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은이 9개월 하고도 8일 만에 5발자국이나 걸었습니다.
혼자 서는거(따로따로 하면 손놓고 혼자선답니다.)는 빨리했었는데
한 손 잡고 걷는건 무서웠는지 안하려고 했고,
발떼는건 더 겁나는지 앞에서 걸음마 하면서 손을 벌리면 상체부터 와락 안겨버리곤 했거든요.
그래서 어젠 주은이가 좋아하는 큰 쿠션을 약간 앞에 놓고 주은아 걸음마 하니까
쿠션에 갈려고 발을 떼는 거에요.
너무 신기해서 몇번 해보고는
의자에 앉아있는 아빠에게 가보라고 손을 놓았더니 몇걸음 가서 안겼어요.
오늘은 냉장고에 주은이가 좋아하는 삐약이 자석을 붙여놓고는
멀리 떨어지게 세웠죠.
주은아, 삐약이 한테 가봐
했더니 이젠 겁도 안내고
한걸음 한걸음 가는거에요.
자기도 자랑스러운지 기쁨과 두려움이 섞인 표정으로 엄마를 바라보는데
너무기뻐서 꼭 안아주고 칭찬해줬답니다.
얼른 삑삑 거리는 신발을 신겨서 손잡고 걸어다니고 싶어요.
첫댓글 부럽당...우리 다은이는 잡고서는건 쫌 됬는데 혼자 서는것도 두려워하는것 같애요..잠깐 잠깐 손놓고 서있곤하는데...잡고 서고 얼마나 있다 걸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