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장항동에 거래비중 높아… 신규 오피스텔 치열한 청약 경쟁률
최근 1년 고양시 오피스텔 매매건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일산동구의 오피스텔 거래가 활발하다. 특히 백석동의 현대밀라트 1차와 2차 오피스텔은 올해 상반기에만 54건이 거래됐다.
[고양신문] 소형 아파트를 대체하는 투자대상으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고양시 오피스텔 매매건수도 20년 하반기 943건에서 21년 상반기 991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고양시 오피스텔 매매건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일산동구의 오피스텔 매매 건수 증가가 두드러지는데, 작년 하반기 573건에서 올해 상반기 683건으로 늘어났다. 반면 덕양구와 일산서구는 매매건수는 다수 감소했다<그래프 참고>.
일산동구에서도 오피스텔이 밀집한 백석동과 장항동의 오피스텔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백석동의 현대밀라트(70~149㎡), 윈스틴파크(95~178㎡), 브라운톤일산(48~181㎡) 등 중대형 평수나 백석동의 백석영동문굿모닝힐(25~69㎡), 장항동의 양우로데오시티(27~39㎡) 등 소형 평수의 오피스텔이 매매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백석동의 현대밀라트 1차와 2차 오피스텔을 합쳐 상반기에만 54건이 거래됐다.
올해 상반기 고양시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중에서 가장 고가로 거래된 것은 대화동의 킨텍스 꿈에그린(84㎡)으로 9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대화동의 힐스테이트일산(84㎡)이 9억1200만원, 삼송동의 힐스테이트 삼송역이 8억7000만원, 대화동의 한류월드 시티프라디움 레이크(85㎡)가 8억4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존 오피스텔 매매뿐만 아니라 신규 오피스텔 분양에서도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 청약이 이뤄진 일산동구 풍동 더샵 일산엘로이 오피스텔은 평균 15.8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오피스텔 수요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총 1976실 공급에 무려 3만1238명이 몰렸던 것. 특히 고양시 역대 최고 분양가인 약 47~50억원의 펜트하우스인 160㎡와 247㎡이 24실이 공급됐는데, 여기에도 61명이 청약했다.
지난 5일 청약 마감된 덕양구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회사보유분 오피스텔 25실이 공급됐는데, 여기에도 844명이 몰려 평균 3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렇게 오피스텔 시장에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동안 크게 오른 아파트 가격 때문에 주거용 오피스텔이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아파트에 집중된 규제에 비해 오피스텔은 대출이나 세금, 청약 부분에서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고, 금액대가 낮아 자금력이 부족하거나 임대수익을 찾는 수요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오피스텔을 갖고 있더라도 아파트를 청약할 때 1순위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데다가 청약 시 전매, 1순위, 재당첨 제한 등에 해당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