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이 카페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몇몇 특수작물들을
시험재배하다가 오미자를 주 작목으로 정하고 집중재배중입니다.
오미자 농사랍시고 하고는 있으나 아직 전문 농사꾼은 아닌 탓에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자칫 어설픈 이야기로 이카페 회원님들께 누가 될 수도 있으니
오미자에 관심 있는 분들은 제 이야기말고도 다양한 경로로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심는 이야기 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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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미자 묘목 5,000주를 심었습니다.
아름다운 봄님이 깊은 산골까지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신 듯
뜰앞에 매화나무꽃들도 힘겹게 꽃잎을 열었습니다.
황사바람을 헤치면서 나무뿌리 돌뿌리를 캐내고
죽을 고생으로 밭을 만들었답니다.
어렵게 만든 밭에다가 동네 아주머니 할머니 네분의 손을 빌어
사흘에 걸친 작업 끝에 오미자 묘목 5,000주를 다 심었습니다.
묘목을 심고나니 멧돼지라는 놈들이 시샘을 하는 지
곳곳에 구덩이를 파 놓았더군요.
농사일에는 날씨가 관건입니다.
날씨가 쾌청하면 능률이 오르지만
바람이나 황사, 특히 비 오기전의 찌부둥한 날씨때면
일의 진도가 매우 더디고 힘도 더 많이 쓰입니다.
소대신에 덩치작은 관리기를 조작하여
여유롭게 밭갈이 하는 일이 적성에 잘 맞습니다.
관리기로 밭갈이하면서
욕심만 좀 줄이면 시골도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농장쪽으로 심은 홍매화는 바람 탓인 지 개화가 많이 늦더군요.
늦게나마 봄이 들어 매화꽃이 피니 좀 살만 합니다.
이제는 지주세워 울 세우는 뒷작업이 남았군요.
2007. 4. 13
막사발
첫댓글 사미자동생 오미자씨 얼마나 이쁜지 기다려 집니다...^^*
다섯 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 어떤 맛인지 궁금해지는 군요....
기대되는 데요..
지속적으로 연제 부탁드립니다..........오미자에 큰관심을 갖고있습니다
오미자도 누구나 알게 된 약초지요. 5가지 맛으로 오장 육부를 다스리나봐요.
더울땐 시원하게 ...가을부터는 따뜻하게 마시면 몸에 좋은 약차라고 알고있습니다.
혹시 산짐승인 노루등이 내려와 오미자에 영향을 주진않는지요.궁금합니다.산짐승때문에 고민하는 한 농부가 잇어서...그럼.
산돼지가 내려옵니다 헛골에 지렁이 잡먹으로 내려와요.
짐승을 피해 소득을 낼수있는 작물을 찾고 있습니다.지렁이 먹으러 내려오는군요.아...산넘어 산이군요.나무를 심고 싶었는데.
막사발님 올해는 열매 다 따셧어요. 손이 모자라면 보탤수도 있는데....
지난 일요일 오미자 12그루 텃밭에 심엇읍니다. 좋은정보 이곳에서 많이 얻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