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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학교-
"바다야, 너 뭐 먹고 싶은거 없어?"
"나??"
"응. 나 저번주에 용돈 받았어. 오랜만에
이 언니가 쏜다. 말해봐."
"먹고 싶은거 없는데........."
"그래?? 그럼 사거리에 새로 생긴 카페가자!!
거기 되게 맛있데!!!"
"응..."
요 몇일 계속 나의 기분을 좋게 해주려는 수빈이..
고마운것.... ㅜㅜ
"오랜만에 내가 쏘는김에.....
오랜만에 제낄까???"
"야, 아무도 없지?"
"응. 빨리가.. 또 대머리 오기전에."
톡톡-
"수빈아.. 치지마."
톡톡--
"최수빈. 치지말라니깐?"
톡톡---
"아씨!!!!! 치지말..........!!!!!!!!!!!!!!"
나를 세번째 치는 손길에 열을 받아
뒤를 홱 하니 돌아봤는데..................
왜 수빈이가 있어야 할 자리에.........
................
.............................................
학주가 있는거냐........ -_-
수빈이는.........
저쪽 모퉁이에 있고나........ ㅡ.,ㅡ
"하하..... 학주님.. 안녕하시어요....."
"니 지금 뭐하노?"
"고것이 말이죠......... "
"지금 뭐하는데?"
"고것이......고것이...!!!!
제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봤는데요......
변비가 걸려서인지라 좀 힘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운동하면 힘이 덜 들어간다길래......."
"닌 신발 벗고 운동하나 보제? 가방 메고??"
"하하..... 무게를 증가시킴으로써
운동의 효과를 높인다랄까................."
"그래, 그라모 니 운동장가 10바퀴 뛰믄 되갔네... "
"아니에요!! 이것으로 충분하옵니다....."
"아니다... 내가 변비 잘 안다.. 얼매나 고생히 심하노. 어서 가 뛰라."
"앗!! 선생님!!!! 나올거 같애요!!!!! > <"
난 최대한 마려운 표정을 지었다.........
"안 먹혀~~ 어서 뛰라!!!"
"선생님!!!! 제가 이곳에 볼일을 보면
뒷처리를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네??!!!ㅡ.,ㅡ
그러하신가요??!!!!"
"뭐....뭐?!!"
"그러실 수 있으시다면 저 기꺼이
10바퀴를 뛰겠사옵니다!!!!!!"
"니 참말이가......?"
"참말이죠!!!!!!"
"흠.... 가봐라.."
아싸 큭큭 먹혔다~~~
변비는 무슨............. 장이 활달하다못해
왕성해서 걱정이구만 ㅋㅋ
학주를 따돌리고 수빈이와 나는 간신히 뒷문으로
탈출을 성공시켰다.
딸랑-
"민정이가 그러는데 여기 진짜 맛있데. "
"민정이?? 그게 누구야??"
"걔 있잖어!! 우리반 2분단 5번쨰 줄에 앉는애."
"아....."
머리에 뽕 제일 크게 넣고 다니는 뇬 말이지 ㅡ.,ㅡ
"우리 저기 창가에 앉자! 나 이런 멋진 카페에서
창가에 앉아 음료수를 홀짝이는게 소원이란 말여 ㅋㅋ"
실실 쳐웃어대며 창가쪽으로 가는 수빈이.
그에 어쩔 수 없이 나 또한 끌려갔다.
창가에 앉아 우리 둘다 커피 파르페를 시켰다.
"아~~ 오랜만에 너랑 같이 이렇게 앉아 있으니깐 좋다!!
너 그동안 반지언이랑 붙어 다녀서 내가 얼마나
쓸쓸했는지 알아?!!"
"앞으론 자주 놀면 되겠네 ㅋㅋ"
파르페가 예쁜 잔에 담겨서 나왔다.
한모금을 먹었는데......................
오오... 맛있어 +_+
나의 이 미적감각이 되살아 나는 구나..
"야야, 기지배야...... 컵에 구멍 뚫리겠다!
작작 좀 빨아먹어"
"헤헤 맛있네 ^^"
"이뇬이 -_- 맛있는거 먹으니까 웃음이 나오냐?
내가 몇일간 너 웃겨줄라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한 번도 안 웃더니......... 쳇.."
"왜그래! 앞으로 웃으면 되잖니 ^0^"
난 최대한 활.짝. 웃어 주었다.
입옆 근육들이 마비될 정도로 -_-
딸랑-
"저기.. 바다야....... 문 쳐다보지마."
"왜?"
"어?? 그..그게........ 어!!!!!!
야, 저기봐!!!! 밖에!!! 나 방금
우리 학주가 벌거벗은 채로
태극기 들고 뛰어다니는거 봤어!!!!!"
"어디어디!!!"
이 엄청나게 놀랍고도 웃길것 같은
광경을 놓칠새라 미친듯이 창밖을 두리번 거렸건만...
"뻥이야~"
수빈이의 이 한마디에 몸이 굳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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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자주 올리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인터넷 연결이 자꾸만 끊겨요.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ㅜㅜ
대신에 제가 특별히 학주도 등장시키고 좀 길게 썼습니다 ㅎㅎ
반지언군과 한바다양의 싸움이 너무 길어 싫어하시는 님들.......죄송합니다.
웬만하면 금방 다시 붙혀놓겠습니다 ㅎㅎ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hanks to:
*)유메롱
병아리
향기미소
첫댓글 재미있어요..담편 기대..길게 써 주세요..ㅜㅜ
네네 길게 써드릴게요!!
너무 웃겨요 담편 기대 할게요......
ㅎㅎㅎ 네!!! 감사합니다~
짱 재밋어 자꾸빠져드는ㅋㅋㅋㅋ
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