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출판사에서 나온 엄마들에게 아주 좋은 책 내아이 캐릭터 도시락은 펼쳐 보는 순간부터
제 마음을 부풀게 하는 것 같았어요. 우리 아이들과 가끔씩 요리하기를 하는데 아이들이
아주 적극적이고 호응도가 좋답니다. 제가 일이 바쁠 때도 설거지를 해 주겠다며 의자를 놓고 씽크대에
올라가 손을 담그고 다 씻은 그릇을 다시 설거지통에 넣으며 엄마를 자신이 도와줬으니 고맙다고 말해야
한다고 우깁니다. 항상 반성하고 있는 것이지만 저는 때때로 큰 소리를 내거나 아이의 도움을 거부하기도
하는데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어떻게든 엄마를 도우려고 하네요. ^^
사실 제가 요리 솜씨가 그다지 좋지 못해 텔레비젼이나 인터넷에서 항상 요리법을 배우곤 하는데
확실히 그냥 대충 손가는대로 하는 것보다는 레시피를 보고 순서대로 따라하는 것이 맛이 좋더라구요.
더우기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이제 봄이 되어 나들이 가는 때가 많은데 그 때 도시락을 싸 오라고
한답니다. 솜씨없는 엄마는 전날 밤부터 걱정을 하다가 아침에 준비하느라 늦게 출발시키고..
여하튼 그런 일이 있다보니 이런 도시락 싸는 책에 대해 관심이 많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랍니다.
몇 장을 펼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호박괴물이며, 기차, 뽀로로, 공주 도시락 등을 쌀 수 있겠다는
꿈에 부풀게 되어 함께 도시락을 만들어 보게 되었어요. 제가 평소에 이것 저것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우리 큰아이와 작은 아이 모두 엄마가 하는 대로 따라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도 다 눈여겨 보면서
그대로 해 보려고 하네요. 가능한한 야단치지 말고 아이들이 표현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도록 마음을
가졌지만 중간 중간 또 제지하게 되고.. 다시 고치기도 하게 되네요.
아이들은 뽀로로의 모습이 완성되는 것을 즐거워하면서 자신들이 만들어 가는 도시락을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작은 아이가 만들어 놓은 걸 자꾸 먹어 버려서 다시 만들어야 하기도 했지요.
뽀로로를 만들고 난 재료로 책에 나온 모습대로 스마일 김밥도 만들고 정말 맛있었던 단호박 샐러드도 만들었는데
제가 생각해도 뿌듯하게 아주 맛있게 되었어요. 물론 단호박 자체가 맛있는 것이어서도 그랬겠지만 역시 제 맘대로가
아니라 책에 나온 대로 따라하다보니 간편한 재료로 확실히 맛이 좋은 작품(?)이 나오게 되는군요. ^^
도시락 뿐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먹는 매일의 반찬을 만드는 레시피도 있어 정말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끔씩 이렇게 만들어서 나들이도 가려고 합니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즐거워하는 딸래미..^^ 먹느라고 .. 벌써 손을 다 먹었어요..^^
단호박 제대로 해 먹을 줄 몰랐는데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뿌듯..
이것 만드는 것 의외로 재밌더라구요..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애호박 나물..
우리 큰아이가 기차를 많이 좋아해서 기차 도시락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미있었어요..^^
봄이 많이 온 것 같아요..
첫댓글 아이가 사랑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