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간의 첫번째 대결이네요.....
어찌보면......
올 시즌 두팀간의 플레이 스타일은 비슷합니다.
절대적인 레프트....밀라와 이브가 포진되어 있고....
신장은 있지만 몸은 다소 느린...나혜원과 하준임이 있고.....
수비가 좋은 김해란과 남지연 리베로가 있고....
뭐 그렇죠......
팀 특성상 아주 빠른 플레이 까지는 아니고......
다소 차이가 난다면.......센터들의 공격패턴만이 다소 차이가 있을뿐.....
그나마 공격이 잘 통하는 센터는 지에스로서는 지정희 선수...도로공사는 이보람 선수....
뭐 이렇게 되네요.....
초반 1~2세트만 해도......
밀라의 공격은 그랜드챔피언십 대회에서 도미니카 국대로 뛰던 모습 그대로였고....
이브는......좋을땐 한 없이 좋은 공격.....나쁠땐....쟤~~왜 저래~~~하는 모습.....
그래도....꾸준히 이숙자 세터는 올려주고 있고....
도로공사의 세터 박진왕도 마찬가지고.....
그나마 도로공사에서 다행인건......
지난 시즌 보다 달라보이는 건......
콤비네이션 공격을 해도........
센터 달랑 트릭에...좌우로 빼주는 것이...아닌...그래도 2~3명이 같이 움직이는 동작들이 많아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반면....지에스는 여전히 마찬가지......
중앙 한명 트릭에......좌우로 빼주는 공격......
지정희 선수나 배유나 선수가 이동공격을 시도해도.....
이동공격 하는 선수만 뛰지 다른 선수들은 움직임이 별로 없다는거....
그래서 이동을 뛰기 시작하면....볼이 어디로 갈지.....우리팀...상대팀 선수 뿐만 아니라....
보는 관중들도 다 눈치 챌수 밖에 없는 공격패턴이라는거....뭐 그런거죠...
다행히도...지에스가 분위기를 바꾸면서 역전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김민지 나혜원의 좌우 공격이 터지면서 발란스가 맞아들어갔던거....
배유나와 남지연 선수가 디그에서 적극적으로 달려들면서 그나마 밀라 공격이나 황민경의 강한 공격을 몇차례 건저낸것...
등등을 들 수 있지 않을까....싶습니다.
특히...3세트....거의 꺼져가는 촛불 상황에서...나혜원의 서브득점 2개가 순간적으로...
도로공사의 페이스에....긴장감이라는 무게를 실어주었고....
그것이 결국은......경기 끝까지 이어지면서....지에스가 역전할 발판을 마련했을겁니다.
오늘 나혜원 선수가 공격에서 블러킹에 걸리기도 했습니다만.....그래도....
대각 깊숙한 공격과 직선 공격을 번갈아 시도하면서.....그것이....
그 좋던 도로공사의 수비를 많이 흐트러트렸구요....
김민지 선수가 강하진 않지만...그래도 국내대회에서는 통하는 높은 타점에서의 목적타 공격(?)이....
도로공사의 수비를 어렵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혜원이나 황연주 선수의 공격스타일은 역시 블러킹을 좌우로 빼면서 하는 공격인데 반해...
그래도 김민지 선수는 본인의 신체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서 높은 곳에서 볼을 미팅하면서...
그 볼이 블러킹 위로 지나가다 보니.....도로공사 입장에서 공격 코스가 어디로 올지가 예측하기가 어려웠을겁니다.
보통 직선쪽과.....크로스....그리고 크로스 깊게 가져가는 것이 레프트 공격의 수비 위치겠지요..
아니면....블러커가 직선쪽은 틈을 주지 않고 직선쪽의 수비수를 블러킹 사이를 보거나 말이죠...
하지만...김민지 선수가 무리하지 않고 타점만 높~~~~~게 잡아서....위에서 져스트 미팅만 하는 스타일로 공격을 하다보니...
공격 코스를 예측하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문제는 이런 공격이 국내에선 통할지 몰라도 과연 국제대회에선...????????...뭐 그건 상상에 맡기겠구요...
하여간 도로공사는 이보람과 이주희 선수가 상대방 중앙을 헤집기 위해 나름 노력했습니다만....
배유나 남지연 이숙자 3인방의 이 악문 수비로 인해 생각보다 많이 걷어올려졌구요.....
그것을 절대 빠르거나 강한것이 아닌...안정된 스타일로...김민지 나혜원이 공격가담을 해준덕에...
도로공사에 역전을 해주었습니다.
도로공사는 막판에...하준임과 황민경의 공격부진이 아쉽다고 봐야겠지요.....
언제쯤이면 황민경의 무서운 공격을 보게 될런지...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초반....도로공사의 서브 공격은 상당한 위력이었습니다.
황민경...이주희 이보람.....정다은....오지영...등등의 서브는.....
지에스 수비진들을 괴롭히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다만 강하지 않은 지에스의 서브를 후반에 서브캐치하는데 애를 먹으면서...그것이 결국은...
박진왕 세터에게 토스 부담을 주면서....
토스가 전반적으로 네트에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아쉬운 부분들이 나왔던듯 싶습니다.
김민지와 나혜원의 공격이 다소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데 반해....
배유나의 공격 부진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나마 지정희 선수가 블러킹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해도 공격으로는....나름....짭짤~~~한 모습이 나오다 보니...
속공없는 팀이 아닌것이 되었지만..말이죠...배유나 선수를 보게 되면....
정말 저 선수의 공격을 이대로 썩혀야만 하는가....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눈여겨 보는 선수는 양유나 선수인데요....
제가 볼땐 공격력은 좋아보입니다....펀치력도 있구요......
다만 아쉬운것은......
양유나 선수가 174로서 요즘 뛰는 선수들 중에는 한참 단신인 선수라고 볼때...
양유나 선수가....서브리시브....그리고 수비...화이팅이 없으면.....
아무리 공격력이 더 좋아진다고 하더라도...자주 뛰기는 어려울 겁니다.
더구나...레프트에서 서브리시브 받기에 급급하고...공격준비도 안되고 한다면.....
앞으로도 출전하게 되면 바로 서브 목적타의 대상이 되고 말겠지여
그럼.....레프트 공격수 한명은 아예 없는거나 마찬가지가 되구요.....
서브리시브에 대한 향상....그것 없이는 프로무대에서 성공할 수 없을겁니다.
만약...신장이 커서 정말 공격과 블러킹에 가능이 있다면 모르지만요....
하여간.....도로공사 입장에선 정말 3세트 서브리시브 실패가..두고두고 아깝겠습니다.
도로공사가 대어인 흥국을 잡고...비록 현대엔 졌지만...다시 지에스라는 대어를 잡을뻔 하다 놓친건...
아마 올시즌.....흘러가는데 있어서 영향이 어느 정도 생기지 않을까....싶을정도로 아쉬운 모습입니다.
케이티엔지 도로공사 지에스 흥국생명의 전력이 이 처럼 비슷하게 나온다면.....
앞으로의 모습들이 재미있긴 하겠습니다...ㅋㅋㅋ
허접 무지랑이 배구팬 올림..
첫댓글 도공 입장으로는 그저 아쉬울뿐;;;;;위기관리 부족이라고 기사 나왔던데 진짜로 어린 팀이라는게 팍팍 느껴지네요. 효숙선수의 빈자리는 실력과는 별개로 이러한 부분인듯보이네요 ㅎㅎ
지에스는 오늘 이기기는 했으나 고질의 리시브 문제는 시즌 내내 팀을 괴롭힐듯 하네요. 도공은 초반의 좋은 페이스를 못이어 나간거는 선수들이 어린것도 있고, 박진왕 세터의 볼배분도 좀 아쉽네요. 경기가 잘 풀릴때야 골고루 공을 올리는게 맞지만 승리를 확정지을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엔 몰빵질 한다는 소리 듣더라도 밀라한테 주었어야죠.
네 맞아요 ,양유나선수 수비 열심히해서 현대 윤혜숙 선수 처럼 성장해줘야 ///
도로공사 화이팅...힘내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