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인구 쏠림 현상 뚜렷 광산 40만 돌파·동구 10만 아래로 나주, 순천, 무안 등 가파르게 증가
입력날짜 : 2017. 07.25. 20:27
광주·전남 인구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광산구가 40만명을 돌파한 반면, 동구는 1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전남은 나주와 순천시, 무안군 등의 인구가 가파르게 늘었지만, 나머지 군단위 인구는 급속도로 줄었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광주 주민등록 인구는 146만6천451명으로, 통계시스템 가동 첫 해인 지난 2008년(142만2천702명) 대비 3.1%(4만3천749명)이 증가했다.
광산구는 40만3천401명으로 매머드급 도시로 발돋움했다. 2008년(32만660명) 이후 10년 새 8만2천741명이 새로 둥지를 틀었다. 다음으로 북구(43만8천974명), 서구(30만8천944명), 남구(21만8천456명)순이었다. 반면 동구는 10만명 선이 무너진 9만6천676명으로 공동화가 심화됐다.
전남 주민등록인구는 189만8천65명이다. 2008년(191만9천명) 대비 1.1%(2만935명)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6년(190만3천914명)까지 190만명 선을 유지해왔지만, 올해 붕괴됐다.
나주는 10만8천393명으로 같은 기간 16.7%(1만5천509명)가 늘었다. 이는 공공기관 공무원들을 비롯해 에너지밸리 기업 관계자 등이 다수 정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순천은 28만233만명으로 4%(1만804명) 증가했다. 반면 여수시는 8천194명이 줄어든 28만7천607명이었다. 서부권의 핵심인 목포시는 1만135명이 도청 소재지인 무안 남악 등 인근 도시 등으로 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무안은 1만5천956명이 늘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청년들의 전출과 노령 인구의 감소가 190만명 붕괴의 주된 요인이다”며 “이번달 말부터 가동되는 인구늘리기 TF팀을 통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을 위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