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파이널 본선까지 다 끝나고 시즌2가 시작되어서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기록용으로 남겨봅니다.
(어차피 사람들의 관심은 다 이코리아에 쏠려있지만...)
3월 말에 2주차 예선을 5-1 로 통과하고, 4.4~5 에 본선에 출전하였습니다.
메타는 크게 바뀌지 않고 여전히 반트가 많았기 때문에, 저번에 흥했던 덱을 약간 튜닝해서 들고갔습니다.
덱 링크 : https://my.cfbevents.com/deck/view/db7a98f7-4586-40b1-addb-b4b4d4261e77
게임 하던 시즌에는 상대 매칭과 덱정보가 아래쪽에 다 나왔었는데, 시즌 끝나고 나니 덱만 남았네요.
게임 하면서 미리미리 적어둬서 다행이었습니다.
Main
2 Frilled Mystic
2 Gilded Goose
4 Nightpack Ambusher
2 Spectral Sailor
2 Uro, Titan of Nature's Wrath
2 Nissa, Who Shakes the World
2 Aether Gust
4 Growth Spiral
2 Mystical Dispute
3 Negate
3 Quench
4 Sinister Sabotage
2 Thirst for Meaning
4 Breeding Pool
4 Fabled Passage
6 Forest
6 Island
2 Temple of Deceit
4 Temple of Mystery
Sideboard
2 Aether Gust
2 Hydroid Krasis
4 Leyline of the Void
4 Lovestruck Beast // Heart's Desire
2 Mystical Dispute
1 Tale's End
기본적으로는 예전과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몇몇 방향성의 조절을 하였습니다.
-2 Brazen Borrower +2 Gilded Goose
이 덱을 굴리면서 가장 하고 싶은 플레이는 '3턴 끝에 Nightpack Ambusher 를 깔고, 4턴부터 지킨다' 입니다.
그래서 Borrower 는 위급상황을 넘겨주거나 공격수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허용하고 올리는거보단 풀 카운터를 목표로
운영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패턴을 위한 초반 부스팅을 추가하였습니다. Paradise Druid 를 쓰는 버전이
좀 더 많지만, 1턴에 노는 경우가 많음 + 2턴에는 좀 더 상대에 맞춰가는 플레이를 하고 싶음 이라는 이유로
Goose 를 넣었습니다. 은근히 라이프 차는것도 좋고, 칼패턴 나오면 3턴 니사도 가능하니...
-2 Frilled Mystic +2 Thirst for Meaning
땅이 모자라서 미스틱을 못치는 게임도 종종 나오고, 땅만 나오는 상황에서 유의미한 카드로 바꿔주는 카드를
채용하고 싶었습니다. Thirst는 인첸덱이 아니라도 무덤을 늘려서 Uro를 활용하는데도 어느 정도 의미가 있습니다.
1주차 본선에서 플래시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이가와(wanderingones) 가 보딩에서 매번 미스틱을 줄이길래,
그 방향성에 좀 맞춰간 느낌은 있습니다. (다들 보딩엔 mystical dispute 를 늘리기 때문에 줄임)
-1 Negate +1 Quench
4니게이트가 좀 더 멋있긴 하지만, RB어그로의 비중이 좀 늘어난 느낌도 있고, 생물을 카운터 못 쳐서 좀 어이없이
지는 경우들이 없지는 않기에 비율을 좀 조절하였습니다.
레이라인 보딩은 저번에 흥했기에 그대로 유지했고, 다른 부분은 적당히 장수 조절을 하였습니다. 하이드로이드는
별로 안 좋아하긴 하지만, 후보딩 게임에서 자원싸움 할때는 강력하기에 대세를 따랐습니다.
저번 후기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대회는 대회 시작 전에 덱을 등록하고, 대회가 시작하면 모든 플레이어의
덱이 공개됩니다. 그래서 페어링이 나오면 바로 상대 덱을 확인하고, 옆에 켜놓고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 Day 1 -- (4.5일 새벽 01:00 시작)
Round 1 vs krebsi#39979 (Temur Reclamation)
개인방송을 켜면 체감상 잘 안풀리는 감은 있는데, 그래도 중요한 대회니까. 심심해서 방송을 켜고 해봤습니다.
첫판에 12랜드를 받으면서 집니다. 급 불안해져서 방송을 껐습니다.
보딩 2겜은 적당히 늑대를 많이 깔아서 승리하고, 보딩 3겜은 상대의 회심의 익스플로전+카운터 를 카운터 2개로
카운터친 뒤 니사로 역공에 들어갑니다. 상대는 리클이 깔려있었기 때문에, 언제라도 익스플로전 하나만 더 받으면
역전승을 할 수 있었으나... 점술랜드로 스크라이 6장을 내렸지만 두번째가 들리지 않아 니사로 369 때려서 승리.
끝나고 상대가 디스코드 메시지가 날아오는데...
'hf loosing to all br and red decks with this deck'
...멋진 저주문구를 날려주더군요(...) 뭐 지금빌드가 비알레드에 약하긴 하지만... 비알한테는 레이라인으로
이길거임! 하고 답변해줬습니다. (레드는 져야지)
이 플레이어의 최종 성적은 255등/297명 이었습니다.
Round 2 vs Azorius B.I.G.#93078 (Azorious Control)
두번째 상대는 정말 과할 정도로 어그로 대비를 많이 한 백청컨이었습니다. 메인 Glass Casket은 기본에,
사이드에 Decree는 당연하고 무려 Moat Piranhas ... 까지 넣어서 대비했더군요.
그만큼 많이 넣었으니 상대적으로 카운터는 적었고, 1,2겜 모두 손쉽게 이겼습니다. (이분은 138등)
Round 3 vs Auron9999#68597 (UG Flash)
UG Flash 미러.. 이사람은 메인에 Dispute와 Nissa가 4장 꽉이더군요.
1게임은 상대 선공이고 3랜드 서있는 타이밍에 턴끝에 그로쓰 스파이럴을 쳤는데, ...한참 고민하더니 갑자기
Brazen Borrower 가 나왔습니다. 어어... 이 대회가 덱을 알고 있는 대회다 보니까, 제 카운터를 피해
얘가 한마리만 나오기만 해도 저는 처리/맞대응 수단이 Spectral Sailor 2장 뿐이라 일방적으로 맞게 되는
거였습니다. 결국 전 카운터만 여러장 들고 borrower 하나에 18점 맞고 패배합니다. 이 카드가 왜 메인에
필요한지 를 알게 되는 순간이었네요.
보딩이 좀 신기했는데, 이 플레이어는 Brineborn Cutthroat 와 Wildborn Preserver 를 4장 4장 꽉꽉
채워놨습니다. 풀 플래시 어그로 빌드로 변신하더군요.
2겜은 제가 늑대깔때 상대도 맞늑대를 깔았는데, 제가 한마리 더 나와서 결국 숫자 승부에서 승리합니다.
하지만 3게임은 상대의 2발비 플래시 생물이 연타석으로 나와서, 저도 대비하고 Lovestruck을 좀 넣긴 했지만
결국 상대의 Wildborn Preserver 가 다른생물이 나오면서 마나 풀탭하면서 점점 커지고, 결국에는 66 77
아처들이 늑대와 함께 풀어택 하면서 패배합니다. (이분은 최종 74등)
Round 4 vs terlollo15#97671 (BR Sacrifice)
결국 BR을 만났습니다. 1겜은 4턴늑대 해서 좀 희망이 있나 싶었으나 고양이오븐 뺑뺑이 딜이 누적되서 결국 패배.
2게임은 원멀리건 하고 레이라인 까니까 확실히 덱이 꼬이더군요. 적절히 승리.
3게임이 아쉬웠던게, 첫핸드 레이라인이 있어서 킵했습니다. 그런데 상대 3턴에 11 12 어택오길래 괜히 마나 맞춰서
그로쓰->세일러로 같이 죽었다가, strider 한마리를 허용하고, 그뒤로 5턴동안 32 한마리에 영원히 쳐맞다가
죽었습니다.(손에 카운터가 한가득) 졸려서 그랬나 11한테 몇대 더 맞아도 되는데, 좀 아쉽더군요.
이 플레이어는 나중에 데이원 71 하고 55등 마감합니다.
급 2승2패가 되서 불안해집니다...
Round 5 vs hamuhamu#52204 (Sultai Ramp with Kefnet)
어디서 많이 보던 아이디를 만났습니다.
TMI : 하레루야 호프스 소속 플레이어입니다. 13살에 gp8강간 신동! 이었는데 한참 쉬다가 나중에 복귀했더군요.
최근에 아레나 mcq를 케프넷 술타이로 10승한 뒤에, 유료 컬럼을 썼는데, 컬럼에 써있는 문구가
'미국 미식인비를 여자친구와 함께 가기 위해 자금이 필요합니다. 많이 사서 도와주세요!' 같은 대사가 있었죠(...)
(배아파서 안살려다가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사긴 삼. 내용은 좋음)
예전에 GP에서 만나서 져 본 적도 있었기에, 뭔가 호승심이 생겨서.. (라고 후기를 쓰는 중에 호승심 용례가 이게
맞나 하고 인터넷 검색을 눌러보니, '표준국어대사전 최신판에서 삭제된 단어입니다' ...헐;;;;;; )
여튼 이기고 싶었습니다.
이 플레이어는 뭔가 디스카드를 쓰는 타이밍이 확실히 좀 특이하더군요, 그냥 아몰랑 2턴에 지르는 경우가 잘 없고,
다음 액션을 준비하기 직전 타이밍에 던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4턴에 2마나 남기고 써서 quench를 피한다거나..)
1게임은 여튼 적절히 카운터치다가 하이드로이드 2까진 허용했지만, 그뒤로는 상대가 홍수나고 저는 늑대안착하면서
열심히 지켜서 승리합니다.
하지만 2게임은 상대도 디스카드가 늘어났고, 1장있는 나르셋까지 나오면서 제 하이드로이드가 막혀서 패배.
3게임은 초반에 좀 분위기 좋게 진행되고 있었는데, 뭐 작은거 하나 허용해주면서 손에 2카운터를 장전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날아오는 Thought Distortion 에 핸드가 소멸하고, 우로도 다시 열심히 모아야 되는 상황.
이후에는 상대 케프넷이 나오면서 패색이 짙어지는데... 좀 맞다가 드로우 하이드로이드 x=6 하니 땅땅늑대 나오고,
하이드로이드 처리당하고 좀 얻어맞고 턴. 다음턴에 상대가 복사된 디스토션을 쓰는데...제 손의 더블늑대를 보고
절망. 이후로는 늑대 두개 나오고 레이스에서 승리합니다. (이분은 4승4패 op꼴등 163등 마감)
나름 이름 아는 플레이어를 이겨서 분위기 전환하면서 전진합니다.
Round 6 vs Shimelike#52495 (mono Black Aggro)
1게임 상대가 원 원원 메이헴 데몬 이라는 슈퍼플레이로 순식간에 졌습니다.
2게임 상대가 투멀리건 하고 저는 3턴늑대 해서 쉽게 이겼습니다.
3게임 저 원멀 상대 원멀인데, 3턴까지 쉬어주시는 바람에 게임 운영이 되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상대의 럭은 끝나고 제 럭이 돌아오는 느낌이라 건전했습니다. (이부은 167등 마감)
Round 7 vs Levunga#90945 (Temur Reclamation) -> 5등
4승이 되니 진정한 네임드 플레이어를 만나게 됩니다.
이분이 누구냐면요... 카페나 인터넷 여기저기서 많이 보셨을 이분입니다.
https://www.magic.gg/events/mythic-championship-iii (첫 아레나 미챔 우승자)
첫겜은 상대가 3랜드 스탑이 오래가서 적절히 승리합니다. 프로도 말림에 장사없지!...지만 중간에 막 제 Thirst를
expanse로 복사해서 랜드를 풀어주는 플레이는 좀 놀랐습니다.
하지만 2겜은 관록있는 간보기 후 카운터싸움에서 제가 밀려서 니사를 통과 못시키고, 사이드에 1장 있는
Commence the Endgame 을 맞으면서 토큰에 맞아죽습니다. (다시한번 borrower가 없음이 아쉬워짐)
운명의 마지막겜. 저는 핸드에 랜드가 조금 많았지만 우로가 통과되고, 상대는 노액션 4랜드 상태를 유지합니다.
제핸드는 hydroid, nissa, negate. 랜드. 필드 5랜드. 다음 턴 드로우도 랜드를 받으면서 잠시 고민을 합니다.
여기서 하이드로이드 4를 던질것이냐, 7마나에서 니사+니게이트로 승부를 걸어보고, 막히면 하이드로이드 갈것이냐
상황이었는데, 풀탭하고 리클 허용하면 애매할거 같아서 한턴 더 쉽니다 상대는 4랜드에서 멈춰서 기회다 싶어서
7마나에서 니사->상대 니게이트->저 니게이트->상대expanse 로 카운터 복사.. 로 막힙니다. 뭐 여기까지는
제 생각대로였고, 이번턴 풀탭이라 좀 위험하지만 4랜드면 리클 나와도 바로 안죽으니 히드라 x6가자...싶었는데,
상대의 다음 플레이는 무려 나르셋+랜드. 였습니다. (나르셋은 explosion가져감) 제 히드라는 갑자기 드로우 못하는
66 바보가 되었고, 고민하다가 어차피 뒤가 없어서 질렀으나, 바로 aether gust 맞더군요. 다음턴에 또 지르는건
미스티컬에 카운터맞고, 다음턴 드로우에 늑대가 나오긴 했는데, 상대가 늑대 통과시킨 뒤, 제가 나르셋으로 어택가니,
....역시나 아까 당했던 엔드게임을 또 맞으면서 66 토큰에 늑대왕이 꼬라박고 패배합니다.
짱짱 센 플레이어긴 했지만, 6마나에서 히드라 2를 먼저 던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더군요.
이후로도 이 플레이어는 잘 이겨서 8강에 안착합니다. (최종 5등)
Round 8 vs pinkbom#32515 (Sultai Ramp)
5승하면 데이투 확정이고, 4승하면 op를 봐야되는 상황. 마지막에도 아이디를 본 플레이어를 만났습니다.
이분은 본명은 까먹었는데, 일본쪽 플레이어고, 작년쯤엔가 wpnq 한창 투어하던 시절에 에스퍼 미드레인지로 우승하고,
이사람이 쓴 컬럼을 보고 배운 플레이어가 2명이나 wpnq를 우승하는 꽤 인상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매온 5-0을 꽤 많이 했던 하드 플레이어더군요.
덱은 뭐 이번 대회기간 내내 검증된 유타류 녹기수 술타이였습니다.
는 1겜 2턴디스카드 3턴우로 4턴니사(카운터) 5턴 히드라x2 (카운터) 까지 했는데 6턴 녹기수 (통과)
7턴 디스카드 치고 우로(통과) 까지 당해버려서 답이 없었습니다.
2겜도 상대의 너무 깔끔한 2345 에 여지없이 무너졌네요. 좀 순식간에 져버렸습니다.
이 플레이어는 최종 33등이었는데. 32등까지만 파이널인줄 알고 불쌍하네 싶었는데 알고보니 32명중 1주차에 이미
자격을 딴 사람이 있어서 파이널 진출하더군요.
최종 성적은 4승 4패 였는데, 은근 고수들이랑 많이 만나서 그런가 OP가 좋아서 (112등/297명 / 128등까지 통과)
day2에 진출합니다. (4승자가 108등 부터 163등 까지 있었던 대회였네요.)
-- Day 2 -- (4.6월 새벽 01:00 시작)
Round 9 vs Modified Username#48955 (4C Planeswalker)
!!! 으악... 현 한국의 최고 네임드 플레이어인 노아님을 만났습니다. (라이벌즈 프로는 예선 안 해도 바로 본선
진출 자격이 있습니다.)
덱은 제가 상성상 매우 유리해서 게임은 쉽게 이기는 분위기였지만, 너무 피곤한 관계로 밀어드렸습니다.
데이투 전에 사전정보를 좀 보니, 데이투 가기만 해도 상금 주고, 64등 안에 들면 상금 추가, 32등 안에 들어야
파이널 참가권을 주는데, 첫날 망해서 5승 1무 이상을 해야 32등이라 거의 포기수준이었습니다.
Round 10 vs Murchie#95871 (Jeskai Fire) -> 93등
상대는 메인에 mystical dispute를 쓰는 제스카이 파이어였습니다.(무려 clarion을 다 뺀, 미드/컨 노린 버전)
상대의 3턴 테페리와 4턴 스핑크스는 당연히 카운터. 제턴이 왔는데 손에 카운터 카운터 우로 가 있습니다. ...
저는 덱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우로를깔고 땅을깔고 카운터 1개 장전하고 턴-
상대 5턴플레이는 역시나 파이어+디스퓨트 여서, 카운터 막히고 파이어 통과되고, 이후로는 뭐 기수켄리스 슝슝패..
알고도 당해주는 졸려서 겜을 던진 느낌이었습니다.
2겜은 뭐 2턴 tithe taker 바로 나오면서 꼬이고, 저는 땅도 살짝 말리면서 쉽게 허용하고 패배.
2패 후에는 드랍하고 출근을 위해 잤습니다.
그래도 Day2 진출해서 상금 100$ 는 획득했습니다!
....라고 좋아했는데 나중에 날아오는 문구가 '이 대회는 온라인이지만 미국에서 열린 거라서 세금 30% 떼가요~'
........흑 70$로 줄어버렸다.
이걸로 끝...인줄 알았는데, 매직페스트 온라인 이라는 대회는 week1 week2 final 이 있고, week1 2 본선
상위권자만 파이널에 가는 줄 알았더니, 그 사이 1주일간은 Final Qualify 라는 대회를 열더군요. 이거는
평소 예선보다 좀 더 빡세게 5-0 하면 진출 / 1패하면 탈락 하는 all or nothing 대회였습니다. (참가비 동일)
2주차 아쉽게 32등에 못 들었던 프로플레이어 카쿠마에나, 예전에 한국에서 활동하셨던 미국 초고수 브래듀님이
바로 분노모드 5-0 으로 파이널 따는 거 보고, 저도 다시 의욕이 생겨서 도전하게 됩니다.
2주차 우승은 온드레이가 반트로 했기 때문에, 더욱 더 반트 베낌맨들이 많아진 상황.
첫도전 -> UW컨 (반트대비 4도빈거부 빌드)
1라 레드 (hahaha...) 1겜 12땅드로우 패. 보딩겜 10땅드로우 패. ..ㅠㅠ 광탈.
이때도 방송켜고 했는데, 구경만 하면 제가 땅을 받는 징크스가 있는 모 님이 보셔서 더욱 우울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지나고 생각해보니, 수많은 프로 스트리머들처럼 '방송도 넘어야 할 산이다' 라는 마인드로 바꿉니다.
두번째 도전은 그래서 아는 분한테 방송용 리퀘스트를 받아봤습니다. '무슨 색 덱을 할까요?'
덱을 추천받으면 항상 제 맘에 안드는 것만 날아오기 때문에, 색만 추천받아서 제가 짜는 걸로 했습니다.
...인데 '유비요' ...어 음...요즘 유비덱이 있던가...
너프 술타이 너프 에스퍼 너프 그릭시스 는 다 뭔가 부족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파이널예선 덱들을 좀 보다보니, 라파엘 레비가 모노블랙으로 은근 좋은 성적을 거둔게 있더군요.
그 덱을 베이스로 적당히 블루 섞어서 나가려고 몇판 돌려보는데, 2턴 생각삭제는 랜드베이스에 좀 안맞고,
타일런트는 썩는덱이 많으며 카운터는 묘하게 템포가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꼭 초반이 아니라도 중후반에 한번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블루카드' 를 찾다가... 왠지 멋있는! 카드를 발견해서 투입합니다.
1라 uw 승
2라 반트 (일본 프로) 승
3라 테무르리클 (마틴 주자) 승(!)
4라 반트 .... 에서 아레나 상대턴 드로우단에 멈추는 법을 몰라서 (내꺼만 컨트롤누르고 체크하고 왜안되지 으아아
하면서 넘어가서 패)
로 탈락하니 새벽 5시... 멘탈나가서 다음날 회사에서 한참 졸고, 그뒤로는 한두번 더 나가보려 했는데 체력이
부족해서 패스합니다.
파이널은 진출 못하고, 결국 대회는 종료됩니다.
...하지만 이 때 엄청난 성과가 생겼는데,
https://www.twitch.tv/videos/588660770?t=05h38m40s
무려 채파볼 공식 재방송 커버리지에 뽑혔습니다! (괴튜닝덱으로 네임드 이긴게 맘에 들었던 듯)
사실 나온줄도 몰랐는데, 아는 지인이 알려줘서 알았네요. 처음엔 아레나 시스템에 리플레이 같은게 있어서 가져가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그냥 트위치 티비에서 MFO 방송을 했던 사람들 화면을 그냥 막 가져가서(...) 해설하는
것 같았습니다. (공공재 모드?)
네. 대회는 망했지만 공식채널 데뷔?! 하는 수확이 있어서 자랑할려고 올렸습니다(...)
그래서 대회가 끝나면 어떻게 되냐구요?
모르는가? 시즌2가 시작된다.(...이미 시작했죠)
이제는 하루 4회하던 예선을 5회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미국쪽 활동시간에 맞춰서 늘린거라서, 한국 기준으로는
07:00 / 10:00 / 13:00 / 19:00 / 25:00 에 열립니다.
평소라면 일반 회사원은 참가하기 힘들지만, 오늘은 아마 공휴일이라고 하니 심심하신 분들은 참가해보세요!
요즘 시국이 이렇다보니 급히 생긴 대회지만, 전세계의 강한 매직인들과 게임할 기회가 이렇게 많은 건 특수한
상황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도전해 보세요!
(물론 가장 큰 진입장벽은 대회시간이나 영어가 아니라 참가비 25$ 크레딧카드결제only 인건 압니다. ㅠㅠ)
하지만! 목요일에는 이 코 리 아 가 아레나에 나오죠. 새로운 환경에서 뉴 덱으로 최고 경쟁 매직을 할 수 있어요!
주말에는 한번 꼭 도전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시즌 2는 5월 초까지라 이번주 다음주 다 예선입니다.
그럼 이만 날림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멋져용
호승심 ㅋㅋㅋㅋ 엄청 옛날 국어책에 있을 법한.. 형의 덱튜닝방향 정하는건 항상 배울점이 많아서 좋아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