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고흥을 다녀오면서 고흥맛집과 고흥관광지를 소개하는 '고흥을 만나다'는 안내서를 받아서 자세히 읽어봤다.
여행객들을 위한 가이드가 되어줄 고흥맛지도는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정보가 제공이 되어 있었지만 아쉬웠던 점들이 있다.
먼저 음식점을 선정한 기준이 무엇인지 묻고싶다.
나름 여행이라면 일가견을 가지고 있고 특히 고향에 관한 맛집정보라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자부하고 있는데 불친절하고,맛없고 심지어 화장실은 재래식으로 악취가 풍기는 음식점이 맛집으로 등록되어 있었고 오히려 같은 음식을 취급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배제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또 고흥의 먹거리 불노초(불- 붉디붉은 석류, 노-노란 유자, 초-초록 참다래)라고 안내서에 강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특산물을 이용해서 고흥만의 특화된 음식을 개발해서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곳은 맛집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유자와 석류 외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커피나무를 재배하는 곳이 고흥이고 직접 생산한 커피콩으로 커피를 만들어 파는 곳도 여럿있다.
일반적인 카페는 등재되어 있지만 고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고흥산 커피를 파는 곳은 등록되지 않았다.
인심좋고 남도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체인점으로 운영되는 음식점이 맛집으로 등록되어있다.
물론 체인점이라고 해서 맛집이 아닌 것은 아니지만 앞서 얘기했듯이 고흥군 이미지에 부합하는 곳을 먼저 선정해야 한다.
고흥군은 맛집에 등록된 기준은 무엇이며 평가는 무엇을 중점으로 했는지 밝혀주면 좋겠다.
아울러 안내서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들어가면 불꽃축제 배너가 뜬다.
PC버젼으로 들어가면 별 문제가 없지만 스마트폰에서 고흥관광 홈페이지에 접속하려면 배너가 가려서 두 번의 앱 실행을 해야만이 정보를 검색할 수가 있다.
홈페이지 제작시 배너의 닫기버튼을 위로 노출시킨다면 두 세번의 번거러움이 없이 홈페이지를 둘러볼 수가 있으니 참고했으면 좋겠다.
고흥을 만나다 안내서 QR코드는 고흥관광홈페이지와 VR체험 프로그램이 나란히 붙어 있다시피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