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에서 지난 11월 12일부터 23일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된 라디오 청취성향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모든 라디오 채널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MBC 라디오는 지난 7월 실시했던 조사에 비해 FM과 AM 모두 점유율이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MBC 라디오의 전체 점유율은 총합 54.9%(지난 7월에 비해 AM은 0.5%포인트 상승, FM은 2.6%포인트 상승)로서 라디오 청취 인구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MBC 라디오를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M 라디오의 경우 진행자가 교체된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제외한 전 프로그램의 청취율이 상승함으로써 여전히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진행자 교체로 청취율 대폭 하락을 우려했던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예상보다 하락폭이 적어 청취자들의 신임이 두터운 프로그램임을 입증했다. 또 *<옥주현의 별이 빛나는 밤에>*와 <이수영의 감성시대>의 청취율이 계속 상승세를 타 *<별이 빛나는 밤에>는 동시간대 점유율 1위로 올랐다*.
FM 채널의 경우, 많은 프로그램에서 청취율의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김원희의 정오의 희망곡>은 FM 동시간대 점유울 1위를 기록했으며, <윤도현의 2시의 데이트> <오미희의 가요응접실> <배철수의 음악캠프>도 청취율이 상승했다. 청소년 시간대는 이번 개편에서 시도한 편성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면서 <김정화의 뮤직4U>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청취율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라디오시대>는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에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며 <싱글벙글쇼> <즐거운 오후2시> <여성시대>가 그 뒤를 이었다. 1위부터 12위까지가 전부 MBC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청취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이 입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