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동요 - 여름 방학

[김태두]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더니 웬일인지 어제오늘은 구름이 끼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여름에도 삼한사온이 오는 게 아닌가 하고 어리둥절합니다.

  지금은 대부분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니까 동요도 여름방학입니다.

1.푸른 산이 부른다 우리들을

푸른 숲이 부른다 우리들을

산딸기 따러 가자 산으로 가자

매미채 둘러메고 숲으로 가자

2.바닷물이 부른다 우리들을

시냇물이 부른다 우리들을

푸른 물에 헤엄치러 바다로 가자

낚싯대 둘러메고 냇가로 가자.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여름공부책이란 것이 나왔습니다. 그것이 방학생활, 또 탐구생활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대한교육연합회에서 발행한 커다란 책은 방학식 때 나누어 주었는데 그 책을 받아야 방학 기분이 났습니다. 2 학년 때인가 그 때는 주문을 한 사람만 나누어 주었는데 옆집 친구는 방학책을 사지 못해 네모칸짜리 공책에다 일일이 방학책의 내용을 베껴 고생하던 생각이 납니다. 또 어떤 친구는 옛무덤에서 무엇이 나옵니까? 의 물음에  뭐라고 쓰여 있었는지 지금도 웃음이 나옵니다. 답 ; 귀신, 뼈다귀!

  신나는 방학 노래! 부르며 방학 기분을 내 봅시다.

정구

[김문주]

앗, 모르는 노래군요. 김태두 선생님 대마도 놀러가서 꼭 불러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