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아파트 가격 하락세 왜..부동산 정책 ‘변수’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0.05% 하락
7주 연속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중
“10일 정부 발표 정책 반영 가능성 있어”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27일 0.01% 하락 이후 7주 연속 매매가격 하락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6% 하락으로 전주 -0.06%와 동일한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과 지방도 각각 0.04% 하락으로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다.
시도별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0.1% 하락한 대구다. 이어 ▲세종 -0.09% ▲경기·부산 -0.07% ▲경남·제주 -0.05% ▲서울·인천 -0.04% ▲광주·전남 -0.03% ▲경북 -0.02% ▲울산·강원·전북 -0.01% 순으로 떨어졌다.
매매가격이 상승한 유일한 지역은 0.01% 오른 대전이다. 충북과 충남 지역은 매매가격 상승률이 0%로 집계됐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지속에 대해 최근 가격 상승과 관련된 이슈가 없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과 심리적 요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는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출 부분에서 수요 억제 정책이 있어 영향을 받는 것도 있고 지난해 PF쪽 문제가 터진 심리적 영향도 있다”며 “정책 부분의 이벤트가 부족했고 지난 10일 발표된 정부 정책은 당장의 시세 동향에 반영이 안 됐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대출 받은 날부터 만기까지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주택자금대출인 특례보금자리론의 일반형 공급이 중단됐다. 지난달 28일에는 태영건설이 PF 문제 극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부실기업으로 지정됐다며 워크아웃 신청을 공시했다.
다만 향후 시장에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정책들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10일 정비사업 패스트트랙·1기신도시 재정비·다양한 주택 공급·공공주택 확대를 골자로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제도개선사항들이 상당 부분 들어가 빠르게 개정될지 의문이고 전체적인 노선에 수요와 대출의 진작책이 나온 건 없다”면서도 “정비사업에서는 이슈가 나왔기에 정책에 민감도가 큰 재건축 시장에서는 움직임이 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전세시장의 매매시장 반영에 대해서는 “임대차 시장은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전세시장 여건이 매매시장에 반영되는데 조금 시차가 필요하다”며 “상반기 임대차 시장 상승세는 하반기쪽 매매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지난 8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지난해 7월 24일 0.01% 상승을 시작으로 25주 연속 상승 중이다.
한국정경신문 하재인 기자
첫댓글 유용한 정보들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무튼 지금처럼 전체적인 불경기상황에선 아무래도 당분간은 장기적으로 시장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보네요.
요즘처럼 거래냉각상태에선 전월세를 제외한 매매는 좀 더 급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잠시 시장흐름을 봐가며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최저점은 아닌 것 같고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속 시장을 주시하며 지켜봐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유용한 정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