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과 데릴라
세종문화회관
어릴때부터 크리스마스때만되면 TV 에서 봤던 삼손과 데릴라를
세종문화회관에서 오페라로 본다고 생각하니 설레이던 날이었다
특히 세계적인 테너 호세 쿠라가 삼손역을 맡아서 더욱 기대가 컸다
역시 명성이 자자했던 만큼 1시간 반이나 일찍 세종문화회관에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로비에는 많은 관객들로 가득했다.
오래 기다렸는데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을만큼
흥분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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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서도 느낄수 있는 화려하고 웅장한 삼손과 데릴라...
포스터의 카리스마만으로도 설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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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로 오신분들은 잊지말고 챙겨야할 주차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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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오늘은 특별한 포토존은 없어서 제일큰 위의 사진옆에서 쑥쓰럽게
한번 찍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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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는 너무너무 좋은 1층좌석이었다
가까이에서 호세쿠라의 노래를 들을수 있어서 즐겁기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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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화환들이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의 공연을 축하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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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좌석앞에 자막을 알려주는 모니터가 이렇게 있어서 편했다
총 3막으로 2번의 인터미션이 있었다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는 우리가 알고있던 성경내용이랑 거의 비슷했다
까미유 생상의 작곡으로 음악이 매우 잔잔하면서도 웅장하고 서정적이었다
기원전 1150년 이스라엘의 블레셋 지배아래에서 히브리인들은
억압받는 괴로운 생활을 하며 살아간다
가자의 광장에서 블레셋 병사와 함께 나타난 아비멜레크가 하나님을 비웃자
히브리의 청년의 삼손이 아비멜레크를 한손에 쓰러뜨렸다
이에 히브리인들은 자신감을 얻고 기뻐하고 블레셋인들은 삼손의 괴력에
놀라서 도망을 간다
블레셋의 대사제는 삼손으로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블레셋의 아름다운 처녀인 미녀 데릴라를
이용해서 삼손의 괴력의 비밀을 알아내게한다
삼손은 사랑과 하느님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비밀을 털어놓게되고
데릴라에 의해서 머리카락이 잘리고 힘을 잃게 된다
신전에서는 삼손을 무력화시킨것으로 블레셋인들의 파티가 열리고 즐거워하는데 삼손은
모욕과 욕설을 받고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며 후회한다
마지막으로 힘을줄것을 하느님께 기도하고
신전의 기둥으로 가는데
간절한 기도의 바람대로 신전은 무너져내리게된다...
멋진 호세쿠라와 너무 예쁘고 호소력있는 노래를 불러준 제랄디네 쇼베의 애절한
화음이 아직도 마음에 흐른다
호세쿠라는 삼손역을 오래하신 경륜답게
사랑에 고뇌하고 머리카락이 잘린후의 슬픔을 절절하게 승화시켜주었다
제랄디네 쇼베의 <그대 음성에 내마음이 열리고> 는 삼손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데릴라의 진면목을 그대로 보여주는 선율이었다
공연이 환상적으로 끝나고 난후 주연배우 싸인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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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제역의 김관현님의 카리스마넘치는 목소리와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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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장로역의 이진수님도 엄숙한 매력을 뽐내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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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멀리서 봤을때는 좀 통통해보였는데 가까이서 보니 너무 샹냥하고 이쁘고 아름다운
데릴라역 의 제랄디네 쇼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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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베님은 윗층까지도 연신 인사해주시고 미소를 보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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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신 지휘자 요헴 혹스텐바흐님,,,
너무 미남이신데다 젊어보이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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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abolde.com%2Fgbbs%2Fdata%2Fcheditor4%2F1109%2FPhoto609_XVoHuygIV.jpg)
마지막으로 호세쿠라님이 나오시고 나서 싸인회가 시작되었다
인상도 좋으시고 호탕한 웃음에 성격도 좋아보이셨다 ㅎㅎ
날씨도 너무 선선하고 아름다운 가을날에
삼손과 데릴라를 보면서 더욱더 깊은 가을의 흥취에 젖을수 있었다~
아름다운 오페라로인해서 요즘 쌓였던 스트레스가 절로 사라져버려서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 ^^
첫댓글 세종문화회관 홈피에 후기 올렸어요 ^^ : hopepump
개인 블로그에 올려져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