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7회 포항소재 문학 공모 입상자 발표
포항시가 후원하고 포항문인협회가 주관하는 포항소재 문학 공모는 올해 7회째를 맞아 당선자를 발표한다.
해맞이 고장 포항의 문화와 정신을 스토리텔링하고, 이를 통해 전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포항을 글감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포항소재문학상 공모는 그동안 그 성과도 컸다. 포항 시민들조차 포항을 깊이 알지 못하는 현실에서 타지역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정보를 수집하고, 깊이 천착하여 이야기와 시로 엮어낸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참으로 가치 있는 일이라 하겠다.
올해 대상 작품은 이병일 씨(서울시 도봉구)의 「딴봉마을의 초상」이다.
<딴봉마을>은 형산강 직강공사로 인해 수몰된 송도 형산강 하구 마을 이름이다. 포항 시민조차 잊어버린 마을 이름을 되살려낸 대상 당선자의 힘은 이 고장의 사위로서 장모와 장인이 들려준 이야기에 포항 역사책을 참고하였을 뿐만 아니라 시인의 시적 상상력이 덧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몰락해가는 것들의 연민은 우리가 이미 잘 알거나 이미 사라진 것들이 전해주는 언어들의 아름다운 깊이를 아닌 게 아니라 숨기면서 향기롭게 드러내고 있었다.
대상 수상자 이병일 씨는 전북 진안에서 태어나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한때 포항 해병사단에서 복무를 한 적이 있으며 포항과는 인연이 깊다.그는 이미 문예지《문학수첩》에 시 부문 신인상과 시집으로 『옆구리의 발견』(창비, 2012)를 출간하였고, 변영로 시인의 뜻을 기리는 ‘2014년 수주문학상’을 받은 기성 시인이다.
당선소감에서 ‘포항은 산골소년이었던 제게 바다를 보여줬고, 파도치는 절벽의 비경을 보여줬습니다. 각종 고기잡이배와 한여름의 수평선을 친친 감고 있는 오징어등불과 죽도시장의 풍경들이 제겐 시가 되고 밥이 된 셈입니다.’ 라며 포항과의 인연을 드러내었다. 포항소재 문학공모가 가진 일곱 해의 누적된 성과를 그대로 드러내어준 셈이다. 포항소재 문학공모는 문학을 통해 포항지역 사람은 물론 타지역 사람들이 포항을 깊이 있게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7회 포항소재 문학 공모 현황은 시 87명(328편), 수필 35명(69편), 소설 29명(31편)으로 총 146명(428편)의 치열한 경쟁을 이루었다.
수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 대상 시 「딴봉마을의 초상」 이병일(서울시 도봉구)
- 소설 최우수상 「꽃의 허방」 권분자(대구시 북구)
- 소설 우수상 「전설」 조계희 (경기 안양시 만안구)
- 소설 우수상 「해신의 후예」 임수진 (충남 천안시 서북구)
- 시 최우수상 「구룡포 과메기」 박미현(강원도 춘천시)
- 시 우수상 「스크린 포항역」 조윤래(포항시 북구)
- 시 우수상 「호미곶 주유소」 이종섭(경기 고양시 덕양구)
- 수필 최우수상 「영일대,별이 내리면」박정숙 (경남 양산시)
- 수필 우수상 「탁류」 김철순(포항시 남구)
- 수필 우수상 「과메기」 김민성(서울시 관악구)
시상식은 12월 18일(금) 오후7시 포항시 남구 대잠동 영일대호텔에서 있을 예정이다.
* 부문별 심사위원장
- 소설 : 박상준(문학평론가 · 포스텍 교수),
- 시 : 최라라(시인)
- 수필 : 박창원(수필가)
첫댓글 와!!!!!!!!!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축하, 축하합니다 ~^^
여기 꽃 한아름요~~
와~~~~ 축하. 축하드려요.
아이쿠, 좋은 소식이군요. 축하합니다.
권분자쌤, 시도 참 잘쓰시는 분이세요. 대단하십니다. 짝짝짝!
축하드립니다. 꾸벅, 부럽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