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어느날 짝이 맞지 않는 이상한 실내회를 (노숙자들이나 신고 다닐만한 )
신고 집에 왔다.
나는 이것이 어디에서 난 것이냐?하는 생각에 세명의 아이들에게 질문을 했더니 그중에 중학교에 다니느 아들이
자신이 신고온 것이라며 대답을 하였다.
나는 왜? 이런 실내화를 신었냐고 물었더니 아들은 친구들이 대부분 이렇게 자연스럽게 신고 다닌다고 하였다.
!!!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교라는 시스템에 길들여져서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지내는데
사춘기의 극치에 중학교가 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절대적인 권위와 서열위주의 줄세우기식 시험때문에
자신이 누구인지?
내가 살아가야할 세상은 어떤 곳인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외우기식 경쟁식 교육에 아이들의 영혼은 그 틀을 벗어나고 싶은 몸부림이 크고 깊어지고 있는 것을 봐왔다.
지금 아들의 신발도 그 틀속에서 벗어나서 생각이 자유로워 지고 싶은 마음의 몸짓으로
느껴졌다.
이 신발을 본 나의 느낌은 그래! 너희들의 마음을 알겠어!
.
우리사회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보하고 있는데 구시대적인 교육체제(일제시대의 그것임)가 아이들의 생각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듯해 보여서
앝타까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