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울산 소식에 제가 한줄 댓글 달아놨는데.....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우리까페... 여러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 들을 수 있는 좋은 곳이라 여겨지지만 일부 몰상식한 회원들의 무지몽매한 댓글에 맘 상할까 싶어 제가 왠만해서는 이 까페엔 댓글을 제외하곤 글 잘 안 올리려 하는데 그래도...이런 비판은 울산 발전을 위해 좋은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한번 토론해 보자는 취지에서 글을 남깁니다.
저도 울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울산 토박이로서 고향이 발전하고 동남권의 최대도시가 되길 바랍니다...
부산을 넘어서서 부산,양산,경주,포항 축의 최대도시가 되길 바란다 그거죠~
그런데 지금 울산시는 현재 최대산업도시에만 안주하는것 같아요..그쪽으로만 집중하잖아요....
최대 산업도시도 좋고 환경도 좋습니다..
환경은 가장 기본적인건데 그동안 너무 안 좋았던것 제자리 찾는것 뿐이라 아직 모자라긴 해도 개선하겠다하니 더 이상 말 안하겠습니다...
하지만 문화,교통,유통 분야는 너무 쳐집니다.. 부산과 비교해서 너무 쳐집니다...굳이 부산과 비교하는것은 부산의 경우 일찌감치
산업도시란 명성을 잃어버린 이후 다른 먹거리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아시다시피 2차 산업 외에 다른 산업 유치를 위해 몇년전부터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물론 산업단지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먹거리 다른 고부가 가치 산업 유치에 노력을 해왔다는 것이죠....뭐~ 이런 노력도 수도권에 너무 집중된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구조로 인해 큰 빛을 못 보고 있긴 합니다...그치만 과거 수년전에 부산은 죽었네.... 앞으로 어찌.. 뭐 먹고 살꼬.. 하는 단계는 극복한것 같습니다....
바로 관광,유통(물류),교통 등의 분야가 서로 잘 맞춰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면에서 전,현 부산시장인 허남식 시장이 참 방향을 잘 잡고 장기적으로 이끌어왔다고 여겨집니다.. 아마 부산분들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솔직히 인구 300만 이상이면 도시세가 쉽사리 무너지지 않습니다... 자체적으로도 충분히 발전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허시장은 부산이 죽어간다는 앓는 소리해가며(실제론 그정도 까진 아니였는데 말이죠~) 중앙정부의 지원을 엄청 받아왔습니다...
아시다시피 부산에 부산의 인구에 걸맞지 않은 대규모 유통시설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신세계,롯데백화점 등등 앞으로 들어설 곳도 이에 못지 않죠~기존의 유통시설들도 눈이 돌아갈 지경인데 새로 지어지는 것들은 이거 뭐 말 더 해 뭐 하겠습니까? 앞으로 지어질 것들은요? 그런데 이것들이 부산사람들을 노린 것일까요?단지 부산사람들만 먹고 놀고 쓰라고요? 솔직히 부산 사람들은 먹고 놀고 쓸돈도 그만큼 없습니다.... 그럼 어디? 부산의 인구가 빠져나간 도시들..... 김해,양산,창원....그리고 더 멀리 마산,진해,울산까지....또 부산에 놀러오는 전국의 사람들이나 외국관광객들까지 노린.....관광에 있어 쇼핑도 무시못할 요건이니까요....
다른건 몰라도 유통분야에서 만큼은 부산은 이미 타겟을 정했고 차근차근 진행해 왔고 작년부터 어느정도 효과도 본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효과는 앞으로가 더 무섭습니다... 향후 지어질 새로운 유통 시설은 물론이고 오락시설 그리고 바로 교통시설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 부산내 도로 사정은 열악 합니다..
그런데 타 지역에서 부산으로 들어오는 도로들이 철도들이 얼마나 착착 만들어지고 있는지 아십니까?그리고 내부적으로 부산 지하철 2호선 3호선 4호선...또 복선 전철화될 국철도 한두개가 아니죠..(울산은 동해 남부선....),그리고 경전철까지...(경전철도 인근 양산과 김해를두어개가 연결할껍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런것들이 가까이는 5년, 멀리는 향후 10년안에 완공되고 부산에서 계획한 유통 시설들이 또 관광단지가 계획대로 다 들어선다면 무섭지 않습니까? 수도권에 기타도시 사람들이 서울에 여가 생활을 즐기러 오듯... 울산을 포함한 부산 인근 도시 사람들이 일년에 몇번 하지 않을 쇼핑을 즐기러 부산으로 쪽쪽 빨려 올 것이 예상되지 않습니까? 왜 광복동에 그리 대규모의 롯데백화점을 오픈 했을까요?철도로 접근할 사람들을 염두해 둔게 아닐까요? 동남권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모든 교통 시설과 설비들이 어디로 집중되고 있습니까? 딱 보면 견적이 안 나오나요?
뭐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이러다 울산에서 돈은 벌고 부산가서 다 쓰는...
굳이 비교를 하자면 담배나 과자는 동네 슈퍼에서 사고 정작 실직적인 구매는 할인마트 가서 다 하는것처럼...
푼돈은 울산에서 쓰고 큰돈은 부산에서 다 쓰고 오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 걱정....
울산을 까는게 아니라 걱정이 되어서 하는 소립니다..
어디나 낫네 아니네 그런 얘기를 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부산도 발전하고 울산도 발전 해야 합니다....
정부 입장에선 인구 300만이 넘는 부산을 발전 시켜야 겠죠..
모든 지원도 거기에 더 집중될 것이고 인재도 그곳에 더 몰리겠죠.....
하지만 울산의 시세가 그동안 거의 정체된것을 보면서 전 어떤 위기감을 느낍니다...
최근 10년동안, 과거 인구가 급증한 시기처럼 획기적인 발전 모델을 제시 했다면 현재 112만..(정확히 112만 9천 유동인구가 많으니 120만 쳐줍시다....)이 아닌.... 훨씬 더 많은 인구를 보유해 중앙정부에서도 무시못할 시세를 확보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공장 많이 지어서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와도 좋습니다만 식당하는 사람,옷 파는 사람, 물건 파는 사람들도 오면 더 좋습니다.그런데 현재 교통이나 유통구조를 보면 울산의 경우 너무 열악 합니다..유통 구조가 열악한 것은 내부적인 교통도 문제지만 외부적인 교통시설 ,구조가 열악한것도 큰 이유입니다..외부에서 울산으로 들어오는 교통시설 말이죠...잘만하면 지리적으로 부산보다 수도권과 더 가까운 울산이 더 유리한데.......동남권은 부산으로 쪽쪽 빨려 들어가고 있으니......
같은 물건이라도 왜 부산보다 울산이 더 비쌀까요? 왜 부산에 더 병을 잘 고치는 유능한 의사들이 많을 까요? 비슷한 자연환경에 아니 어쩌면 울산이 부산보다 뛰어난 자연환경적 요건을 갖췄는데 왜 부산쪽에 관광객들이 더 몰릴까요?
할말은 많지만 잠이 너무 오네요....
울산에서 태어나 여기서 일하고 집도 장만했고.... 저도 울산이 발전하면 좋죠.....
저도 제 걱정이 그저 기우이길 바랍니다....
그런데 그저 부동산이 관심이 좀 많을뿐 평범한 저의 눈에는 왜 그리 그런것들이 걸리는지.....
상대적으로 왜 그리 울산시의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지.....
부디 울산시 내부에서도 이런 비판들이 공무원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지적이 있었으면 하는 바입니다....
첫댓글 좋은 글이네요
^^
잘 읽었습니다. 모두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감정적인 댓글은 쓰지 맙시다.
울산 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입니다.
좋은글 읽고 갑니다 ^^
저또한 울산 시민으로서 울산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자라온 사람인데
공감가는 부분이 많고 개인적으로도 울산이 많이 발전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더욱 살기 좋은 울산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은것 같습니다 :) 하나씩 해나가면 점점 좋아질 것으로 믿습니다.
공감합니다. 울산도 이제 다른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부산이 본문처럼 장미빛은 아닙니다. 부산의 3차산업 성장은 자의적이라기 보다는 타의성의 강하죠. 대부분의 2차 산업업체들이 타도시로 이전 해서 3차산업 발전말고는 대안이 없었습니다. 1,2차 산업 근간이 어느정도 탄탄한 상태에서 3차산업의 발전이 더해져야지 안정적인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차산업의 특성상 일반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불경기에는 그야말로 "악"소리 나는거죠. 한가지 더 보태자면 대형할인마트, 백화점 그 지방 경제에는 크게 도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언급하신 신세계, 롯데등등 대규모 유통기업 대부분 본사가 서울입니다. 그말은 소비는 유발하되, 그 잉여는 서울로 올라간다고 봐야겠죠. 기껏 그 지방으로의 혜택은 고용창출, 세금, 입점업체, 그 지방 납품업체의 혜택정도가 다 일거라 생각됩니다. 대규모 유통시설이 울산에 오더라도 조금 다른 형태로 울산에 잉여를 나눠줄 수 있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X데 남포동은 모르겠으나 서면의 경우 취득세 아직 안낸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이 앞으로어찌 될지 모르지만 그만큼 시차원에서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하는 것이 글의 주제 입니다... 울산시는 대체 뭘 하는건지...무조건 산업단지만 주구장창 모색 중이랍니다...
1,2차 산업 튼튼한 근간으로 해서 3차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면 이랑님 말씀처럼 동남권의 중심에 울산이 설 수 있겠죠.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울산은 아직 무궁한 발전의 여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