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거리 | 시간 | 난이도 | 코스경로 | 평점(1나쁨->5좋음) |
1코스: 문경새재길 | 8.9㎞ | 3-30 | 보통 | 옛길박물관→제1관문→제2관문→제3관문(문경새재 도립공원)→조령산자연휴양림→고사리마을 | 안정성5,경관5,안내4 |
2코스: 조소령길 | 8.1㎞ | 2-30 | 보통 | 고사리→소조령→사시마을→발화마을→안보리→수안보(물탕공원) | 안정성3,경관4,안내3 |
3코스: 장고개길 | 9.5㎞ | 3-00 | 보통 | 수안보(물탕공원)→오산마을→수회리(갈마고개)→용천리(용당마을)→설운리→장고개→사과탑 | 안정성2,경관3,안내2 |
4코스: 달래내길 | 9㎞ | 3-00 | 쉬움 | 사과탑→대림산성 입구→정심사→유주막삼거리→ 충렬사 | 안정성1,경관3,안내3 |
※ 화장실은 각 코스 내에 자주 있어 불편하지 않습니다.
※ 식당은 각 코스 내에 자주 있으며, 메뉴도 다양합니다.
문경(문경읍)에 도착합니다.
▶문경은 들을문聞 , 경사경慶을 쓰는데, 고려 공민왕이 피난 시절 이곳에서 홍건적을 물리쳤다는
기쁜 소식을 들은 동네라는데서 얻은 이름이라고도 하고, 여기서부터 비로소 경상도 말을 듣는대서
그렇게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대요.
▶1코스 출발점은 문경에서 문경새재 가는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종점에서 하차합니다.
또는 점촌에서 내려 새재 방면 버스로 갈아타야 합니다. (비교적 자주 운행)
서울에서 출발은 ,
첫번째, 동서울터미널->문경->문경새재로 가는 방법과
두번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점촌->문경새재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문경공용버스정류장에서 -> 문경새재는 약 20분 정도 소요되거나 택시로 10~20분 정도,
점촌터미널에서 -> 문경새재는 40~50분 정도 소요되어
'첫번째, 동서울터미널->문경->문경새재'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06:30분 출발하는 첫차는 중간 경유 없이 직행으로 문경에 도착합니다.
8시30분 도착, 2시간 걸렸어요. 마침 08:45분에 문경새재로 가는 버스가 있어 바로 연결했답니다.^^
요금은 1인 편도 1,700원.
시내버스 종점이 문경새재 출발점인 옛길박물관 앞 주차장이에요.
우리 여행기간에 비가 예보되어 있더니 문경 즈음에서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곳은 물안개가 산자락에 얹히어 환상적인 분위기에 벌써 뿅~갔어요...ㅎ
걸을 준비를 마치고 09:15분 출발입니다.
막 걸음을 떼는데 일찍 가판점을 여신 저기 남자 사장님이 오미자차를 권하시네요.
아직 개시도 안했을텐데 싶어 사양하는데도 한사코 주셔서 한잔 상큼하게 마시고 출발입니다.
정 넘치는 사장님 복 많이 받으세요~~~^^
잔디가 이쁘게 손질된 이 곳은 문경새재길 1코스 출발점인 옛길박물관입니다.
잠깐 둘러보고 갑니다.
입구에 이런 보존비도 있구요...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향하는 선비인 듯한 선비상과...
등짐을 지고 물건을 팔러가는 모습이 보부상인 듯 싶습니다.
1층에서는 아리랑 관련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문경새재아리랑도 있었군요.
시간이 일러서인지 저 밖에 관람객이 없네요.
1층 전시관을 쭈욱 둘러 봅니다. 관람실이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2층은 옛길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바닥 그림은 문경지역 주변 지도입니다.
한국의 고개들입니다.
남->북으로 여원재>육십령>추풍령>문경새재>죽령>대관령>미시령>철령>부전령>황토령이 있네요.
방향감각, 위치감각 없는 저에게도 간단명료하게 잘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ㅎ
그런데 지도 모양이 꼭 사람이 두 발 짚고 선 듯도 하고,,,곰이 두발로 선 듯도 하고...??
영남지방에서 한양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추풍령, 문경새재, 죽령 대재 중 하나를 넘어야했는데
세 고개 중에서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들에게 가장 인기 있던 고개는 문경새재였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대재 죽령을 넘으면 대나무에서 미끄러지듯 주르륵 미끄러지고,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게 된다는 속설 때문에 문경새재가 가장 인기 있는 고개가 되었다는군요..
한국의 길 사진들이 주제별로 옛길/아름다운길/걷는길 등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한국의 옛길>들입니다. 몇개 걸었는지 세어 보시겠어요? ^^
시간이 없어 서둘러 돌아보고 나오니 왼쪽에 금학사지 3층석탑이 있습니다.
각 층 탑신 높이에 비해 옥개석이 좁아 깡충 맞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귀여운 느낌도 있어요.^^
박물관을 나와 본격적으로 1코스 걷기 시작입니다~~
<<1코스 [문경새재길] : 8.9km/3시간30분 소요/난이도 보통
▶걷는 코스 : 옛길박물관→제1관문→제2관문→제3관문(문경새재 도립공원)
→조령산자연휴양림→고사리마을
1코스 문경새재길 코스도입니다.
제1관문-주흘관, 제2관문-조곡관, 제3관문-조령관을 지나 조령산휴양림을 거쳐 고사리마을까지 입니다.
새재 꼭대기를 기준으로 동쪽은 문경, 서쪽은 괴산.연풍 땅이어서 새재 넘기의 시작점은
두 곳이지만, 길에 녹아있는 이야기며 문화유적들이 많이 남아있고, 연풍 쪽 보다 문경쪽의
옛길이 더 길기 때문에 새재를 넘는 사람들은 대부분 문경쪽에서 시작합니다.
이런 아쉬움에서인지 연풍 쪽의 새재를 괴산에서는 '연풍 새재'로 부릅니다
은행나무가 고루게 줄지어 있는 넓고 평탄한 길로 시작됩니다.
이후로도 길은 2코스까지 이렇게 넓은 길로 이어집니다.
지금 쯤은 은행나무 잎이 더 노랗게 물들었겠지요? ... 은행잎이 떨어진 모습도 장관이더군요.
길 왼쪽으로는 문경새재 자연생태공원입니다.
제1관문-주흘관이 운무를 배경으로 멋지게 반깁니다.
비는 우산을 쓰지않아도 될 만큼 보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성벽의 용도는 어떻든 간에 지금 이 시간 느낌은...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석축물입니다...
관문 앞에는 음양을 나타내는 입을 다문 해태와 입을 열은 해태가 있습니다.
제1관 주흘관입니다.
성벽의 유려한 라인이 아름다워 다시 한번~~
문 안으로 들어와 보니 '영남제1문'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태조 왕건 등이 촬영된 KBS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입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갑니다....입구에서 사진 하나 찍고,,,통과~~ㅎ
깔끔하게 잘 다져진 흙길입니다.
어찌나 평평하고 단단하게 다져졌는지 마치 포장도로 같습니다.
맨발로도 걸을 수 있게 입구에 발을 닦는 족욕탕도 마련되어 있더군요.
왼쪽으로 제법 수량이 많은 계곡이 있어 청아한 물소리와 함께 합니다.
오른쪽은 인공 수로가 꽤 큰 물소리를 명쾌하게 내며 흐릅니다.
인공 시설물들은 이미 자연과 조화를 이룬 듯 이 또한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돌담으로 둘러 유려하게 선을 이룬 수로는 인공이 아닌 자연이 되었습니다.
이끼를 두르고, 작은 풀이 돋아난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 보일 때마다 자꾸 걸음을 멈추게 되더군요.^^
1관문과 2관문 사이에 위치한 '조령원터'도 둘러 봅니다.
고려와 조선조 공용으로 출장하는 관리들에게 숙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공익시설이라는 안내문이~
빛바랜 돌과 이끼가 세월의 깊이를 말해 주는 듯 합니다...
주중이기도 하고, 이른 시간이여서 일까요? 비가 오락가락해서 일까요?
제1관문에서 몇 명의 목소리가 들린 이후로 이 곳은 우리 두 사람의 차지입니다.
안개가 어스름한 분위기 만점의 길입니다.
길 양편 울창한 활엽수는 대부분 단풍나무이네요.
벌써 붉은 물이 오르기 시작했네요. 단풍이 절정일 때 어느 곳 못지 않은 장관이겠습니다.
수로의 시멘트벽은 이끼가 덮히고 나뭇잎이 쌓여 당당한 자연스러움을 갖추었습니다...
각 관문 사이 마다 음식점 및 휴게소가 운치있게 자리잡고 있어 식사는 걱정을 안해도 되겠습니다.
함께 동행하신 슬기님입니다.
걷기 좋아하시고 잘 걸으시고, 매사 긍정의 마음을 가지신 멋진 분이십니다.^^
주막터였던 거 같습니다...?
<교귀정과 소나무>입니다.
새로 부임하는 신임감사가 전임 감사로부터 업무와 관인을 인계 받던 곳입니다.
특히 이 교귀정 소나무는 나무의 뿌리가 교귀정 방향 북쪽으로 뻗어 있고 , 줄기는 길손들이
쉬어 갈 수 있도록 남쪽으로 향해 있고, 마치 여인이 춤을 추는 듯하여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잠시 빗줄기가 제법 굵어졌습니다.
이 곳 교귀정에서 잠시 쉬며 간식도 보충합니다.^^
어느 누구의 생각인지 모르겠으나, 이 수로는 볼수록 정말 정감있게 만들었습니다.
폭포도 하나 명색을 갖추었네요.
제2관문 조곡관에 이르렀습니다.
1관문 보다는 성벽 길이는 짧지만, 역시나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네요.
입구에는 입을 벌리고, 입을 다문 해태 한쌍이 역시 지킵니다.
특히 비에 씻긴 말끔한 소나무가 인상 깊었던 곳입니다.
안에는 '영남제2문'이라 쓰여져 있습니다.
슬기님 미끈한 소나무와 겨루기(^^)입니다...ㅎ
빗물을 머금은 모습이 마치 뽀샵 처리를 해 놓은 듯 선명하고 짙은 자태가 멋집니다.
잘 다음어진 길 옆으로 가끔가끔 옛길이 남아있어 옛 고개의 운치를 느낄수도 있습니다.
한시들도 새겨 놓아 선현들이 고개를 넘나들며 느끼던 아름다움을 함께 공감해 봅니다.
짧지만 운치있는 옛길의 모습입니다.
햇빛을 끌어안은 단풍잎의 연두빛이 곱습니다.
붉은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 홍류도 궁금합니다...
화전민이 살던 <귀틀집>입니다.
주로 산악지대에서 사용되던 한국식 통나무집이래요.
저 평상에 앉아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비오는 날이여서 만날 수 있는 촉촉함이 좋습니다...^^
여전히 계곡에서, 수로에서 들리는 물소리를 벗삼아
이 길을 온통 전세 내었습니다....
다시 옛 오솔길로~~
짧지만 꿀맛같습니다~~
폭포의 웅장함이 아니여도, 작은 것의 아름다움은 있습니다...
뒤돌아 보아도 역시 아무도 없는 텅빈 길~~~
아직 물봉선이 지천이네요...
왜 찍었는지 보이세요????
청솔모가 잣송이를 굴리며 올라가는데 기막히게 빠르더군요.^^
제2관문까지 직선로가 대부분이였다면, 3관문까지는 구불길이 대부분입니다...
저 뒤로 구불구불한 유선 정말 멋지지요?? ...^^
제3관 조령관이 있는 새재의 꼭대기가 가까워지며 지금까지 유관으로는 거의 못 느낄 정도의
경사도가 이어져 이 즈음에서는 제법 올라왔구나 싶을 정도의 등줄기에 땀이 흐릅니다.
제3관문 조령관입니다.
문경새재의 꼭대기이기도 하지요.
경상북도 문경의 문경새재는 여기까지이고, 이 조령관을 지나면 충청북도 괴산의 '연풍새재'입니다.
조령관을 지나면 바로 백두대간 조령이라는 비석을 만나게 됩니다.
문학산둘레길로 고마리꽃 보러 갔다가 제대로 못 보고 와서 섭섭했던 꽃을 이 곳에서 지천으로 봅니다.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조령'입니다.
이 곳에는 산행객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제3관문을 지나면서 부터는 충북 괴산 관할로 이 곳 사람들은 '연풍새재'로 부르기 시작합니다.
옛날 선비는 봇짐에 지팡이, 지금은 배낭에 스틱으로 바뀌었네요.
이전에는 금의환향 길이기도 했고, 실패와 아픔의 길이기도 했겠지요.
지금은 이 모든 것을 내려놓는 휴식의길이 되었습니다...
서서히 하행길이 시작됩니다.
새재 꼭대기부터 연풍새재의 일부 구간은 옛길이 남아있지만 나머지는 대부분이 옛길이 지워져 버렸습니다.
오던 길을 직진하면 넓고 평평한 길을 계속 내려가게 되고,
좌측 이정표로 내려가면 조령산자연휴양림을 거쳐 1코스 종착 전에서 만나게 됩니다.
휴양림 마당에서 만난 여치(?)와 용담입니다.
안그래도 멋진 파랑이 비에 씻겨 더욱 선명합니다...
와우~~붉은빛이 대단합니다.
뒷배경 노란벽도 참 마음에 들었어요~~~
'꽃범의꼬리' 분홍색도 더욱 선명하고...
조령산휴양림을 지나면서부터 식당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희는 '샛고랑' 이라는 집에서...
더덕구이 정식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1인/12,000원)
음식이 깔끔해서 먹을만합니다. 주인아주머니 인심도 나쁘지 않으시고요~~
점심을 먹은 동네가 종착점인 '고사리마을'입니다.
이 곳에서 1코스 걸음을 마칩니다.
걷기 편하면서도 자연이 잘 조화를 이룬, 다시 걷고 싶은 멋진 길이였습니다.
계속해서 2코스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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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코스 [조소령길] : 8.1km/ 2시간 30분/난이도 보통/
▶고사리마을→소조령→사시마을→발화마을→안보리→수안보(물탕공원>>
2코스에서는 새재 옛길은 완전히 사라지고 포장된 도로를 따라 한뻔 깔딱 소조령을 넘으면
마을들을 지나는 수안보온천에 이르는 길입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포인트는 없었지만 코스모스, 백일홍, 맨드라미가 마당을 장식하고,
누렇게 물든 황금벌판을 보며 잔잔하고 소박한 마을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어느 블로거가 이름이 특이하다고 기록했던 Hotel West of Ganaan 앞을 지나며 2코스가 시작됩니다.
속리산 정이품송 부인송을 기억나게 하는 거대한 소나무를 비롯하여 꽤 여러 그루의 거대송이 멋졌던 곳~
<개역뀌>입니다.
2코스에는 별 다른 이야기 거리도 볼 거리도 없습니다.
길 옆 숲섶 야생화도 보고, 건너편 산자락의 멋진 풍광을 보며 차도 구간을 타박타박 걷습니다.
그런데도 이 길의 이런 분위기가 참 좋더군요...
아마도 이 기분을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길벗이 있어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울창한 소나무숲에 가리워진 곳은 이화여대 고사리수련관입니다.
고 김옥길 전 이화여대 총장이 고사리로 이주해 별세할 때까지 거처하며 이화여대수련원과
고사리교회를 설립했습니다. 동행하신 슬기님께도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여서 눈여겨 보고 갑니다..
2코스에 접어들면서 옛길 모습은 사라지고 차로로 변했지만, 숲길은 여전히 이어집니다.
분홍 물봉선과 노란 산괴불, 그리고 이름모를 잡초들이 엉켜 만드는 꽃동산~~
이 곳에 도달하며 넓은 도로를 깔딱이며 걸어와 보니 '소조령'이였네요.
소조령의 길의 의미는 '새재 너머 소조령길' 이라는 걷기 코스 이름이 붙을 만큼 크지만
옛모습은 찾을 수 없는 차도와 자전거도로 구간이 되었습니다...
▶소조령(小鳥嶺)은 말 그대로 '작은 새재'입니다.
충주 화천리와 괴산 연풍면을 연결하는 고개로,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험한 고개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너무도 말끔히 포장되어 한숨 깔딱이면 도달하니 그 이름의 유래가 무색합니다...
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이제 멈추고 산머리에 구름을 남기었습니다.
이 도로는 수안보면과 괴산군 연풍면을 잇는 도로로 소조령을 지나 많은 차량이 이용하였으나
최근 국도3호선이 4차로로 확장되고 소조령터널이 개통됨으로써 이제는 통행량이 적은 한적한
도로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느긋하게 주변의 멋진 경관을 감상하며 걷습니다.^^
소조령 옛길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주변 경관은 웅장합니다.
괴산 지역은 소나무가 유난히 많습니다.
이 곳에서도 그 모습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이름 모를 마을의 한적함과 고요함이 아름답습니다.
깨끗한 건물에 넓직한 마당 분위기가 마음에 들던 집...
혹 후일 필요할지 모르니 한 컷~~ 보관합니다. ^^
감이 빼곡히 익어가던 곳~~
은행정교차로에서 길은 국도를 버리고 마을길로 접어 듭니다...
한폭의 아름다운 메일꽃밭을 보았으니 봉평까지 안가도 될거 같습니다 ^^
싱싱함과 산뜻함, 고은 빛이 시선을 끄네요~
부추꽃도 보고...
때늦은 아욱꽃도 하나 찍고~~
담장에 탱탱한 토마토에 침 꿀꺽 넘어 갑니다~~ㅎ
발화마을 경로당 마당에서 탐스럽고 탱글한 천일화 무리와 맨드라미를 만났습니다.
이렇게 꽃송이가 큰 천일화는 처음이에요...
아마도 할머니들의 지극한 보살핌 덕분이겠지요?..^^
어느 댁 마당 포장 틈에서 한 줄기 삐치고 올라와 꽃을 피웠습니다.
그 억센 생명력에 감동한 주인의 보살핌을 받는 듯 합니다..
황금 들판...
잘은 모르지만 알이 통통하니 튼실한거 같습니다...
고추잠자리에게도 농을 걸어 보구요~~
와~~슬기님 대단~~
뱀은 저보다 더 무서워 하시는거 같은데, 잠자리는 거뜬~~~ㅎ
날개 다치기 전 얼른 놓아 주었습니다~~~^^
와우~~~
이 곳에서 고마리꽃 군락의 진정한 모습을 보았습니다...ㅎ
고마리는 이런 하천이나 습지에 빼곡히 자라며 흐린 물을 정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지요.
봄에는 새순으로 나물도 무치고 튀김도 튀기고...그래서 고마우리 고마우리 하다가 고마리꽃이 되었다는군요.
아직 만개 전....
휴~~ 우유빛 가녀린 속살은 언제나 보여줄래?.....
발화마을, 시시마을, 뇌곡마을, 대안보마을 등을 지나 수안보를 향해 걷고 있습니다.
조용한 마을길을 지나며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 감동하며 느긋이 걷는 길입니다...^^
둘이 함께 찍은 유일한 인증샷~~~
황금들판을 지나는 길입니다.
도로변에 가로수로 심어진 사과가 뜨거운 햇살을 맨몸으로 받아냈습니다.
아름다운 주근깨(?)를 남기면서요~~
저 청량한 물 한 방울이 그 수고를 씻어주는 듯 ~~
노란 들녁을 배경으로 자신을 더 돋보이려는 이 열매나무는 테라칸사스...
길가의 이런 모습, 저런 모양에 눈길 주며 무심히 걷는 중입니다~~~
허스름한 판자집 같지만,,,
화분 나열에도, 색 조합에도 신경을 쓴거 같고,
벽면 페이팅도 길고 짧게 변화를 준 많은 생각이 담긴 창고 같습니다...
2코스 내 월악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잠시 쉬어 갑니다.
도자기 그릇 등 꽤 고가의 전시제품도 판매하던 곳인데, 건물 시공에 엄청 공을 들인 휴게소다 싶습니다.
건물 외형도 휴게소 같지 않은 모습...
보호수로 지정된 멋진 느티나무를 지나니...
2코스 안내판을 여기서 만나게 되네요...
아주 흔한 이즈음의 시골 풍경이지만,,,저에게는 가슴 설레임입니다...
뒤를 돌아 걸어온 길을 바라봅니다...
고즈넉한 마을길이 좋기만한데 2코스 소개글은 왜 그리 인색했을까 하며
두 사람의 꿍작(^^)이 잘 맞아 떨어집니다...ㅎ
비 개인 오후~
파란하늘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산 굽이굽이 돌아 여기에 서 있습니다...
비 개인 오후 구름은 수안보성당 위에 멋진 예술 작품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코스모스도 파란하늘과 만날 때는 더 청초한 듯 합니다..
'수안보온천길' 이라는 이름이 붙은 하천가 벚꽃길입니다.
수안보성당에서 직선으로 종착점을 갈수 있는 길을 이 길을 걷게 하려고 한 바퀴 돌아오게 돌려 놓았네요...
드뎌 오늘 걷기 종착점인 수안보온천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수안보온천은 처음 와 보는데 지명도에 비해 동네는 아주 작네요.
옛날의 영화는 테마파크 등이 조성된 타도시에 자리를 내어 주고 지금은 아주 조용합니다.
2코스 종점인 관광안내소가 있는 물탕공원입니다.
공식거리는 1코스 8.9km/2코스 8,1km=17km입니다만 실제 GPS 거리는 20.2km가 나왔네요.
길이 대부분 흙길에 높낮이가 별로 없어서인지 그리 피곤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족욕탕도 있습니다.
6시가 되면 물을 빼 버리더군요 (계절마다 다름)
오늘 밤 묵을 숙소는 저 산자락에 자리한 수안보파크호텔입니다.
족욕을 잠시 하고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어느새 거리는 루미날레가 불을 밝히네요.
호텔 외관은 화려하지 않지만, 일명 '왕의 호텔' 이라는 별칭을 가진 수안보파크호텔입니다.
호텔 로비 모습이구요~~
로비에는 특이하게 역대 대통령들이 이 곳을 방문했을 당시 사용했던 도자기 세트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도자기들이 콜렉션 되어 있습니다.
한국도자기 직원 호텔로도 사용된다는군요.
이 세트는 퀸즈 다이아몬드 주빌리컬렉션이래요.
이 밖에도 교황청 도자기도 전시되어 있고, 도자기 판매장도 있습니다.
주중이기도 하고, 저녁 시간도 좀 늦은 편이고, 시즌도 아니고...ㅎ
식당에는 우리 두 사람 밖에 없네요.
처음 계획은 펜션에서 자고, 주인장이 픽업/드롭 서비스를 해 주고 유료온천을 이용하려 했어요.
But, 자료를 검색하다가 파크호텔에서 9월 말일까지 행사하는 패키지 특별가를 보게 되었지요.
2인실 방 + 아침 + 저녁 + 노천 온천 포함하여 2인 135,000원...완전 저렴~~
펜션과 비교해도 가격차가 거의 없는 가격...거기다 식사 걱정없이 깨끗하고 편리하고...
거기에 역대 대통령들이 다녀간 왕의 호텔이라니...ㅎ....당장 계획 변경~~
한식, 양식이 있는데 저희는 한식으로...
패키지에 포함된 식사는 더덕구이정식까지...
버섯전골정식을 주문했어요.
와우~~2인분이 얼마나 양이 많은지...맛은 얼큰하고 진한 맛이 먹을만 했어요.
8찬 반찬...모두 깔끔하고 맛나요.
그릇은 모두 한국도자기에 ~ 어때요? 식탁이 우아해 보이시나요? ...ㅎㅎ
식사 후 온천탕으로 ~~ 사진은 호텔 홈피에서 빌려온 거랍니다..ㅎ
이 곳 온천은 지하 500m에서 분출되는 섭씨53도C의 고온 라듐온천으로
국내 최고 100% 천연온천수 라고 적혀 있네요....^^
그리고, 새색시 방 마냥 연분홍, 녹색 이불이 얌전히 준비된 온돌방에서 둘은 다시 꿈나라로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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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일정이 시작됩니다.
어제에 이어 "새재 넘어 소조령길(문경새재길)" 3코스, 4코스를 걷습니다.
우리가 묵은 2층 객실 복도 모습이에요.
아마도 저 가운데 계단으로 VIP 올라올 때는 빨간 카펫이 깔리겠지요?...
아침 식사하러 호텔 식당으로 왔어요. 분위기 좋~네요 ^^
이 호텔은 산 중턱 숲속에 파묻혀 있는 듯 해서 사방이 울창한 숲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다른 손님도 보이네요.
슬기님은 미국식으로~~
그리고, 저는 된장찌개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복도에서 만난 직원에게 대통령들이 묵은 방을 볼수 있냐고 했더니
여기 이 방으로 안내해 주었어요. 생각보다 심플하네요...
호텔 인증 하나 찍고...둘째날 여정이 시작됩니다...^^
본격적 걷기에 앞서 이런 현수막이 붙어 있는 이 길을 따라가 봅니다.
아, 여기가 작고 아담하고 예쁜 교회로 유명한 "성봉 채플"이군요.
CBS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교회라는데, 호텔에서 예식장으로도 운영하네요.
문이 열려 있길래 들어가서 잠깐 기도도 드리고~~ㅎ
참 이쁘네요~~
<<3코스 [장고개길] : 9.5km/3시간 소요/난이도 보통/
▶수안보(물탕공원)→오산마을→수회리(갈마고개)→용천리(용당마을)→설운리→장고개→사과탑>>
오늘 3코스는 어제 끝난 물탕공원에서 시작하여 마을길과 차로를 따라 충주 사과탑에서 마칩니다.
그런데 등재된 GPS트랙을 따라 가다 보니 걷는코스에 안내된 3코스 길이름이기도 한 '장고개'는 지나지 않더군요.
마을 분 얘기로는 코스가 진작에 바뀌었다고 합니다....
호텔에서 약 15분 정도 걸어나와 어제 걷기를 마친 물탕공원에서 걷기를 시작합니다.
온천교를 지나 4대강 종주 자전거길을 따릅니다.
코스 안내 설명을 보면 "수안보에서 출발하면 도로를 따라 걷게 된다. 이 도로는 옛 과거길로
청운의 꿈을 갖고 지나던 길이다. 도로구간이 많다보니 차량에 주의해야한다."..
정말로 어제와는 다르게 차량이 꽤 많더군요. 그래도 지금까지는 걸을만했습니다...??
한화리조트 앞입니다.
숲에 둘러 싸인 모습이 왠지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좋을 듯 합니다...
노프란마을 입구에서 큰길을 버리고 작은 도로길로 들어섭니다.
백일홍이 마을입구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꽃을 찾는 나비를 따라 한참을 놀았습니다.
오늘도 걸음은 여유롭습니다~~^^
특히, 곳곳에 나팔꽃이 화사한 자태를 보여 줍니다.
제가 꽃하고 노는 동안, 슬기님은 대추나무와 사랑(^^)에 빠지셨습니다.
대추나무를 보고 그냥 지나가면 예의를 아니라는 말을 이 날도, 다른 날도 들은 기억이 납니다..ㅎ
이후 만나는 대추나무 마다 가지가 늘어지게 풍작이더군요.
마침 마을 주민이 지나가시길래 허락을 받고 한 움큼 먹을 만큼만 땄습니다.
달고 맛납니다. 오늘 간식은 이걸로~~~ㅎ
감도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구요~~
이 곳 수안보에 스키장도 있었군요...
도로가 한적합니다. 거의 차가 지나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한적한 줄 알았으며, 몇 분 더 함께 해도 될뻔했는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지만...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지요?~~~??
오늘이 수요일인데, 일부터 4대강 종주를 나온 이들인가???
수회마을 가기 전 마당바위 라는 이정표와 함께 3코스 안내도가 보입니다.
수회마을입니다. 여전히 도로는 한가하고, 마을도 조용합니다.
나무들이 멋지게 자라는 곳이 있어 걸음을 멈춥니다.
국립산림풍종관리센터라는데, 단체로 사전에 예약하는 경우 방문이 가능하고 개인은 입장이 안된대요.
관리소 입구에 멋진 숲 정원이 있길래 거기서만 잠시 쉬기로 양해를 얻고 휴식을 취합니다.
등 뒤로 불어오던 시원한 바람에 빠져 한 동안 이곳에서 쉬었다 갑니다.
햇살이 나무숲을 뚫고 그림자를 만들며 풀위에 얹히는 모습이 한없이 평화롭습니다.
걷기도 좋지만 때로는 이렇게 한가로이 맥을 놓고 자연을 바라보는 기분도 별미입니다..^^
간식도 먹고, 신발도 벗고,,,
편안히 데크에 걸터앉아 한동안 이 곳이 상쾌함을 즐겼습니다.
품종센터를 출발하여 이웃해 있던 아무도 안계시는 교회에서 잠시 볼일을 보고 나왔는데, 감사했습니다.^^
그 교회 마당에서 자라던 꽃들과도 인사를 나누구요~
교회 옆 하천에도 고마리꽃으로 뒤뎦였더군요.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하려 합니다.
걸쭉한 막걸리 한 잔 생각이 간절했던(ㅎㅎ~~) 수안보양조장을 지나 용천리 용당마을을 향합니다.
아주 큰 주문참숯찜질방이 있던데 지금은 폐업 상태인 듯~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되는 고개를 향해 오릅니다.
고개 마루에 올라서니 사과밭입니다.
사과밭 울타리 역할을 하는 밤나무는 알밤들이 탐스럽게 벌어지기 시작하고
땅에도 줍는 사람이 없는 밤이 지천입니다.
사과밭머리에서 호도가 익어 입을 연 모습도 처음 보았습니다...
아, 정말 탐스럽지요?....
햇살은 덥고 후덥지근했지만,,,,가을은 이미 와 있었네요....
참취꽃도 가을 정취를 연출합니다.
참고로, 참취의 속명 아스터(Aster)는 꽃의 아름다움을 두고 붙인 이름으로
방사상으로 핀 것이 별(star)과 같다는 의미의 희랍어에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고개를 넘어오니 이 곳이 작은용당 같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복숭아밭에서 작은 인연도 만들었지요....
뿌리가 뽑혀 시들기 시작하던 코스모스...
회색하늘이 그 아픔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가을꽃이 싱싱하니 제철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함박농원에서 만난 ...
엄청나게 크고, 고은 색으로 맛나게 익은 복숭아입니다. 핀이 잘 안맞드라구요...^^:;
마침 밭에서 복숭아를 따고 계신 사장님께 사진을 좀 찍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그 탐스러움에 경탄을 금치 못하니...갑짜기 뚝~~따서 주시는거에요.
옴마나~~~
어찌나 놀라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 융성함에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고....ㅎ
크기를 비교하려고 단호박 옆에 놓아 보았어요.
슬기님께도 하나 뚝~~~와우~~~
슬기님 얼굴 사이즈랑 비슷??...좀 과장.....ㅎ
이 나무에서만 이상하리 만치 크게 열린 것이라고 하시면서 너무 커서 포장케이스가 맞지 않아
판매도 할 수 없다고 저희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셨네요.
너무 커서 하나를 다 먹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럼에도 저 낙과가 아까워 자꾸 눈이 갑니다....ㅎㅎ
서울에 돌아와서 몇 상자를 주문해 가족들과 나누었네요~~
그리고, 밭을 지나면 만난 또 하나의 유혹 ....무우.....
저랑 걸어보신 분들은 제가 이렇게 쑤욱 올라온 무우에 얼마나 군침을 흘리는지 아실거에요...ㅎ
복숭아 농장을 벗어나 큰도로로 나서니 "중원대로"입니다.
지금까지 걷던 도로와는 완전 다른 '대로'로 대형화물차 들이 어찌나 쌩쌩 달리는지...
그제서야 안내문의 인색한 코스 평가가 이래서 나왔구나 싶으면서 일행이 많지 않음이 다행이다 싶습니다....
다행히 이 곳은 대로를 부지런히 걸으니 얼마 안가 마을길로 다시 이어집니다.
정말 잠시였지만 그 길을 빨리 벗어나고 싶어,,,어찌나 빨리 걸었던지.....ㅠ
다시 한적해진 마을길을 걷습니다.
이 곳에서도 하천을 가득 메운 고마리를 만났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고마리꽃 실컷 봅니다~~~ㅎ
아직 추수 전 황금들판이 산하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입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입니다.
그리고, 걸어갈 길입니다...
트랙이 논두렁으로 이어져서 왠일인가 싶었더니....
논둑 위 세성교차로에 사과탑 조형물이 있습니다.
이 곳은 충주시에 속한 3코스 종착점 사과탑입니다.
<<4코스 [달래내길] : 9km/3시간 소요/난이도 쉬움/
▶사과탑→대림산성 입구→정심사→유주막삼거리→ 충렬사>>
3코스가 마친 사과탑에서 길을 이어 4코스로 출발합니다.
대림산성 입구~정심사~유주막삼거리~충렬사에서 마치는 코스입니다.
지도에서 보다시피 9km 코스 거리가 모두 차로를 따르는 길입니다. 그것도 '대로'를....
일단 사과탑을 지나 실미면을 지나는 문강마을길은 포장도로지만 고즈넉한 마을 풍경을 즐기며 재미나게 걸었습니다.
자전과와 함께 하는 그림같은 풍경도 하나 남기구요~~
슬기님 분위기도 한번 잡으시공~~ㅎ
석문천을 따라서 걷습니다.
이건 스크렁이 아닌 강아지풀이 맞는 거 같아요...
전원 풍경의 정취에 한껏 심취했지요...
흔할거 같으면서도 만나기 힘든 풍경 같아요.
논을 배경으로 한 백일홍과 다알리아 모습은~~
이렇게 호젓한 마을길, 농로를 따라 걸었으면 좋으련만...
저 앞에서 마을길이 끝나면서 다시 만난 중원대로....
코스 안내서를 인용하면 .." 노선 대부분이 중원대로를 따르는 구간으로 걸어서 여행하기보다는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적격인 구간이다. 달천과 주변 산세의 어울린 아름다움은 뛰어나지만
차량에 주의가 기울어져 풍광을 감상하기 어렵다."
도로라는 안내글에 따라 각오를 단단히 하고 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만....
과속으로 달리는 자동차들과 대형트럭들이 옆을 스쳐갈 때는 주의 정도가 아닌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듯 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지나가던 친절한 할아버지의 털털거리는
자동차를 얻어 타고 차량으로 안전지대로 보이는 유주막 삼거리까지 이동합니다.
할아버지 감사했습니다. 아까 따온 대추 한 웅큼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복숭아농원 사장님이 알려주신 이 동네 맛집 "중앙탑 막국수"에서 늦은 점심과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우선 메일꽃술 한잔~~~
아까 양조장을 그냥 지나쳤던 서운함까지 싹 해소되는 시원하고 맛난 맛~~ㅎ
비밈막국수도 맛나고~~
메밀들깨수제비는 부드러운게 더 맛나네요~~ 강추~~
점심까지 소급해서 함께 먹는 거니 이 정도는 먹어줘야지요~~ㅎ
메밀왕만두도 좋았습니다.
맛나게 이른 저녁을 먹고 나오니 석양은 어느덧 사라지고... 어둠이 내릴 준비를 합니다.
달천을 따라 보도가 확보된 중원대로를 걷습니다.
그리고, 이미 문을 닫은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임경업 장군을 모시는 충렬사에 도착하며
"새재 넘어 소조령길" 4개 코스 약40km 걷기를 모두 마칩니다....^^
택시로 (5천원) 충주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서울로 귀경합니다.
옛길이 사라진 3코스~4코스는 대로로 변해 걷기를 진행하기도 힘들었지만,
1코스~2코스는 다시 걷고 싶을 만큼 아름답고 편한 길이였습니다.
단풍 곱게 물드는 가을, 눈내리는 겨울, 연초록이 환상적일 봄날 모두 걸어보고 싶습니다.
함께 걸은 길동무 슬기님 함께 즐거운 걸음 나누어 행복했습니다.^^
첫댓글 멋진 시간보내셨군요
새제 1길은 저도 두번 걸었는데 처음 수로를 봤을때 참 좋더군요
여름이라 수로에 흐르는 물도 풍부했고 수로에 낀 이끼랑 또 어떤 수로는 통나무를 깍아서 만들어 거기를 흐르는 물에 손을 담그고 한참을 놀았습니다
멋진 사진과 세세한 설명을 감사합니다
친절한 토로님 이시군요
항상 건강하셔셔 좋은 길 많이 열어주세요
ㅎㅎ...저도 통나무 수로를 보고 역시~ 하며 달려가다가 심쿵~~~??
"뱀 조심" ~~아웅~~ 이런 경고문이 있는거에요....ㅋ
길도 좋았지만, 수로는 눈에 띄는 특별함이였어요 ^^
다녀오신 날짜보고는...휴가낼 수 있었는데~~ㅋㅋ
아쉬울 그만큼 멋지고 예쁜길이네요.
아, 휴가 가능했나요?...아쉽다우~~~
셋이 같이 걸었으면 또 다른 올망졸망 다른 분위기도 있었을텐데요~~
언제나 평일은 가능하지 않지 싶어 생각도 못했네요. 다음번에는~~^*^
문경새재길 사시사철 걸어도
좋은 길이죠.함께하지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비가 살며시 내린 날에 오붓한 여행 그냥 걸은게 아니고 보고 느끼고 사진에 담고 그래서 멋진 후기로 남겨 주시니 감사합니다.
조령산자연휴양림을 지나며 환타님 내외분을 생각했어요.
이 길을 산책하셨겠지 하면서요~~~
그 휴양림도 한번 머물고 싶었지만, 자차가 없으면 이동이 여의치 않더군요.
다음 기회에 꼭 함께 걷기를 추천드리고 싶은 길이에요 1코스~2코스는요~~ ^^
토로님의 머리속엔
특별한 칩이 내장된듯합니다.
계획적이고
질서정연하게,
때론 감성도 풍부한
여행기를 이렇듯
풀어주시니. . .
한 번만 읽기엔
너무 아깝잖아요~~ㅎ
늘 잊지 않으시고
일부러 찾아오셔서 격려주시고 칭찬주시고...
그래서 '황소'도 춤을 추게 된답니다~ㅋ
힘들지 않은 길이니
아름다운 날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 좋겠습니다 ^^
아침 이른 시간 보슬비 내리는 새재길 , 물기를 품은 풀냄새를 맡으며 걷는 상상을 해 봅니다 ^^
후기를 보다보니 눈내린 새재길을 걸어 주흘산에 오르고 , 따뜻한 봄날 평온한 새재길 걸어 보았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가을 새재길의 느낌은 어떨지 가보고 싶네요 !
교통편과 숙식 , 자세한 후기 감사 합니다 .
언제나 편안하고 즐거운 도보 여행 하시길 ^^
도착하며 먼저 마주친 능선에 걸친 물안개에 가슴이 턱~했지요..ㅎ
예전부터 겨울눈꽃 핀 이 길을 늘 그렸는데
걸어보니 가을길은 화려하기 그지 없겠더군요.
올해는 날씨도 제대로 좋아 멋진 단풍이 될게 틀림없으니
가을 새재길 꼭 경험해 보세요~~~ ^*^
후기를 보며 함께 걸었는데 누군 이렇게도 멋진 ( 이표헌은 너무 부족한듯 하지만) 정리가 될까요? 존경과 사랑 전합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토로님과 갈 수 있는건 거의 행운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없었던~~ 이후는 또 갈수 있는 기회가 있을듯 해서~~ ㅋㅋ ( 내마음대로 또 딸아 가러고) 즐겁고 행복했단 말 아니고는 더이상 할 말이 없네요 ᆢ 토로님 ~ 감사했습니다 이 멋진 사진과 후기글 또한 대단 합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멋진 여행의 동반자 슬기님~~
슬기님과 함께 걷는 길 편하고 안온했습니다.
언제든 또 이렇게 여유롭고 평화로운 걸음이 함께 하길 기대해 봅니다.
좋은 시간과 좋은 기회를 주셔서 다시 감사드려요~~^*^
토로님의 문경새재 패케지 여행
리얼리티 사진과 나래션
자동차버스킹 기암 하고 갑니다
상상역과 그안에 들어있는 감수성
천재적인 능력 노벨 문학상감 입니다
책장을 열어 두고두고 보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실천에 옴겨보고도 싶지만
보호자 없인 절대 안될것같아요
나이를 꺼꾸로 먹는 길위에 감성소녀
토로님 짱 !
아이구~송이님 너무 극찬하시면
제가 쥐구멍을 찾아야 합니다...ㅎ
그 버스킹~ 아무래도 기암들 하실거 같아
잠깐 언급했는데 찾아 내셨군요...ㅎ
그게요...젊은 기사~ 말끔한 차량들은 그냥 냅다 달리더라구요.
역시 사람 알아보기는 연륜 있으신 할아버지셨네요...ㅋ
아주 젊은 날 두어번 해 보았는데,
오랜만에 호기심 어린 호기를 부려봤습니다...ㅎ
몇년전인가 걷던 백두대간 중에서 만났던 조령관문이 생각나네요. 완전히 지쳐서 조령관문에서 기다리던 버스에 반갑게 올라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기다려 주던 버스가 그리 고마울 수가 없었어요. 그런 추억이 깃들었던 그곳을 토로님의 후기에서 만나니 나름 반갑네요.
기회가 되면 문경새재길을 걸어보고 싶군요. 아, 그리고 메밀깨국수와 왕만두도 먹고 싶구요.
도라님께 생생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문경새재였군요.
제1관문을 지나서는 저희 밖에 없더니 3관문을 지나 조령비에서는 많은 등산객을 만났어요.
아마도 도라님처럼 백두대간을 걷는 이겠지요...
그 메밀깨국수와 왕만두에 도라님 분명히 식욕 돋우실 줄 알았습니다...ㅎㅎ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넘 차는 막히고..
비도 오고..
다행히 읽지 않은 토로님 후기가 있어 냉큼 읽으며 문경 새재길을 따라 걸었네요
문경..기쁜 소식을 듣다라는 뜻 때문에 늘 친근한 곳.. 잘~~ 구경했습니다
혹시, 토로님 전생에 고산자?
첫날은 길이 너무 마음에 들어 여럿이 걸어도 무리없는 길인데
주위에 적극 권할걸 그랬나 하는 마음도 들었지요.
그 마음이 둘째날 걸으며 역시 답사처럼 먼저 걷기를 잘 했다 싶었지요.
고산자가 만든 대동여지도가 바탕이 되어 만든 GPS 트랙 보며 걷는 토로입니다~~ㅎ
다 걸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뭔가를 시작해서 끝내는것레 대한 성취감은 정말 좋은것 같아요.
더군다나 좋아하는것은요.
덕분에 또 잘 보았습니다.
제 발걸음은 언제 더해질까나요.ㅋㅋ
언제부터인가 이 길이 쭈욱 마음에 자리를 잡았지요.
그 길을 걸어서 행복했고,
그 꿈을 이뤄서 뿌듯했던 걸음입니다.
언제 한국에 계실 때 함께 하는 기회가 있음 좋겠어요~~^^
신토로 ~~~~~~~~~~건강하시고 이대로 쭉 아름답고 고우시길 아자아자 !!
미지님~~
"~~~~~~~~~~건강하시고 이대로 쭉 아름답고 고우시길 아자아자 !!"~~~
미투222222222222~~~ㅎ
멋진 여행을 하셨군요~~
부럽습니다~~
성벽 위 산중의 운무는 사진으로도 이렇게 멋진데
분위기에 젖어서 감상하는 느낌은 어땠을까~~!!
요즘은 보기가 흔치않은 고개숙인 해바라기도 새롭고
조용해보이는 전원풍경의 황금들녘은 풍요로움에 함박웃는
땀흘링 농부의 노고겠지요~~
무우 배추밭에도 유년시절이 떠오르고
스레이트 지붕의 호박넝쿨은 초가지붕의 박넝쿨을 떠올리게하네요~~!!
"토로님의 여정을보며 잠시라도 철없이 행복했던
유년시절의 그리운 시골 풍경에 젖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날 여행은 시기적으로 여러가지 행운이 있었어요.
운무 낀 촉촉한 날씨, 추수하기 직전의 황금들녘, 가을꽃,,,,호텔 할인가 등등~~
함께 걷는 길벗도 좋았고,,,
행복한 시간이였어요.
조만간 고무래님 뵐거 같은데요,,,,?....반갑게 인사드릴께요~~^*^
멋진길...
일부구간은 걷기로
님이 실망하셨던 소조령길은 자전거로 다녀왔기에
보는내내 흥분하게 되는군요
수안보온천서부터는 새로운길이어서
다시한번 찾고픈 코스로...
버켓리스트에 살짝 얹습니다.
덕분에 멋진사진 맛깔스런 글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