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 How many days ........”
중학교 시절
처녀 영어 선생님이 부임하여 첫 영어 시간에
여 선생님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에
교실은 그만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웃는 학생 이유를 묻겠어요.”라고 말씀 하신 뒤
“ in a week." 하셨습니다.
당시 남자선생님들 일색이었던 학교에 여선생님의 부임은
사춘기에 들어선 중학교 남학생들에게
그야말로 호기심의 대상이었습니다.
더불어 밤에는 여선생님이 자취를 하던 방으로 놀러 다녔는데
동네 불량배들로부터 선생님을 보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방에서 나는 향긋한 냄새를 지금도 잊을 수 없고
내가 영어 공부에 매진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우리는 대부분 이리(현 익산)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였고
원광여상에 다니던 제자들이 총각 선생님을 소개하여
결혼을 하셨습니다.
조*자 선생님.
그런데 어느 송년회 모임에서 서로 자기 고향 소개를 하면서
원광여상을 나온 여성 회원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선생님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여자 선생님에게 잘 보이려고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여
나름 익산에서 알아주는 고등학교에 진학 할 수 있었고
졸업 40주년 모교방문 기념행사에서 만나 뵐 수 있었는데
예쁘던 모습은 어디가고 할머니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 세월.
첫댓글 가는세월 그 누구가 막을수가 있나요
그러게요
가는 세월이 아쉽습니다
@술붕어 올해 3일이나 남았습니다
알차고 보람있는 날 만들어보지요
@와촌농장 와촌농장님도 올 마무리 잘
하시고
희망찬 새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