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에 시작된 팬텀싱어 올스타전이
벌써 두달반을 넘겼다.
화요일 저녁을 손꼽아 기다리며
팬텀싱어들 사랑에 푹 빠진 행복한 나날이다.
팬텀싱어 한사람 한사람 다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애정이 가는 싱어가 있다.
시즌1..고훈정 손태진 백형훈 유슬기 고은성
시즌2..김주택 박강헌 배두훈 고우림 강형호 한태인
시즌3..유채훈 길병민 박현수 김민석 김성식 김바울 황건하
시즌이 거듭될수록 애정하는 싱어의 숫자도 점점 늘더라.
난 클래식연주자들의 몸에 밴 고급스런 매너가 좋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클래식과 팝 가요등 장르를 초월한
클로스오버 남성4중창의 매력은 그야말로 무한대다.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여러 장르의 미션을 두루두루 치러내면서
성악가들의 숨은 재능이 그야말로 화산처럼 폭발하고 있다.
이번주 화요일(4월7일) 방송땐 이충주의 재발견이었다.
약골 샌님선비 스타일로만 보이던 이충주에게
그런 폭발적인 츤데레 에너지가 숨어있을줄은
정말이지 짐작조차 못했었다.
이충주가 속한 에델라인클랑 팀은 지난 4년간
여러가지 사정으로
팀원들끼리 무대를 할 기회가 없었단다.
각자의 위치에서 제 할 일을 하다가
이번 올스타전에서 실로 오랜만에 합을 맞추는거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실력들이 있다보니 불협화음은 전혀 없더라.
에델라인클랑은 올스타전 매라운드 마다
하위권에서 맴돌더니만
이번 라운드엔 이충주가 전면에 나서면서
어마어마한 표차이로 1등의 왕좌에 앉더라.
그들만큼이나 나도 무척 뿌듯했다.
사실 난 그동안 그들이 아픈 손가락의 느낌이었다.
이충주는 올스타전 준비를 하다가 부상을 당해
한밤중에 응급실엘 실려갔었단다.
함께 연습하던 팀원들은
밤새 응급실 앞에서 안절부절 했어야 할 정도로
심한 부상이었단다.
오랜만에 무대에 설 기대에 부풀었던 멤버들이
얼마나 낭패였을지... 안봐도 비디오다.
처음 몇회는 이충주가 안보이길래
뮤지컬 공연하느라 시간을 못내서
팬텀싱어에 불참한 것인줄 알고
프로답지 않다는 편견을 가지기도 했었다.
중반을 넘기면서 팔에 깁스를 한채로 출연해서
그간의 일들을 이야기했을때야 비로소 오해가 풀렸다.
이번주 10회차 방송에선
여섯번째 미션인 가요대전으로
에델클랑은
이충주 연출
이충주 안무
이충주 지도
건달큰형님으로 변신한 이충주의 주도로
송창식씨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정말 멋드러지게 연출해 무대에 올렸더라.
그동안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 했던 곡이지만
몇년전 MBC 복면가왕 프로에서
뮤지컬배우 차지연씨가 보여준 다이나믹 했던 무대 이후
실로 오랜만에 보는 걸출한 리메이크였다.
에델라인클랑의 이충주와 조형균은 뮤지컬배우로서
늘 하던 일이라 별 무리가 없었지만
정통 성악가인 안세권과 김동현은
발성 변신이 엄청 힘들었을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완벽했고
만점에 근접한 점수로 10회차 방송에서 1등을 했다.
그 전 라운드때 '마마시따 고우림' 홀릭이 된 난
이충주의 충격전인 변신에 그야말로 넋을 잃을뻔 했다.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좋은 음악들을 섬세한 남성4중창의 화음으로 듣고 보는
재미도 있지만,
시청자가 전혀 예상 못한 무대가 속출하는데에 그 매력이 있다.
팬텀싱어 올스타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난
나 하나로 충분하다고...
긴 말 안해도 눈빛으로 다 안다고...
한송이 꽃이 피고 지는
모든날, 모든 순간을 함께하자고..
내 품에 있는 지금 순간 순간이 영원했으면 한다고...
매일매일 달콤하게 속삭이는 폴킴 사랑앓이를 했었다
팬텀싱어 올스타전이 진행중인 요즘
난
매일 팬텀싱어를 두세회차씩 다시보기 하며
벌써 몇차례나 정주행을 반복하고 있다.
난
나 하나로 충분하다고 속삭이는
세상 착하게 생긴 보드라운 폴킴을 배신하고
지금
팬텀싱어 사랑앓이를 하고있다.
..........................에 필 로 그...........................
JTBC에서는 현재 슈퍼밴드 시즌2를 제작중이란다.
한동안 팬텀싱어와는 또 다른 매력에 푹 빠질수 있겠다.
슈퍼밴드 시즌1때 난 아일앓이에 빠졌었다.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는
피아니스트.. 이나우
첼리스트.. 홍진호
바이올리니스트.. 신예찬
기타리스트.. 임형빈(피아노, 보컬, 작곡. 아쉬운탈락자)
보컬.. 채보훈
기타리스트.. 조원상
그리고
내가 가장 애정하는 아일(보컬,피아노,기타, 타악)
시즌2에선
또 이들을 뛰어넘는 뮤지션들이 발굴되길 나는 기대한다.
첫댓글 네~~나도 목요일 일기
잘읽었습니다
항상 첫 대글을 주시는
부지런하신 바닷가광주님~
감사합니다 ^^
저희 6월중에 한번 더 광주에 가게 될거 같아요.
지난번엔 사흘중
첫날은 관공서
둘쨋날과 셋쨋날을 518관련 기념 사적지들과
기록관등을 돌아보았었지요.
이번에 가게되면
첫날은 조선대와 전남대등 교육기관을 돌아보고
둘쨋날과 셋째날은 재래시장 음식 탐방과
위성도시중 몇몇곳을 보고 오려구요^^
@하늘은 맑고 네 잘되었네요
좋은곳 입니다 광주는~
@바닷가 광주 꼭 봐야하는
유서깊은 사적지 같은곳 있으면 알려주세요~
제가 지난번에 옛전남도청 방문했을때
광장앞 삼거리에
<정율성 생가>가 250m였던가 ..750m였던가..
아무튼 그 인근에 있다는 표지판이 있더라구요.
대로에 생가 표지판 까지 있는걸 보면
광주지역에선 자랑할만 한 위인이겠지요?
그쪽도 이번에 탐방계획에 넣으려구요.
흐음...
며칠전 댓글에서
다음에 또 광주에 오게되면
맛있는 한장식 대접해주신다던 바닷가광주님께
밥을 얻어먹으러 갈까요~ 말까요~~~ㅋ
@하늘은 맑고 드세요~
@바닷가 광주 ㅋ~
농담이에요~
낯가림이 무척 심해서
처음보는 분들과 밥 먹는거 못해요.
훼스탈 챙겨 먹어도 100% 체한답니다.ㅎㅎ
지난번에 상무지구 명가원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가격대비 구성이 좋더라구요.
이번에도 상무지구로 가게되면
다시 가보려구요^^
누구 하나 모자람없이
너무들 잘 부르더군요~ㅎㅎ
신이 내린 멋진 목소리~
부러워하기에도
너무 높아서 포기~ㅎㅎㅎ
아름다운 화음에
얼굴 근육들이 같이
움직였어요~~
마치 립싱크하듯이~ㅎㅎ
귀호강하며 즐감했었답니다~~^^
맑고님의 깨알같은
정평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반가운 카스미화님~
같은 것을 공유할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들의 대단한 재능을
부럽다고는 감히 말 못하겠구요
그걸 집에서 편히 앉아 공짜로 즐길수 있다는게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5.1채널 스피커에 연결해서 들었더니
실황음향이 느껴지고
그 어디에서도 볼수없는
정말이지 대단한 고급 실력자들이더라구요.
그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한 JTBC를
너무너무 사랑 안할수가 없네요~^^
남들은 다 봄앓이를 하는데~
맑고님은 팬텀싱어 앓이를.....
안녕하세요 달마을님~
자주 뵈니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그새 정이 들었나봐요.
이젠 안보이시면 기다려지더라구요.ㅎㅎㅎ
밥정만 은근히 깊어지는줄 얼았더니만
글정도 그에 못지않는거 같아요~^^
@하늘은 맑고 그러게요~ 글을 좋아하다 보니~ 저도 어느새 가족이 되었네요~
응원할게요~
폰을 하늘로 치켜들고
댓글쓰는게 넘너무 힘들지만서도
그냥 가기 서운한 팬텀싱어의 찐팬 ㅋ
제가 젤 애정하는 고우림을 비롯하여
길병민, 고훈정, 김바울, 배두훈,
고은성, 김주택,
황건하, 유채훈, 존노등등
맑고님이 애정하는 싱어들을
저도 애정한답니다
귀호강에 행복한 화욜밤
그들의 모든 무대가 정성이요
노력의 산물들인것을요
그중에서도
포디콰의 고훈정이 해석한 길과
포레스텔라의 shape of you는
듣고 또 듣고 ~
고우림의 마마시따~는
절로 미소가 피어오르지요 ㅎㅎ
담배가게 아가씨는
이충주의 변신인줄 알았더니
와~원래의 모습이라네요
전 길병민이 이끄는
레떼아모르가
제 아픈 손가락 같다는요
우리에게 아름답고 멋진
화음으로 고막을 힐링
시켜주는 팬텀싱어들
두번째 다시보면서도
첨 보듯이 감동 감동~
맑고님의 사랑앓이에
저도 동참입니당 ㅎ
ps: 아일이는 저도 애정하는데...ㅋ
와우~
한나님 짱~!!!
본문에도 썼듯이
사실 레때아모르 전원이
저의 애정바스켓에 담겨있답니다.
그들이 한사람 한사람 모두
개성 뚜렷하고 실력있고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를 만드는건 분명데
박현수를 제외하곤
선천적으로 타고난 끼에서 조금 밀린다는 생각이에요.
물론 성향차이로 갈리는거지만 ....
라비던스의 비전공자 황건하의 경우
타고난 끼는 그야말로 종횡무진 그 자체...
배우 김수로씨의 고급버전이라고나 할까요.
목소리의 색깔과 발성 스펙트럼도 넓고
정말 기대되는 뮤지션입니다.
팬텀싱어 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봤던 유채훈 역시
카멜레온 처럼
장르에 따라 발성을 달리하는 능력이 아주 탁월하지요.
감정선이 뛰어나서 그의 노래 듣고 있노라면
마치 꿈을 꾸는듯 빠져들지요.
예전에 유채훈과 잠깐 어썸이란 팀으로 활동했던
길병민 역시 무척 애정하는 성악가랍니다.
그는 천재성이 있는 본투비 베바리로서
클로스오버에선 약간 손해를 보는 경향이 있다는
생각이에요.
고훈정 역시 가성으로 카운터테너의 영역까지도
위협하는 카멜레온 스타일..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과 천연덕스런 예능감은
시창자로서 믿고 보게 만들더라구요
목디스크로 고생하시는 중에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댓글 남기신 한나님~
감동이에요~
어서 나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