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 9월 9일 서울에서 홍콩까지.. (1)

[태백신령]

서울에서 홍콩까지 길다면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지 1주일이 넘었는데..  피로 회복 할 기미도 없이 이리 저리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네요..  뒤 늦었지만 그래도 잘 시도해 보지 않은 경로를 이용해서 홍콩까지 왔는데..  암튼 이런길이 있었다~~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즐감하세요~~~

9월 6일 16:00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1호선 타고 동인천역에서 내려 지하도 에서 맥도널드 방향 출구로 나오면 17-1, 23, 24번등의 버스를 타고 하차한 곳은 동인천이마트 정류소인데요..  이마트에선 간단한 먹을꺼리와 기침약 하나 사고 건너편에 있는 "인천제2여객터미널" 로 들어 갑니다~

이제 제 가 탈 청도행 골든브리지V호 여객선 보딩 패스를 발급받는 데요~  미리 카드로 예매한 상태라 예약증만 보여주면 되는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네요~ 터미널 이용료 2600원은 포함되지 않아 현금으로 내야 한다는 사실 -_-;;

도착 비자 접수라는 고무인이 찍혀 있는데요..   인천에서 출발하는 중국행 여객선중에 유독 청도만 출항 전날까지 운항회사(위동항운 www.weidong.co.kr)를 통해 도착비자를 신청해야 합니다. 비자 수수료는 중국돈 160원~  그렇지만 나머지 도시는 발권 받을때 신청해도 되고 비자 수수료도 미화 $20 라는 사실..  그리고 청도 도착비자는 만18세 이하, 만65세 이상은 보호자 없이는 단독으로 신청할 수 없다는 것도 참고하세요~   

제가 탈 골든브리지V호 의 국적입니다..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파나마 선적인데요..  운항 회사는 중국계 회사, 배는 파나마 선적, 주된 승객은 한국인.. 다국적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네요~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이 아닌지라 출국 심사및 세관 통과는 매우 간단하게 이뤄 집니다~  출국 심사대에서 출국 도장 박고 별 볼일 없는 면세점을 통과하면 이렇게 위동항운 소속의 SAC가 대기하는데 이걸 타고 정박 중인 선박 입구 까지 갑니다.

배에서 바라본 제2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우선 15시간동안 제 자리가 될 이코노미 클래스입니다~   비행기의 그것 과 비교하면 뭐  시간은 15배, 요금은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비싸지만 그래도 배타고 가는건데 이정도는 되어야죠~

17:30

시간이 되자 서서히 미끄러져 움직여 가는데요~

2터미널이 인천 내항에 있는 관계로 또한 마침 간조 시간인지라 한국지리 시간때 배운 갑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진입해서 문 닫고 물빼고 다시 문열기까지 약 40여분 정도 걸린것 같네요~

이제 갑문을 빠져 나와 인천대교 공사현장을 지나면 인천에서 완전히 빠져나왔다고 볼 수 있을텐데요..   그래도 핸드폰 안테나는 출항한지 3시간째 되서야 안테나가 줄기 시작하고, 제가 즐겨듣는 95.9 라디오는 5시간째 되서야 잡음이 잡히더군요~

객실에는 TV도 있구 전기콘센트도 있어서 위성 TV도 보고 가져간 노트북으로 영화도 보고~  또 졸리면 한잠 자고~  그랬습니다~  ^^

9월 7일 06:00

다음날 아침~ 저절로 눈이 떠지길래 얼릉 카메라를 챙겨들고 바깥으로 나가니 인천쪽 수평선으로 일출이 시작되네요~  동해에서 보는 일출은 많이 봤지만 서해에서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멋집니다~ 

배안에는 이런 시설도 있네요~~  단 PC방은 인터넷이 안된다는거~  그냥 네트웍 지원되는 PC게임밖엔 할게 없더라구요..  요금은 시간당 천원~

배안에 있는 유일하게 있는 가게라 특별히 비싸거나 그러지는 않네요~  만약 중국돈이 100원짜리 지폐밖에 없다면 여기서 100원 지폐로 물건사고 잔돈 챙기는거 잊지 마세요..  중국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구멍가게에서 100원 지폐를 꺼내는 순간 시선이 좀 달라집니다.. 

9 : 00 (이제부터 중국시간)

15시간동안 달려서 청도항에 도착 했네요~

청도가 내년 북경 올림픽의 해양스포츠 종목(요트, 비치발리볼)이 열리는 관계로 대대적으로 공사하고 있는데요..  청도항 도착부터 느낄 수 있네요..

중국 도착해서 첫번째로 탄 버스 입니다..   배에서 내리자 마자 대기하는 버스를 타고 중국입국 수속을 받기 위해 여객터미널로 향합니다~

도착 비자를 신청 하였으므로 입국심사전에 사진과 미리 배안에서 작성한 신청서와 160원과 함께 비자 발급창구에 접수하면 간단한 심사를 거쳐 유효기간 한달짜리 단수 비자가 여권에 붙여 나오죠..  그러면 여권을 들고 입국 심사대로 가서 입국 도장 받으면 이제 중국땅에 들어 온겁니다..

10:00

이제 저는 사방역 으로 가야 합니다~  터미널 바깥으로 나오면 무수히 많은 한국 민박집과 택시 기사의 호객 행위를 뿌리치고 버스 정류장을 찾는데~

길건너 정류장에서 사방역 가는 215번 버스를 찾았습니다~  

에어콘이 없는 버스라~  요금은 1원..   미리 배안 편의점에서 바꾼 1원짜리 지폐넣고 타면 끝이죠~

12:30

약 30여분을 달려서 사방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청도역이 역시 올림픽 준비때문에 공사에 들어간 관계로 임시로 청도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는 역이죠~

[xd turbo]

저도 작년에 연태까지 배타고 간적이 있었습니다.전 특등실 타고 갔었는데 시간이 넘 오래 걸리더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