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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눈
들에 핀 꽃을 보라
땅에 뿌리를 두었다고
밑만 보고 살지는 않아
새벽마다
하늘을 깨우는 꽃의 눈
고개를 든다고
허공에 씨를 뿌리지는 않아
천상에서 지상으로
제 분신을 내려놓는
씨알의 이치
저 들에 피어난 꽃에도
생기의 진리가 임하듯
세상을 살아도
영으로 사는 사람은
꽃의 눈처럼 청명 하구나
-김윤환 시집 『창에 걸린 예수이야기』(2007, 열린출판사)
■ Faith Essay _ 사람이 어디를 바라보느냐 할 때 그것을 ‘시선(視線)’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의 시선이 어떤 가치가 주어진다면 그것을 우리는 ‘가치관(價値觀)’이라고 하고, 세계를 어떻게 보느냐를 ‘세계관(世界觀)’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시각(視覺)으로 주어진 관점(觀點)이 있는데, 여기서 육적인 존재와 영적인 존재가 나누어진다. 사람의 눈에는 육적인 눈과 영적인 눈이 있다. 육안은 단순히 보고 안보고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향해 나아가는가도 직결되었다. 당연히 육안에만 의지하는 자는 육적인 삶으로 향하고, 영안이 열려 영적인 것을 추구하면 그는 영원한 생명의 삶 ‘영생’을 살게 된다. 영의 눈이 열린 사람에게 어두움은 없다. 그야말로 꽃의 눈처럼 청명하다. 영안은 사람에게만 허락한 하나님의 은총이다. 그런데 이 영안은 하늘로 눈을 돌리는 자(者), 즉 영의 주인이신 주님께 눈을 드는 자 만이 열리는 눈이다. 삶의 씨앗은 땅에 뿌리되 그 열매는 하늘에 의지하고, 오직 자기생애의 꽃을 하늘로만 피우는 아름다운 사람의 눈이 바로 꽃의 눈, 영의 눈이다. 새롭게 꿈꾸는 무엇이 있다면 그것마저 하늘로 올려두고 그 분을 먼저 바라보자. 그러면 우리가 꿈꾸는 세계는 소유함으로 복잡한 것이 아니라, 내려놓음으로 청명한 세계를 참으로 평화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첫댓글 감동이어라~ 글도 찬양도ᆢᆞㅎㅎ♡
찬양은, 재신자 지휘자님 이신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