경상북도 청도군과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경계에 있는산, 최고봉은 대건봉이며 남쪽으로는 조화봉, 관기봉과 이어지며 유가사쪽에서 올려다보면 정상을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바위능선이 우뚝 솟아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경치가 아름답고 봄철에는 철쭉, 진달래 가을에는 억새군락이 볼만하다. 스님바위, 코끼리바위, 형제바위등의 이름난 바위와 달성군 옥포면의 용연사를 비롯하여 용문사, 유가사등의 사찰이 산재한다. 정상인 대견봉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988봉 - 조화봉으로 이어진다. 조화봉 능선에서 서쪽으로 대견사 터 - 1034봉으로 이어지며 1034봉에 팔각정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앞산으로 가는 안내표시가 되어 있다.정상에서 조화봉 까지 약 4km에 걸친 능선은 988봉 주변에 바위가 있을 뿐 육산(흑산)으로 큰 나무들이 없는 시야가 탁 트이는 초원 같은 이 능선에 가을에는 억새가, 봄에는 군락을 이룬 진달래가 붉게 물들인다. 진달래 군락사이에 싸리나무 등 잡목들이 섞여 있으나 진달래가 더 많다.비슬산 진달래는 정상부근, 988봉 부근 아래, 대견사 터 산자락 등 크게 3군데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대견사터 북쪽 광활한 30여만평의 산자락이 대규모 진달래 군락지이며, 진달래가 가장 곱고 밀집되어 있는 곳은 988봉 부근 아래 산자락이다. 진달래는 4월 중순부터 물들기 시작해 4월 말에 절정에 달한다. 4월 하순경 참꽃(진달래)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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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장관입니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르노라면 넓은 사면에 빨간 참꽃들이 반짝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답니다. 천상 화원이 따로 없다니까요.”
참꽃(진달래) 축제(4월 17~24일)가 시작되었건만, 달성 비슬산(琵瑟山·1083.6m)은 아직 칙칙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느 해 같으면 산으로 접어드는 사이 웅장하면서도 위압적인 대견봉(大見峰) 서쪽 사면과 벌겋게 달아오른 등성이가 바라보일 텐데 늦추위가 꽃망울을 꽉 붙잡고 있었다.
지난해는 참꽃이 피자마자 비바람이 몰아쳐 이내 지고 말았다. 그런데 올봄은 기온은 낮지만 바람이 안정적이다. 이달 말에는 틀림없이 융단처럼 넓고 고운 참꽃밭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유가사에서 출발해 도통바위를 지나 대견봉에 올라서는 순간 그 말뜻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해발 1000m 안팎의 대견봉 남릉상의 진달래는 꽃망울을 하나 하나 터뜨리고, 산은 수줍은 새색시처럼 홍조를 띠기 시작했다.
전국에 진달래 명산이 여러 곳 있지만, 비슬산만큼 위압적인 산세와 화사한 진달래꽃밭이 한데 어우러지는 산은 드물고, 산행다운 산행을 즐길 만한 산 역시 흔치 않다. 정상부 바위가 신선이 비파나 거문고를 타는 형상 같다 하여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 자를 이름으로 삼은 이 산은 해발 1100m에 이르는 정상 대견봉을 기준으로 능선을 남북으로 뻗는 가운데 기운차면서도 넉넉한 장산(壯山)의 전형을 보여주고, 대견봉 남쪽 3㎞ 길이의 능선 일대는 봄이면 분홍 물감을 뿌려놓은 듯 화려한 풍광을 과시한다.
● 코스 가이드
구마고속도로와 대구~청도 간 지방도로가 산 동쪽과 서쪽으로 지나가고, 산중 고찰 진입로가 잘 나 있어 산기슭까지 접근하기 쉽다. 가장 인기있는 진달래꽃밭 탐승 코스는 휴양림~대견사지 코스. 승용차나 셔틀버스로 자연휴양림 아래 주차장까지 진입한 다음 1시간30분이면 낙동강 조망대라 일컬어지는 대견사지까지 오를 수 있다. 대견사지 뒤편의 능선을 넘어서면 진달래 군락지로 내려선다.
달성군은 참꽃축제기간인 24일까지 휴양림·유가사 갈림목 도로변의 논밭과 유가사 방향의 비슬초등학교 운동장의 임시주차장에서 휴양림 주차장까지 셔틀버스를 무료 운영한다. 유가사 주차장은 승용차 2000원, 버스 3000원. 문의 달청군청 문화체육과 (053)668-2171.
● 대중교통(이하 지역번호 053)
유가사와 자연휴양림은 구마고속도로 현풍IC에서 진입한다.
①유가사: 현풍까지는 대구 서부시외버스정류장(656-2824~5)에서 15~20분 간격(06:00~20:50) 운행(40분, 1700원). 현풍 버스정류장(614-2071)에서 유가사행은 1일 8회.
토·일요일에는 고속버스터미널(동대구역) 부근 버스정류장에서 601번 유가사행 좌석버스가 1일 11회. 1300원. 대구 시내버스 노선 안내 전화 475-2511.
②휴양림: 토·일요일에 한해 대구시 서부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정류장에서 601번 좌석버스 1일 8회 운행(1300원). 배차 문의 휴양림관리소 614-5481~2.
● 숙박
①비슬산 자연휴양림(614-5481~2): 4~6인용(6만원)·8인용(7만원)·16인용(14만원) 산막과 청소년수련장(1층 10만원, 2층 17만원). 입장료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②현풍읍내에서 차로 5분 거리 약산온천(616-1100). 남자 5000원, 여자 4800원. 호텔 2인 1실 기준 평일 4만원. 주말 5만5000원.
● 먹거리
①원조현풍박소선할매집곰탕(615-1122): 현풍읍내에 있는 50년 된 곰탕집. 곰탕 8000원, 양곰탕 1만1000원. ②한솔가든(615-8822): 직접 재배한 채소, 직접 담근 장을 사용한다. 생오리불고기 3만원. 통돼지바비큐 1인분(450g) 1만2000원(5인분 이상 주문, 2시간 전 예약), 산채비빔밥(된장찌개 포함 5000원)
첫댓글 대구 비슬산은 진달래로 유명하지요,, 청송은 수달래로 유명하고,,, 즐감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