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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특용수영농조합법인의 체험농장에 참여한 소비자들이 오디를 직접 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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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 생산을 위한 종자로만 인식돼 오던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인체에 유익한 무기질 성분이 많이 함유된데다, 성인병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디는 현대화된 식단에서 결여되기 쉬운 철분과 칼슘·칼륨·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데다 당뇨와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누에와 뽕잎 뿐만 아니라 오디생산을 위한 뽕나무 재배에도 눈을 돌려 지난해까지 1억9천여만원을 투자해 150농가에 35㏊의 뽕나무밭을 조성했다. 이곳에서 올해 오디 500t을 생산, 50여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디뽕 클러스터 향토산업단을 조직, 2010년부터 3개년 연차사업으로 매년 10억원씩 총 30억원을 투입해 오디 생산기반을 넓히고가공공장을 건립하는 등 오디산업을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 생산농가와 작목반,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산업단은 오디의 대량 생산을 위한 종자개발, 오디뽕나무 보급, 재배기술 향상에 힘을 쏟는 한편, 오디체험농장 등을 통해 도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오디 수확철인 요즘 상주시 오디체험농장에는 도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내서면 신촌리 한울특용수영농조합법인(대표 천상배)의 재배지에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오디체험행사에는 1천여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뽕나무의 무농약 재배를 확인하고 오디를 직접 채취해서 반값에 구입해 가기도 했다.
경기도 부천시에서 농장을 찾은 최병헌씨(44)는 "건강식품인 오디로 만드는 차와 술은 맛도 좋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