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설은 잘 보내셨는지요~
그간 크고작은 일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더니, 갑자기 밝은 글을 쓰고 싶어져, 쓰던 리뷰를 던지고
급히 쓰여진 리뷰로 찾아왔어요. 그럼 저의 여섯번째 리뷰 '요이...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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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애국가 시청률. 선택받은 4%만 봤다는 드라마-메리대구공방전.
07년 여름, 메리와 대구가 있어서 행복했던 그 여름날~
쓰라리지만, 가장 씩씩하고 발랄한 그내들의 청춘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확실한 캐릭터 구축'을 하고 드라마가 전개가 되는데요.
상황이 인물을 덮치는게 아니라, 인물들이 상황을 장악한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시트콤에서나 볼수 있는 극한의 캐릭터들이 정극 드라마로 찾아왔군요.
위험한 모험일까요? 신선한 도전일까요?
그럼 드라마를 이끌고 가는 주인공들을 살펴봐야겠군요.
- 황메리(이하나)
"열정은 재능을 능가합니다!!" 를 당당히 외치는, 뼈속까지 발랄한 백수처녀 황메리는 뮤지컬 배우 지망생입니다 .
그녀는 크리스마스이브에 태어나 이름이 메리입니다.
서울근교대학의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우유회사에 들어갔지만, 뮤지컬배우의 꿈을 포기할수 없어 박차고 나온 메리.
번듯한 명함도, 값비싼 옷과 구두도 없지만, 그래서 참 가난한 행색의 그녀이지만, 엄마 돈 몰래 슬쩍해서 12만원짜리 뮤지컬을 보고오는 간큰 사고를 떡하니 져지르기도 하는, 이는 곧 자신의 미래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라고 자부하는 그녀. 그래서 집에서 얻어 맞아도, 친구에게 무시를 당해도, 메리는 포기를 모릅니다. 자신을 믿고 있기 때문이죠.
마음만큼은 참 부자인 메리입니다.
- 강대구(지현우)
" 지금 내 나이에 뭘 얼마 만큼을 가지고 있어야되니? 부모 잘만나 운좋은 몇놈들 빼고는 대한민국 내 나이 또래 남자들 다 똑같아 "
명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청운의 뜻을 품고 무인이 되려 했으나, 요상한 스승님을 만난뒤 상상력만 커저서, 풍운도사의 백팔번뇌 1,2권을 무한연재중인 비운의 작가입니다. 그를 가지셨던 날 부모님이 대구탕을 드셔서 이름이 대구입니다.
'독자들의 심금을 울린다더니, 넌 내가족만 울렸다...' 유일하게 믿어줬던 출판사사장의 절규.. 그러던 찰나에, 공원에서 밤낮없이 노래를 하는 광녀 메리를 만나면서 창착의 영감을 무한 얻고 화제의 책이 될 백발광녀를 집필하게 됩니다.
폭탄 머리에 늘 같은 옷만 입고 다니지만, 번듯하게 꾸며놓으면 여러여자를 반하게 하는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입니다.
매일같이 무협지를 읽고 쓰고..그래서 인지 무협지의 화법을 구사합니다.
- 선도진(이민우)
이름처럼 '인생이 선도'인 선도진. 항상 누군가를 선도해야 하는 성격, 거부할수 없는 운명에 이끌려 선생님이 됩니다.
문제아학생 최비단을 지도하던중 최비단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슈퍼(황재슈퍼)에 갔다가 아르바이트중이던 메리와 조우합니다.
가장 인기많고 예뻤던 메리의 변한 모습에 당황도 하지만, 그녀의 인생을 선도하고자 결심합니다.
하지만, 룸메이트이자 대학 동아리후배인 강대구와 묘한 관계를 눈치챕니다.
어느날, 품행이 매우 방정한 학교이사장의 딸 이소란과 메리대구 갈라놓기 작전 모의를 하던중, 그녀와 뜻하지 않게 묘한 감정의 기류가 흐르게 됩니다. 이소란을 선도하고 싶은 욕망이 솟구치는 걸까요?
- 이소란(왕빛나)
인조인간 로봇미녀 이소란. 온몸을 돌려깍아 새롭게 태어난 그녀. 돈많은 부모 및에서 자라나 돈이면 얼굴도 몸매도 옷도 그리고 사랑도 살수 있다고 믿는 여인입니다.
천성이 못되게 태어나진 않아서 가끔씩 순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그녀는 아무것도 가진것 없지만, 늘 자신만만한 강대구에게 반하게 됩니다. 그를 갖고자 필사의 노력을 다하지만, 늘 메리에게 한발짝 모잘라게 되네요.
어찌보면 과거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이기도 한 이소란. 그 트라우마를 생각하면 마냥 미워할수는 없는 캐릭터랍니다.
패리스힐튼을 라이벌로 삼고 있는 그녀지만, 사랑에 전전긍긍하는 그 모습은 패리스힐튼보다 열배는 더 사랑스럽답니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동네주민들도 독특한 그 무언가를 발견하는데요. '도대체 이 드라마에 정상인은 있는거야??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살펴보고 갈까요? -이드라마 이들이 빠지면 섭섭하다! 개성만점 조연들.
- 독립운동을 하다가 3대가 망해버린 메리의 아버지 기주봉. 말단 공무원인 그의 주머니엔 볼펜이 한가득입니다. 의로운일을 해도 나아진게 없는 형편에 항의하고자 나라의 비품을 마구잡이로 집어오는 소심한 복수를 합니다.
- 갑자기 바람처럼 등장한 대구의 아버지(이영하)-일명 풍운도사로 불리우는 이 남자. 역술인이 되었다가 무술인이 되었다가 또 가끔은 풍류를 아는 예술인을 자청합니다. 메리네 집에 하숙을 하여 메리의 아버지 심경을 불편하게 합니다. 과거 가장 유명한 <동방매직서커스>의 단원이었으나, 이소란의 아버지인 이세도의 모략에 목숨빼고는 모든걸 잃어버리게 됩니다. 정체불명의 이 남자,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 대구를 소리없이 바라보면서 지켜주고자 합니다.
- 그리고 숨어있는 이 드라마의 매력덩어리. 빠질수 없는 황제슈퍼 사장님! 최황재.
춤바람난 부인을 찾아다니다 정작 본인이 리듬에 온몸을 지배당해버린 그는 매우 독특한 화법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스비땁뚜두' 등의 취임새와 매우 독특한 외래어발음, 그리고 화려한 몸놀림! 사장님의 등장은 시청자들도 덩달아 신바람들게 해주었는데요. 방송분량이 적은 날이면 나도 모르게 화를 내며 아쉬워하는 절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어디선가 메리메리~하며 짠! 하고 등장해주길 바라면서.
대책없이 사랑스러운 퐝메리와 강대구의 러브러브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메리와 대구는 집안에서도 사회에서도 그럴싸한 대접받지 못하는 이땅위의 청년실업자-백수입니다.
백조와 백수들의 사랑은 어쩌면 사치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상큼발랄할뿐입니다.
돈이 부족하면 알뜰살뜰 모은 쿠폰을 이용하면 되고, 차가 없으면 튼실한 다리로 걸으면 되니깐요. 눈물의 땡처분 옷가게에서 알뜰 쇼핑을 하고... 그들은 말합니다. 인생에서 중요한건 피자가 아니라, 그 피자를 함께 먹을 사람이라고.
고급레스토랑에서 먹는 이탈리안식의 피자보다 피자쿠폰모아서 공원에서 나눠 먹는 배달피자가 더 꿀맛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튼튼한 몸과 정신말고는 가진것이 없는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사랑은 가장 씩씩하고 즐거운 로멘스로 변모하는군요.
-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수많은 메리와 대구간의 갈굼과 육탄전이 있었지만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닮는다고 하던데.....
하지만, 메리와 대구는 이미 닮아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안밖에서 구박받이뿐인 백조백수라지만, 비참하고 매정한 이 현실에서 진흙탕 버티기를 하고 있으면서도 웃을수 있는 여유를 가진 이들 이거든요. 강철한 생활력과 아파도 위트있게 넘길수 있는 재치 또한 닮아있죠. 10번 힘들어도 스무번 웃을수 있는...........
갖은 시련속에서도 끈질긴 진념으로 견뎌낼수 있는 용기도 있고,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대범함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지독하리 만큼 초강력한 식탐도 아주 똑같네요.
거기다 무책임한 부모님들의 작명센스까지 닮아있으니, 서로가 낯설지 않음은 당연했겠죠?
시작과 끝이 닮아있는 이들의 사랑이야기가 전 계속 궁금하내요-
능청의 최고봉! 퐝메리, 메이드 바이 이하나.
어쩜 저래!
사실 이 역에는 김현주씨가 물망에 올랐으나 '인순이는 예쁘다'를 선택하며 이 역은 이하나씨에게로 돌아갔다고 하더군요.
(근데,,,,,,, 김현주씨에게 피자한판이라도 사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감사하다고...)
퐝메리는 이하나를 떠나서 생각할수가 없네요. 깜찍한 오버액션에 자연스런 에드립.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러운 메리를 100% 아니 200%로 살려주었으니 말이죠. 제가 감독이고 작가였으다면 업고 다녔을것 같아요.
연애시대에서 은호(손예진)의 동생역인 지호역으로 처음 봤을때, 이하나의 연기는 참으로 신선했던 충격이였죠.
공형진 뺨치게 능청스러우면서도, 밝고 명랑한 캐릭터를 너무 자연스럽게 연기를 해줘서 어디서 저런 신인이 나왔을까 했었거든요. (사실 연애시대 리뷰쓸때 이하나이야기가 거의 없었던건 메리대구공방전을 염두해 두고 썼기때문이랍니다 )
얌전한줄로만 알았던 지현우씨의 강대구 연기도 굿굿!
황메리와 강대구. 이하나와 지현우.
MBC가 캐스팅을 참 잘했군요. 시청률이 좀더 좋았다면 분명 대한민국엔 퐝메리 열풍이 불어닥쳤을 겁니다.
그랬다면....백조와 백수가 조금은 덜 눈치 보는 사회가 되지 않았을까요.....??
(같은 시기에 했던 드라마가 뭐길래!!! 왜 이렇게 좋은 드라마가 시청률이 내 엄지발가락 길이만큼 나온거야!!!
흠... 07년도 시청률 대박이 났었던 '쩐의전쟁'과 나름 폐인들을 만들어낸 '경성스캔들'이었군요.
드라마도 참..... 재미있는거 할때는 삼사가 동시에, 재미없는것 할때도 삼사가 동시에.....
담합하나봐요. 신고해야 겠어요! 하하하하
뭐, 시청률이 다는 아니니깐- 선택받은 4%라고 생각하고 기분좋게 패쓰~)
진정한 백수드라마 여기 있소!
다들 평범한 주인공들이라 설정을 하면서도 왜그리 좋은 휴대폰에 차에, 또 옷들은 어찌나 자주들 갈아입고 나오는지요. 원-
하지만 이 드라마에는 그런게 없습니다. 없다구요- 확인해볼까요???? 더 많은데, 사진 갯수의 한계로 ^^;;
청춘(靑春)-푸를청. 봄춘.. - 눈이 부시도록 푸르른, 인생의 가장 화창하고 맑은 봄날.
- 구질구질?? 뭐 어때!! 누더기를 걸치고 있어도 빛나는게 청춘아니겠니...!
대구 : 아무도 나에게 희망을 걸지 않을때, 나를 믿고 버티는게 진짜 빛나는 겁니다.
메리 : 그만 빛나도 좋으니 이젠 숨통 좀 트였으면 좋겠어요. 하루하루가 너무 무거워....
극중의 대구와메리의 대화인데요. 늘 밝고 명랑해보여도 가슴속엔 항상 무거운 납덩이를 얹고 살고 있군요.
우리도 청년기에 접어들면서 딜레마에 빠집니다.
난 과연 어떤길을 선택해야하는가....
만족도는 낮아도 안전성이 보장된는 현실의 길과, 만족도는 최상이나 타인의 눈초리를 견디며 살아야 하는 이상의 길.
내가 가야하는 길과 내가 가고싶은길, 막다른 곳에 들어서면 우리는 어느 한가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누가 어떤 길을 걷고있던 우리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수 있는 문제는 아니죠.
현실과 손을 잡고 타협을 한 선택도 옳고, 구질구질해도 꿈을 위해 노력하는 선택도 옳습니다.
더 비겁하고, 더 멍청한 선택은 없지만, 스스로 행복을 느끼지 않는다면 돌아가야하는 길인것 만큼은 확실합니다.
진짜 비겁한건.....
타인의 인생을 쉬운 말한마디로 평가하며, 정작 자기자신은 한껏 치장한 탐욕과 물욕으로 숨어버리 것 입니다.
현실을 살고 있는 당신도, 이상속을 헤메고 있는 당신도,
저마다 다 고단한 인생이지요.
젊어서의 고생은 사서한다고 했지요.
우리 일단 이 말을 한번 믿어보기로 합시다.
(메리대구공방전의 기획의도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인생은 길어요. 재미나게 살아야합니다....빙고! 재미나게 살아요. 우리.)
TO. 세상의 모진풍파를 견디며, 담금질을 하고 있는 이 땅위의 백수들, 청년들.
이시대 청년들의 철학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존재는 했던걸까요?
자신의 철학과 꿈을 갖고 정도(正道)를 걷고 있는 청년들은 이제 손가락질을 받습니다.
'이 바쁜세상에 저게 뭐하는 짓'이냐며...
풍요로움이 넘치지만, 순수한 꿈들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과 그 꿈을 위해 노력을 하고있는 사람들이 바보라고 불리우는 세상입니다.
각종 편법과 물질적 수단이 성행하는 이사회에서,
오롯이 땀방울을 흘리며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제 그저 무용담으로ㅡ 전설로만 불리우고 있습니다.
다른사람들의 눈을 생각해서,
지금 좀 편하자고,
고생은 싫으니깐........
어렸을적 미루나무에 걸어두었던 여러분의 소망과 꿈이 외면당한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건 아닐까요?
자꾸 주저앉고 싶고, 현실이 그러니깐.... 자기 합리화를 하며-
가족들의, 친척들의, 친구들의 눈초리가 신경쓰이지만,
그래서 가끔은 세상과 타협을 꿈꾸기도 하지만,
백년걸릴일도 아닌데, 낯짝에 철판한번 두껍게 깔고- 메리가 그랬던것처럼, 대구가 그랬던것처럼.
자신을 믿고, 견뎌내 봅시다. 적어도 난 내 자신이 원하는걸 외면하는 비겁한 사람이 아니라는 심심한 위로를 스스로에게 해주며..
(단, 허황된 꿈이나 기적만을 바라는 요행은 금물! 정진합시다!)
어느 학교 나왔어?
연봉은 얼마야? 그 백은 얼마니?
남자친구는 뭐하는 사람이야?
.
.
우리는 더 이상 서로의 꿈을 묻지 않습니다.
당신의 청춘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의 꿈은 뭔가요?
오늘도 치열하게 살아갈 준비가 되셨나요?
2009년 여러분의 희망뉴스를 기대하며.
이상 메리대구공방전의 감상을 마칩니다.
<사진과 움짤의 출처는 전부 dc 메대공겔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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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드라마를 안보셨던 분들도 여러 카페나 게시판에서 보셨을지도 모를 영상.
퐝메리의 냉면 조제법!!!!!!
하나 둘 셋 원투! 하나 둘 셋 원투~
"급하게 먹다 코로들어가면 이미지 끝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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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진 않지만 뭔가 내 안에서 이만큼 키가 컸을 거야.
꼭 취직을 하고 통장잔고가 늘어야 발전한 건 아니다.
(1회)
메리 : 강대구가 본명 맞아요?
대구 : 황메리가 본명은 아니겠죠?
메리 : 크리스마스 이브에 태어나서 "메리"랍니다.
대구 : 날 가지던 날 밤 부모님이 대구탕을 드셨답니다.
메리 : 부모님도 참 무책임 하십니다.
대구 : 쯧쯧쯧쯧- 부모님도 참 잔인하십니다. 어떻게 딸 이름을
개 이름으로 짓는 답니까? 누렁이가 아닌걸 감사하세요.
(2회)
메리: 열정은 재능을 능가합니다. 기적을 낳을 수 있어요.
(4회)
대구: 열 달이 차야 애기가 나오지? 그렇게 시간이 차야 오는 것들이 있대.
자긴 아직 기도가 덜 찬 거야. 좀 더 시간을 채워.
(13회)
메리: 희망을 잡고 있는 것도 자기와의 싸움이죠.
여러분, 기도가 차면 문을 열리게 돼 있어요.
문이 열리기까지의 그 고통스런 시간과 싸우세요! 이기세요!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15회)
메리: 있던 건 지나가고 없던 건 돌아온다!!
곧 지나갈 순간들, 너무 두려워하며 마음 쓰지 말라.
네 마음이 밝으면 해가 뜨고, 네 마음을 접으면 달도 진다.
인생이란 의외로 심플한 것, 마음으로 이기고 마음으로 지어라.
(15회-풍운도사의 백팔번뇌 2권 55쪽中)
메리: .....우리가 지금까지 힘이 없어서 이러구 있었던건 아니잖아.
타협하기 싫으니까, 스스로가 소중하고 또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버티고 있는 거 아니었어?
대구: 정답이야.
(16회)
풍운: 남들이 박수갈채를 보내건 외면을 하건 상관없이 자기만의 무대를
즐길 줄 알아야 진정한 딴따라야. 마음을 세우지 못하면 뉴욕 카네기홀 무대도
천막극장만 못하고, 나만의 무대를 즐길 수 있으면 수퍼 앞 공터도
예술의 전당이 되는 거지. 자꾸만 돌아보면 뭐하니. 소금기둥 밖에 더 되니.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가!
(16회)
메리 넌 결혼했니?
아니..
사귀는 사람은?
아직..
직장다녀?
아직...
내꿈은 충치야.,.,품고있어도 아프고 빼도 아프다.
(황제슈퍼 아르바이트 3차실기 시험에서 강대구가 승리한뒤)
대구 : 안녕히 가십시오. 다음번엔 고객으로 만나뵙길 바라겠습니다.
메리 : 싫어! 사장님-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대구 : 어허!!
메리 : 말도 안 돼!! 편파 판정이예요!!
대구 : 영업방해 말고 얼른 가주세요!
메리 : 사장님!! 사장님- 저도 잘 할수 있어요-
대구 : 어허- 우리 사장님 바빠요!
메리, 분하지만 포기하고 돌아서려는 순간
황제슈퍼 'O'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면서 메리 이마를 강타한다
메리 그 자리에서 픽- 쓰러지는
대구 : 이봐요! 이봐요! 괜찮아요?
메리 : ....
황재 : 황메리양! 황메리양! 아이이이- 큰일났다 큰일났어!
대구 : 이봐요.. 정신차려봐요! 네? 메리씨!! 눈 떠봐요! 눈 떠봐요!
황재 : (물파스를 메리 이마에 칠하며) 눈 떠봐요, 눈 떠봐요.
메리양- 황메리! 메리 메리- 제발 정신 좀 차려봐요 메리-
대구 : ...... 정신 차려 봐요! 네?!!
황재 : 어.. 어.. 저기 슈퍼에서 일하게 해줄테니까 제발 눈 좀 떠봐요!
대구 : !!!!
메리 : (눈이 번쩍!!)
대구 : 사장님..
황재 : 몸 바쳐 충성할 인재는 황양이었어.
최종 합격자는 황, 뭬, 리, 스-!
대구 : 으악! 사장니임!!!!!!
5화 명장면..(너무 현실적이라 마음이 아팠던 장면. 울면서 돌아서던 메리...내 가슴이 미어지는것 같았어요...)
은자: 나쁜 년!
메리: 배은망덕하구나?
은자: 백수로 살면 그토록 구차해지나? 정말 추하다.
메리: 애들 앞에서 무릎 꿇고 손들고 있던 너는 어떻고?
은자: 얘, 홀아비건 노총각이건 돈 많고 착한 사람 찾아서 시집이나 가.
그게 네 인생의 마지막 동앗줄이다.
메리: 난 꿈이 있단다. 너 같은 속물과는 달라.
은자: 그래서 내 돈 꿀꺽하냐? 갚지 못할거면 꾸지나 말지. 나쁜 년...
메리: 넌 더 나쁜 년. 백수를 무시하는 비인간적인 년!
은자: 너 같은 빈대 식충이가 친구로 있는 게 내 인생에 얼마나 마이너스인 줄 알아?
메리: 직업도 없고... 돈도 없고... 재능 없이 꿈만 크고.........
은자: 주제 파악은 하고 있구나.
메리: 자신의 한계랑 싸우는 건 에베레스트 등반대만 하는 게 아니야.
나도 매일 주저앉고 싶은 내 자신과 싸우면서 산다구..
은자: 싸우지 말고 편하게 주저 앉아. 네가 꿈지럭댄다고 뭐가 될 것 같니?
메리: 나도 자존심 있고, 부끄러운 거 있어. 그런데 스스로 싸우는 거야.
내 편은 하나도 없는거 나도 알아. 내가 잘 될 거라고 믿는 사람은 나 혼자 밖에 없어.
은자 : 그러니까 니가 제 정신이 아니란 소리를 듣는거야.
메리: 넌 한 번이라도 니 자신하고 싸워봤어?
이거 하다 말고, 저거 하다 말고..
남들이 좋아 보인다면 하고, 남들이 아니라고 하면 관두고...
은자: 어쨌거나 너보다 내가 훨씬 낫잖아?
난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도 있고, 소개팅 나가서도 말빨이 서고..
넌 마지막으로 소개팅 언제해봤니? 남자들이 다 피하지?
나부터도 널 누구한테 소개 못해. 널 갖다대면 날 어떻게 생각하겠니?
메리: 너 그거밖에 안되니?
은자: 넌 니가 뭐가 될 것 같지? 아니야, 메리야. 현실은 달라.
넌 아무것도 볼 것 없는 백수처녀야. 네 인생에 기적은 없어!
첫댓글 우리는 재미있게 즐겁게 살아야할 의무와 권리가 있습니다. 세상탓만하고, 탄식만하고 있으면 뭐가 달라지겠습니다. 비웃는 이세상에 썩소한번 날려주고, 우리는 우리의 땀을 흘리자구요.. 현실에 삭막하다고 해서 나의 꿈까지 건조해질수 없죠^^ 오타도 많을것이고 명대사도 아직 정리를 못했어요. 약속이 급한 관계로....저 열두시에 다시 옵니다 :)
전 선택받은 4%였어요^^ 아~ 그때의 유쾌했떤 기억이 샤랄라님 덕분에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 12시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어서 돌아오셔서 우리 귀여운 퐝메리 매력 덩어리 대구의 명대사 쎄워주세요!!
선택받은 4%로 셨군요~ ㅋㅋㅋ 막차 지하철 타기전 잠깐 물고기방에 와서 글 남깁니다..^^ 명대사 올리러 왔지요~ 나머지 2개는 다시 집에가서 ^-^ 영상시인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인생에서 젤 웃긴 드라마였어요...지금도 메리가 부르던 야채트럭송 들으면 우울함이 가셔요 ...메리의 저머리 한번 당겨보고 싶었답니다..ㅋㅋ 나중에 원작 소설을 읽어봤는데, 대구의 이름이 '대구빡'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ㅋㅋ
계란하고 호박빵 트럭음성이 생각나네요 ^^ 인터넷원작소설이름이 한심남녀 공방전이지요? 저도 언제한번 읽어봐야겠어요 :) 리쿠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미다'의 지PD로만 기억하던 지현우씨의 색다른 모습이 신선했던 드라마였어요ㅎㅎ요즘 맘이 좀 힘들었는데 '자신을 믿고 견뎌내 봅시다'라는 한마디에 큰 용기 얻어 갑니다~ 고맙습니다^^
지현우가 폭탄머리를 할거라고 어디 상상이나 했겠어요.^^ㅋㅋㅋ 별거 아닌 글에 용기 얻으셨다니, 오히려 저 또한 용기 얻고 갑니다^^ fountain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샤랄라♡님~~~~ 저 기다리다 똥 다 들어가버렸어요-_ㅠ " 임유똥 똥줄타고 있음" 역시나 와 닿는 글-! 어쩜 매번 이렇게 기억에 남는 장면들, 대사들을 콕콕 찝어내시나요~ 내 꿈이 뭐였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있답니다^^ 올 한해는 더 치열하게 나 자신과 싸워봐야겠어요+_+ 아뵤~~~
임유똥님 집주소 말해주세요!! 쾌변 보내드려야겠어요~ 금방 돌아온다고 해놓고,, 쏴리 ^^;; 임유똥님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꼭 합격하세요♡ )^^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솨드려용!
앗.. 저 시험 다시 보는 거 혹시 알고 계시는건가요?? 아........닌가..-_ㅇ??
하하하하하 저 스토커된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보잘것없는 저를 칭찬해주시는 임유똥님은 분명 좋은- 훈륭한 선생님이 되실께에요~ 퐈이야♡
아 이거 보니 메리대구 다시 보고 싶어졌어요ㅋㅋㅋㅋ 어디서 파일 다시 구할 수 있으려나...
메대공은 유난히 구하기가 참 어려워요..ㅠㅠ 아쉬운데로 플짤에 만족할수 밖에요.. 마봉춘은 재방송을 뱉어내라 뱉어내라!!! 나무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완전 좋아했던 드라마에요. 캐릭터 모두들 사랑스럽고 개성있고 !! 왜 시청률이 안나왔는지 의문이에요 저도 ㅠㅠ 퐝메리의 사랑스러움은 정말 ......ㅠㅠㅠㅠ 여태껏 여주인공중에서 가장 사랑스러웠어요.
나의 페르소나 퐝메리 +_+ . 저도 수많은 드라마중 단연, 으뜸, 가장 사랑스러웠다고 생각해요 :) 하하하하하 순대와곱창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선택받은 4%중 한명이 바로 접니다!! ㅎㅎ 이 드라마 넘넘 재밌게 봤어요~ 그리구 이하나씨 너무 좋아요 ㅠㅠ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연애시대에서도 넘 좋았죠^^
선택받은 4%.. 참 기분좋은 말이죵?? ㅋㅋㅋ 제가 언제 상위 4% 해보겠습니까..하하하 동네주민- 사라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선택받은 4%였군요 ㅋㅋ이거하길 기다리면서 티비앞에 앉아있던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퐝메리의 매력을 알고 있는 소수정예부대!! ..정령 시간은 왜 이리도 빠르답니까... 메대공 했을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 ^^; 휴.... soy soo님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저 이 드라마 예전부터 보고싶었는데 샤랄라님 글 읽고 행동개시했어요!!! 아직 1회밖에 안봤는데 이건 뭐 이하나 맞춤같아요. 어찌나 자연스러운지...끝까지 재미있고 사랑스럽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샤랄라님은 제 맘에 불을 질러 버렸네요 ㅋㅋ
2회 슈퍼아르바이트 보믄 못빠져나와요.. 죽어요 죽어ㅋㅋㅋ나는야 퐝메리 전도사 우후훗!! 구리님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드라마 아주 재미있게 보셔용☆ ^^
전 참 드라마 안 보는데(처음부터 끝까지 본 건 모래시계, 여명의눈동자-_-랑 풀하우스 뿐. 미사, 삼순이, 네멋, 베바, 하얀거탑 등등등 다 하나도 안 봤음.-_-;), 유선으로 잠깐 지나쳐 보다가 보고 싶다!!! 생각이 든 드라마가 딱 2개인데, 그게 바로 경스랑 메리대구예요!!! 진짜 못 본 게 한-_ㅠ
못보신게 한이라니깐 제가 구해서 꼭 보여드리고 싶네요ㅠㅠ 처음엔 정말 재밌다가, 나중엔 가슴이 뜨거워지는 드라마인데, 그리고 경성스캔들도 폐인들 장난 아닌데, 필더소울님께서 안목 있으신가봐요^^ 잠깐 지나쳐 봐도 진주들을 콕! 뽑아내셨네요 :)
저!! 찾아봐야겠어요!!! 좋은 드라마를 볼수있을꺼같네요!! 감솨~~
진짜 진짜 괜찮은 드라마에요☆ 퐝메리와 강대구의 매력에 빠져보세용~ ㅋㅋ 훈녀 다크님! 재미있게 보시길 바랄께욤^^
저두 축복받은 4%였군요. 그때의 감정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정말 좋아하던 드라마였는데...
역시 우리 나라님들은 선택받은 분들이 참 많으셔요^^ 안목있다니깐용 :) 하하하하하하 진짜 마봉춘에서 재방 좀 했으면 좋겠어요..ㅠㅠ
저도 이거 진짜 재밌게봤어요 ㅎㅎㅎ 진짜.. 저도 선택받은 자인가요 ?ㅋㅋㅋㅋㅋ 저 이거다시보고싶어요 ㅠㅠㅠ
저두 다시보구 싶어 죽갔어요ㅠㅠ어둠의 경로로도 뛰엄뛰엄 밖에 구할수가 없어서..플짤들로 만족할수 밖에...ㅋㅋㅋ DVD 꼭 살꺼에욧!! :) 빠라삐뽀님도 함께 하실래용? ^^
진짜 시청률은 낮았지만 이거 본 친구들은 빠졌더라구요 ㅎㅎ 근데 이 음악 제목 뭐에요? 좋네요~^^
메리대구 공방전 OST 중.....첫번째 나오는 음악은 더멜로디(the melody) - remember 구요, 두번째 나오는 음악은 이하나가 부른 그대혼자일때입니다 ^^ ost 도 강추입니다! 파니핑크가 부른 sweet도 좋아욤!! :)
전 솔직 이 드라마 안봤어요..^^;; 근데 가끔 다른 카페에서 재밌는 장면 짤(?)화면 보면..완전 웃기더라구요..ㅋㅋ *^^* 리뷰 잘 봤습니다. 전..다른건 몰라도, 드라마나 영화 리뷰..굉장히 사랑하는 문학적 소녀....라고 하기엔 조금..아주 조금 나이가 많은 후추였습니다. 움핫핫핫핫~ ...... 얼른 도망가야겠군요...-ㅛ- 미움받는거돠...ㅜ.ㅜ
잇힝♡ 울 깜장후추님 문학소녀라는거 다 안다규요..ㅋㅋㅋㅋㅋㅋ 얌전한 이하나한테서 어찌 그런 퐝메리의 모습들이 나왔는지 진짜 신기해요~ 언제 기회가 되심 꼭 보시라고 강추별백만개 날립니당! ^^ㅋㅋ 우린, 항상 그렇듯 또 쪽지에서 뵈용☆ㅋㅋ
뜨아~메대공를 요기에서 볼수있다니ㅠ.ㅠ 2007년 진짜 메대공에 폭 빠져 살았던 처자랍니다..어찌나 조아라 했던지..풉..선택받은 4%중 한사람인거에 자부심을 느껴요..그당시 S본부의 쩐의전쟁이랑 붙어가꼬..휴~~글도 일케 메대공을 기억해주는 나라님들이 계셔서 넘 흐뭇하네요^^
뜨아~ㅋㅋㅋㅋ 저도 써놓구 이번엔 댓글이 좀 적겠다 싶었는데, 메대공을 이리들 좋아해주실줄이야 ㅠㅠ 역시.. '좋은 작품는 높은 시청률보다도 기억에 오래남는 작품'이라는걸 한번더 느낍니다용 ^^ㅋㅋㅋ
이 리뷰보고서 요며칠 다시 복습중인데요, 재밌는거 발견했어요....메리방에 있는 행거에 걸린 옷들 실제로 전부 메리가 극중에서 입고 나오는 옷들이었어요.. 작은거까지 신경쓴거겠죠? ^^
우왓^^ 진짜요???? 리쿠님의 눈썰미도 대단하신걸요!!!!!!!! 안되겠어요... 저도 어둠의 경로를 통해 구해서 다시 봐야겠어요~!! 세상이 정말 그렇게 밝으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저 숨겨진 4%라는 사실인거 뿌듯해 해도 되는거지요??? ㅋㅋㅋㅋ보신 나라님들이 꽤 많은것 같아요! 요거보면서 지금도 꿈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모두들 화이팅합시다!!!단한번뿐인 인생이고 나만의 것인데 좌절하기엔 인생이 너무 짧잖아요?ㅋㅋㅋ저도 오늘 꿈을 향해 나아가겟습니다!!
우리는 맘껏 뿌듯해야 합니다. 선택받았으므로ㅋㅋㅋ 힘들적마다, 퐝메리처럼 밝게 웃자는 생각으로 버틸때가 많아 이 드라마에게 정말 고마워요ㅋㅋ 뽀꾸뽀꾸님! 화이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