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건설의 돌풍이 계속될 것인가.' 올 시즌 마지막 지역장사대회인 2001세라젬마스타 함양장사씨름대회가 다음달 1일부터 4일간 함양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1천하장사결정전 16강 및 24강전 직행여부가 걸려 있어 어느 대회보다 치열한 샅바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관심은 황규연, 윤경호, 조범재 등이 이끄는 신창건설의 기술씨름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면서 모래판의 돌풍을 이어가느냐 여부.
현대, LG 등 재벌그룹 팀에 밀려 올초까지만 해도 들러리나 서는 듯한 느낌을주었던 신창건설은 서서히 모래판의 강자로 변모했고 급기야 10월 초 영암장사대회에서는 재벌팀들을 압도했다.
당시 윤경호가 지역장사에, 황규연이 백두장사에 각각 올랐을 뿐 아니라 지역장사 결정전 4강에 3명이나 진출, 모래판 판도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황규연, 윤경호 등은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운 기술씨름으로 거구들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신창건설의 돌풍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모래판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김영현(LG)은 징계를 받아 출전하지 못하고 이태현(현대)은 부상 때문에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것도 신창 선수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김경수, 백승일(이상 LG), 신봉민(현대) 등도 큰 부상없이 착실하게 훈련을 소화, 마지막 대회 장사타이틀을 노리고 있어 승부는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한라급에서는 김용대(현대), 조범재(신창), 모제욱, 남동우, 이성원(이상 LG)등이 비슷한 기량을 갖추고 있어 혼전이 더해질 전망이다.
단체전은 5개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LG와 이를 저지하며 7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려는 현대의 싸움이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