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꽃은 처음에는
순백색으로 태어납니다.
하루 하루 태양을 보고
벌, 나비와 만남이 잦아져서
연노랑색으로 변하지요
그리고, 만남을 다하면
더 이상 꽃잎을 열지 않고
연분홍에서
붉은색의 수의로 갈아 입고
뚝 하고 떨어져 버립니다.
찬란한 생명이 잉태하고 잉태하고 있었습니다.
다래라고 하지요. 옛날에는 달착지근한 맛에 많이들 먹었답니다.
또, 한 세월을 지나면
탐스런 솜방망이가 됩니다.
저걸 따서 솜으로 가공하지요......
목화는 4월 중순경에 심는다. 그리고 8월, 9월이면 꽃이 핀다.
꽃이 지고 나면 초록색 봉우리가 생긴다. 이를 다래라고 하는데 복숭아 모양 같은 열매가 된다.
어린 다래는 달짝지근한 맛이 있어 먹을 만하다.
달리 먹을 게 없었던 시절 다래를 따먹다가 목화밭 주인께 들키기라도 하면 혼이 났다.
다래가 익으면 갈색으로 마르면서 서서히 벌어지고 목화솜이 보인다.
먼저 익은 것부터 차례대로 따 햇볕에 말리고, 잎이 마른 뒤에는 한꺼번에 솜을 딴다.
솜털 같은 보들보들한 목화솜이다.
꽃말은 "순결", "포근함'이다.
목화꽃 당신
흙내음 나는 풀길을 걸었습니다
당신이 있어 언제나 낯설지 않은 길이기에
혼자 걷는 길이라도 그리 멀지도
외롭지도 않습니다
그런 기다림으로 당신 마음이
행복 하시길 원합니다
목화꽃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그 느낌으로도 그대가 좋습니다
바람불어 아프더라도
우리 사랑앞에선 움직일 수 없을겁니다
거짖처럼 멈춰선 바람이
목화꽃 당신에게로 서성일때쯤이면
포근한 당신품에
내 못다한 사랑 써내려 봅니다.
고향 꿈 / 이연실
동산에 달이밝아 창에 비치니 어언간
깊이든잠 놀라 깨었네 사방을 두루두루
두루살피니 꿈에보던 고향산천 간곳이 없소
우리아빠 무덤가에 피인 담배꽃
그 꽃 한줌 꺽어다가 담배 말아서
할배요 일손놓고 한 대 피우소
너울너울 담배연기 피워나보소
우리엄마 무덤가에 피인 진달래
그 꽃 한줌 꺽어다가 술로 빚어서
할매요 이리앉아 한잔 받으소
너울너울 진달래주 취해나 보소
우리님 무덤가에 피인 목화꽃
그 꽃 한줌 꺽어다가 이불 지어서
누나야 시집갈 때 지고나 가소
너울너울 목화이불 지고나 가소
우리님 무덤가에 울던 두견새
네 이리 찾아올줄 내 몰랏구나
간밤에 뒤숭숭한 고향 꿈들은
오늘의 너를 보려 그리했나 보오
우리애기 무덤가에 피인 찔레꽃
그 꽃 한줌 꺽어다가 물에 띄워서
옆집아가 배고플 때 마셔나 보렴
길떠나간 엄마 생각 잊어나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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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건강유의하시고 하시는 사업 날로 번창하길 바랍니다..야마하 화이팅!!!! ^*^
네이~~^^* 오히려 제가 올곳이 있어서 행복한걸요! 항상 카페운영하시느라 애쓰시는 모습에 깊은 감사와 힘을 드리고 싶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