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내 하루에 내 마음에 좋은 아침 인사말로 위로와 격려로 응원과 희망 메시지로 전하는 시와 글
라면
김옥춘
라면 반 국수 반 왜 그리 적은지 라면 말이야 왜 그리 많은지 국수 말이야
라면이 귀했었어.
라면 반 국수 반 왜 그리 야속한지 엄마 말이야 왜 그리 부러운지 라면이 좀 더 많은 아빠 그릇 말이야
라면도 귀했었어.
그땐 그랬어. 내 엄마가 내 나이보다 어렸을 때
2007.8.1
| 사진을 찍자
김옥춘
사진을 찍자 내일보다 하루 젊은 오늘 사진을 찍자
내 기억 속을 들여다보면 내 나이보다 더 어렸던 내 어머니의 모습도 있다. 내 나이보다 더 어렸던 내 어머니는 언제나 자식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서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었다. 지금의 내 어머니는 내가 앞으로 닮아갈 내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게 두려워서 정신 가다듬어 건강을 챙기신다.
나는 나이 들어가고 있다. 내 어머니가 그랬듯이 주름이 늘고 얼굴에 그늘진 자리가 늘어난다. 점이 늘어나고 머리카락이 빠지고 팔다리에서 힘이 빠져나간다.
사진을 볼 때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어머니를 뵐 때마다 못마땅하다. 전 같지 않아서 그렇지만 내일보다 하루 젊은 내 모습이다. 그래서 사진을 볼 때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어머니를 뵐 때마다 오늘 하루가 감사하다. 오늘 하루가 너무나 귀하다.
사진을 찍자. 내일보다 하루 더 젊은 오늘이다.
사진을 찍자. 사진을 찍을 때보다 더 행복하게 웃자 오늘 지금
200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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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아
김옥춘
보고 싶었어. 많이 아주 많이
고개도 저어보고 전화기도 꺼보고 이름도 지워보고 하늘도 치어다보고 눈도 감아보았지.
입술도 깨물어보고 한숨도 쉬어보고 술도 마셔보고 잠도 자보고 일도 해보았지.
보고 싶었어. 많이 아주 많이
보고 싶어 많이 아주 많이
내 사랑아 내 사랑아 서성거리는 하루가 길어진 하루가 간절해진 하루가 감사하다. 사랑한다.
2007.8.2
| 걱정
김옥춘
어떡하지? 일 마칠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뒤에서 천천히 오는 불빛이 멈추어 서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환하게웃고있으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팔을벌리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달콤한 과일 들고 있으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장미꽃 들고 있으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괜히 걱정했네!
떡 줄 사람인 줄 알았는데 달콤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꽃 들고 고백할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제 어떡하지? 걱정이네 어떡하지?
200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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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사랑이지
김옥춘
이유없이끌려야지 그래야 사랑이지 인격적으로 대할 줄 알아야지 그래야사랑이지 서로 노력해서 키워야지 그래야 사랑이지
너 늙고 병들면 내가 돌봐줄 거라고 너 슬프지 않도록 내가 뽀송하게 돌봐줄 거라고 그렇게 믿어져야지 그래야 사랑이지
내 맘 속에 믿음 하나가 자라고 있어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은 소중한 믿음
사랑해
2007.8.5
| 믿음이 필요해
김옥춘
꽃 사줘 너에게 나도 예쁘고 향기로운 사람이라는 믿음 확인하고 싶어.
선물 사줘 너에게 나도 기쁨이고 귀한 사람이라는 믿음 확인하고 싶어.
밥 사줘 너에게 나도 가까운 사람이라는 믿음 확인하고 싶어
영화 보여줘 너에게 나도 감동이고 낭만이라는 믿음 확인하고 싶어.
여행시켜줘 너에게 나도 아름다움이고 의지가 된다는 믿음 확인하고 싶어.
사랑한다고 말해 너에게 나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믿음 확인하고 싶어.
프러포즈 안 해? 너에게 나도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믿음 삶의 가치라는 믿음 확인하고 싶어.
전화해 지금 너에게 나도 보고 싶은 사람이라는 믿음 보고 싶고 안아주고 싶은 사람이라는 믿음 확인하고 싶어.
보고 싶어.
2007.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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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이유
김옥춘
아침밥을 짓고 싶어 너의 건강한 하루를 위해
아침상을 차리고 싶어 너의 존경받는 하루를 위해
등 두드려 안아주고 싶어 너의 보람된 일을 위해
뽀뽀해주고 싶어 너의 자신감 있는 하루를 위해
배웅을 하고 싶어 버스정류장까지 손잡고 걸어가서 손 흔들어주고 싶어 너의 사랑 가득한 하루를 위해
내가 너와 같이살고싶은 이유야
사랑해
2007.8.22
| 내 엄마 닮아있는 나
김옥춘
자동차? 당연히 없지 택시비? 당연히 없지 버스비? 빠듯하지
그런데 왜?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버스 타고 왔지 그런데 어떻게? 나도 아득하지 서너 걸음 걷고 한 번 쉬고 두어 걸음 걷고 한 번 쉬고 나도 내가 싫지 덜 먹고 말지 싶지 그렇지만 가족을 생각하면 버스정류장까지는 갈 수 있지 그렇지만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도 갈 수 있지
자동차? 꿈도 못 꾸지 택시? 참아야지 버스? 기다리는 중이지 그냥 지나가면 안 되지
내 엄마 이고 지고 다니실 때마다 화가 났었지 그런데 어느새 나 내 엄마를 닮아있지
2007.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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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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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형 글 공유 동참 매우 고맙습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2010.9.2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2004.9.19
https://blog.naver.com/mindkeyi/221692072057
좋은 글 중에서, 언더우드의 기도, 해바라기 연가 중에서, 고마운 당신, 모 출마선언문, 당신의 고마움, 인생이란 가만히 스스로를 안아 주는 것 책 중 일부,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노래 따라 부르기와 공유 중 글 훼손 뺏기 누명 씌우기 바로잡기.
글 변형과 글 뺏기가 네티즌집단괴롭힘과 네티즌집단가해로 느껴져 일상생활(먹고 사는 일)이 어려울 만큼 공포감이 매우 컸습니다. 절망과 테러의 느낌으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 원문형 글 공유에 동참해 주신 수많은 네티즌 여러분! 여러분이 한 생명 살리셨습니다. 살아갈 용기를 주셨습니다. 생명 사랑이 된 글 사랑 정말 고맙습니다!
댓글과 메일로 제발 게시물을 바로잡아 달라고 부탁드린 일이 모두 마음의 상처가 되었을 것이니 백배사죄 드립니다. 용서를 빕니다. 부디 마음의 상처 씻으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용인에서 김옥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