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만으로는
거기가 지중해 연안의 어느 작은 이탈리아 항구 모습인지
아니면 카리브해인지 알 수 없으니
아름다움은 매 일반 아닐까
그러나 가 보지 않았으니 함부로 말할 수 없으며
지난 토요일
소노캄 고양에서 큰형수 고희 식사가 있었는데
오늘은 별빛 나그네 덕에
소노캄 거제에서의 상수연을 보노라
上壽(상수)에서 무겁게 느껴지니
일제의 폭압과 동족상잔의 육이오와
그리고 수많은 삶 속에서의 풍상을 몸소 견디시고 이기시며
이제 거기 그렇게 한 세기를 상징하듯
"크게(巨거) 건너오신(濟제)" 곳에서의 자손들의 축하를 보시기까지
달려오신 시간보다는 길 수 없겠으나
그러나 앞으로 남은 시간이
오히려 나그네의 세심한 배려 속에 고르고 골라진 March처럼
무장하신 정신으로도 육신으로도
지칠 줄 모르며
전진을 멈출 수 없으며
위풍당당하신 모습 그대로이기를
털보도 멀리서 축원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아니 실은
살아계신 이 민족의 어른으로서
이웃을 위해, 국가를 위해 깊이 염려하시며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자애로울 것을 당부하시는 말씀에
자손들이 "예"로 화답함에 저으기 안도하며
그 아름다운 가정을 축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