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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저만큼 있어 좋아라! 강이 저만큼 있어 좋아라!
정현도산이 저만큼 있어 좋아라. 저만큼 있어 좋아라. 그대라는 산이 꽃피면 꽃피는 대로 꽃지면 꽃지는 대로 저만큼 있어 좋아라. 그대라는 산이 봄 오면 봄 오는 대로 가을가면 가을 가는 대로 저만큼 있어 좋아라. 그대라는 연륜이 물 흐르면 물 흐르는 대로 물 고이면 물 고이는 대로 저만큼 있어 좋아라. 그대라는 삶이 가까이도 멀지도 않은 물거울처럼 아른아른 내 삶을 비추어. 저만큼 내가 있음을 초월도 우울도 아닌 안분지족의 등불 밑에 촛농처럼 고운 벗 그림자가 있어 좋아라. 바람같이 오고 바람같이 갈 지라 하지(夏至)처럼 오고 동지(冬至)처럼 갈 지라 그리운 추억들 내 삶을 비추어, 벗이 저만큼 있어 좋아라. 저만큼 있어 좋아라. 그대라는 산이 꽃피면 꽃피는 대로 꽃지면 꽃지는 대로 저만큼 있어 좋아라. 그대라는 산이 강이 저만큼 있어 좋아라. 저만큼 있어 좋아라. 그님이라는 강이 강물이 넘칠 때는 넘치는 대로 강물이 마를 때는 마르는 대로 저만큼 있어 좋아라. 그님이라는 강이 소식 오면 소식 오는 대로 소식가면 소식가는 대로 저만큼 있어 좋아라. 그님이라는 향기가 꽃 피면 꽃 피는 대로 꽃 지면 꽃 지는 대로 저만큼 사랑 있어 좋아라. 그님이라는 추억이 가까이도 멀지도 않은 내 영혼에 아른아른 내 삶을 비추어. 저만큼 그님 있음을 과거도 현재도 아닌 미래의 내 자화상일는지도 모를 요람처럼 포근한 그님 그림자가 있어 좋아라. 저만큼 있어 좋아라. 그님이라는 강이 강물이 넘칠 때는 넘치는 대로 강물이 마를 때는 마르는 대로 저만큼 있어 좋아라. 그님이라는 강이
출처: 이슬이 원문보기 글쓴이: 이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