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장 가면 담양 시내로 들어가게 되고, 우회전하면 가마골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이 용연교를 지나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영산강의 발원지이니
큰 강으로 흘러가겠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D894C4F78870206)
용소의 모습입니다.
사진 가운데 부분에 '용소'라 새겨진 비석이 있습니다.
마음은 저 안으로 첨벙첨벙 건너가 비석을 만져 보고 싶지만
물이 너무 깊어 들어가면 안 되겠지요??
마침 그 날 환경 단체에서 용소를 견학왔었답니다!!
비석 가까이에서 폭포수가 우렁찬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가 용연 제1폭포입니다.
소리 들리시나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0C34C4F78870526)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D354C4F78872607)
푸른 물을 보니, 그 깊이가 짐작되시지요?
엄청 깊답니다!! 'ㅂ')/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D3A4C4F78872907)
폭포에서 조금 더 올라가 보겠습니다.
산 깊숙한 곳에도 폭포가 또 있답니다!
용연 제2폭포이지요.
이 폭포는 너무 높아서 가 보지 못했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CED4C4F78874607)
용연 폭포 맞은편에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올라가 볼까요?? 헉헉!!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7114C4F7887600E)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시원정!
영산강의 '발원지'여서 '시원'(始原)이라는 이름이 붙은 정자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6B2C4B4F78877D0F)
시원정 계단을 내려가면 출렁다리가 이어져 있습니다.
저는 무서워 보여서 건너가지는 못하였지만,
건너갔던 학우님의 설명에 의하면
가운데 부분이 흔들거려서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연세 많으신 학우님도 무사히 건너셨대요!
여러분도 한 번 가서 건너시는 건 어떨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6124B4F78879614)
시원정 구경을 마치고 다음은 면앙정으로 가 보겠습니다.
면앙정은 전라남도 담양군 봉산면 제월리에 있는 조선 중기의 정자이며
조선 중기의 문신 송순이 만년에 벼슬을 떠나
후학을 가르치며 한가롭게 여생을 지냈던 곳입니다.
그는 1533년에 고향인 이곳에 면앙정을 짓고
'면앙'을 자신의 호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그 정자는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고
지금의 정자는 후손들이 1654년에 중건한 것입니다.
송순이 지은 시조
‘십 년을 경영하여 초려 삼간 지어내니 /
나 한 간 달 한 간에 청풍 한 간 맡겨 두고 /
강산은 들일 데 없으니 둘러 두고 보리라.’는
이 정자를 두고 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659D4B4F7887B615)
면앙정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세워져 있는 비석입니다.
아랫부분에 '1992년 10월 3일'이라고 건립 날짜가 새겨져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18D4B4F7887D22A)
오른쪽 층계로 올라가 보시겠습니다... 씩씩하게!!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4A54B4F7887F128)
계단 폭이 좁고 경사도 급해서 조금 힘이 들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6434B4F78881326)
첫 번째 계단이 끝나고 평탄한 길을 지나 또다시 면앙정을 향하여 올라가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A224B4F78881611)
드디어 면앙정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볼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9C7484F7888182F)
<면앙정가> 시비입니다.
글자가 빽빽합니다!
교수님께서 구수~한 목소리로 읽어 주시면
정말 좋을 텐데...
저는 못 읽겠습니다아~
..대신 이 글을 읽어 보세요...
전문이 길기 때문에 앞부분만 실어 드리겠습니다.
无等山(무등산) 한 활기 뫼희 동다히로 버더 이셔 : 무등산 한 줄기 산이 동쪽으로 뻗어 있어
멀리 떼쳐 와 霽月峰(제월봉)의 되어거날 : (무등산을) 멀리 떼어 버리고 나와 제월봉이 되었거늘
無邊大野(무변대야)의 므삼 짐쟉 하노라 : 끝없는 넓은 들에서 무슨 생각을 하느라고
일곱 구배 할머움쳐 므득므득 버려난 닷 : 일곱 굽이가 한데 움츠려 우뚝우뚝 벌여 놓은 듯하다.
가온대 구배난 굼긔든 늘근 뇽이 : (그 중에서) 가운데 굽이는 구멍에 든 늙은 용이
선잠을 갓 깨야 머리랄 안쳐시니 : 선잠을 막 깨어 머리를 얹혀 놓은 듯하다.
너라바회 우해 松竹(송죽)을 헤혀고 亭子(정자)를 안쳐시니 :
너럭바위(넓고 평평한 바위) 위에 소나무와 대나무를 헤치고 정자를 앉혔으니
구름 탄 靑鶴(청학)이 千里(천 리)를 가리라 두 나릐 버렷난 닷. :
구름을 탄 푸른 학이 천 리를 가려고 두 날개를 벌린 듯하구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4DD484F78881B14)
왼쪽에 보이는 것은 면앙정을 알리는 안내판이며
오른쪽에 있는 것은 <면앙정 중수기적비>입니다.
1989년에 세워진 이 비석에는
면앙정이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고,
그 후 1654년에 후손들의 힘으로 중건하였으며
1979년과 1989년에 대대적인 중수를 하였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25D8484F78881D04)
면앙정 앞에 면앙정가비가 보입니다.
<면앙정가> 중 일부분을 발췌하여 비석에 새겨 놓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382484F78882C35)
‘면앙정’이라 새겨진 현판입니다.
현판의 글씨는 명필 성수침이 썼다고 전해집니다.
면(俛)은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이고,
앙(仰)은 올려다보는 것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2366484F78882F06)
면앙정에서 내려다본 들판입니다.
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3B6484F78883115)
면앙정 구경을 마치고 송강정을 향해서 내려가 볼까요!?
또다시 돌계단을 타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FCF484F78883429)
송강정을 알리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DEF484F7888360C)
조그만 오솔길을 따라 가 보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09A7484F78885120)
한참을 올라가니 송강정과 주위 모습이 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10B0484F78885418)
송강정 바로 옆에 있는 비석입니다.
'송강 정선생 시비'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그 주위를 소나무가 감싸고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40405484F78885624)
비석 옆면에는 보시는 것처럼
정철의 가사 <사미인곡>이 새겨져 있습니다.
일부분만 보여드릴까요?
이 몸 삼기실 제 님을 조차 삼기시니 / 이 몸이 태어날 때 임을 따라 태어나니
한생 緣연分분이며 하날 모랄 일이런가. / 평생 함께 살 인연인들 어찌 하늘이 모를 일이던가?
나하나 졈어 잇고 님 하나 날 괴시니 / 나는 젊어 있고 임은 오직 나만을 사랑하시니
이 마음 이 사랑 견졸 대 노여 업다. / 이 마음과 이 사랑을 견줄 곳이 전혀 없다.
여기까지가 제 1부입니다.
첫댓글 2012년 3월 31일에 2,3학년 학우들이 함께 해 주었습니다.
1학년은 출석시험 관계로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 했지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많은 학우들이 함께하길 기대해 봅니다~~
아주 유익한 기행을 하셨군요. 자세하게 찍은 사진과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요기서 신성희 님을 만났네요.우리 줄탁에서 자주 만나는 사이지요 ㅎㅎ줄탁에서만 봤는데 반갑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기행문을 읽었습니다. 마치 제가 저 곳에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네^^*
반갑습니다~~ㅎㅎ
재미있게 읽어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ㅇ^,
자주자주 만나십시다~^,~~
기행사진 잘 보았습니다 눈이 아주 시원했습니다..
쭉쭉 뻗은 푸른 나무들과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를 보시니
오감이 즐거우시죠??
고맙습니다~^-^,
와~ 이곳이 그곳이군요?? ㅋ
가보고 싶네요. 잘 보고갑니다.
네~~
이곳이 그곳이랍니다~ㅎㅎ
다음 기행때는 함께 하시는게 어떨까요??
^^다음에 만나기를...'ㅂ'
ㅋ 네 언니~^^꼭 그럴 수 있기를기대합니다.
좋은 자료 고맙습니다.
평생 함께 살 인연인들 어찌 하늘이 모를 일이든가?참 좋은 글귀의 시입니다.신성희님 줄탁동기회에서도 뵙지요?반갑습니다.상세한 글과 사진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담에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선생님 카페에서 좋은님들 많이 뵙네요^^,~
반갑습니다~~
제 글로 인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조금씩 깨우치는 기분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