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페이지에 달하는 2020 Tesla Impact Report는 “The very purpose of Tesla’s existence is to accelerate the world’s transition to sustainable energy” 즉 “테슬라의 유일한 존재의 이유는 세계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로 전환하는 것을 가속시키는 데 있다”로 시작한다. 얼마나 감동적인가? 하나의 사기업이 전세계를 움직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테슬라는 2020년 연간 50만대 전기차 생산을 2030년 2천만대로 늘리고, 현재 3 GWh의 연간 에너지 저장소 규모를 1.5 TWh로 500배 확장할 예정이다. 2030년 전기차 2천만대 생산은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는데 이번에 회사의 공식문서에서 다시 한번 확인해준 셈이다. 작년의 배터리데이에서 2022년 200GWh, 2030년 3TWh의 배터리 생산을 공언하였는데 3TWh의 50%는 에너지 스토리지에 사용하고 나머지 1.5 TWh를 전기차 생산에 사용하면 차량 한대당 평균 75 KWh의 배터리를 장착하므로 2천만대 분량의 배터리 생산이다. 정확하다.
테슬라는 제품의 생산, 소비자의 실제 사용, 제품 수명 후 리사이클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에서 지속적으로 향상 시키고 있다. 또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와 물의 공급, 종업원과 고객의 안전, 제품의 가격을 낮추어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분야에서 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에 관련한 영향을 2020 Impact Report에서 상세히 정리하였다.
테슬라가 생산하는 전기차는 본사와 통신으로 연결되어있어서 실제 주행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ESG 영향평가의 기준이 실제 사용현황과 다른 가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Real-world figures를 바탕으로 계산될 수 있다. 앞으로 차량의 배출가스에 대한 ESG 표준이 real-world fleet data로 바뀌기를 희망한다.
테슬라는 소비자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탄소배출을 줄이는데 공헌 하기 위해 전기차를 선택 할때 차량의 성능이나 가격을 희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테슬라는 최고의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안전성, 성능, 효율성, 가격 등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하여 월등한 전기차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다.
모델 3는 동급의 BMW, Audi차량과 차량 자체의 가격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전기차의 특성상 낮은 유지관리 비용과 저렴한 충전비용 및 높은 중고차 가격을 고려하면 내년기관 차량보다 매우 월등한 가격경쟁력이 있다. 그 결과 모델 3는 BMW 3 시리즈와 비슷한 차량 가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미국에서 최다판매차량인 도요타 캠리와 total cost of ownership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배출가스를 줄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second car로 구입하여 차고에 세워놓고 내연기관 차량을 main car로 사용하게 해서는 안 된다. 테슬라 차량의 실제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미국의 평균 차량 주행거리보다 많이 운행되고 있다. 이는 테슬라 차량을 primary vehicle로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조사에 의하면 소비자가 전기차로의 전환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가 낮은 주행가능 거리이다. 그러므로 전기차는 높은 주행거리를 제공하여야 한다. 2012년 모델 S를 출시한 이후 265마일에서 405마일로 주행거리를 50% 향상시켰다. 주행거리가 클수록 슈퍼챠저의 사용이 줄어든다.
실제로 대부분의 일상생활에서 하루에 400마일(640km) 이상 운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대부분의 운전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차량을 구입하지는 않는다. 모든 운전요구사항을 만족시켜야 차량을 구입한다. 즉, 장거리 운전이 불가능하면 전기차로의 전환이 쉽지 않다. 테슬라는 이것을 고려하여 처음부터 슈퍼챠저를 끊임없이 설치하고 있다. V3 슈퍼챠저는 15분만에 320km를 충전할 수 있다. 2020년 한해에 743개의 새로운 슈퍼챠져 충전소를 설치했다. 전세계에 매일 2개의 새로운 슈퍼챠저 충전소가 생기고 있다. 미래에는 테슬라 차량이 운행하는 모든 하이웨이에 슈퍼챠저가 건설될 것이다.
2016년 10월 이후에 생산된 모든 테슬라 차량에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센서와 FSD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의 개발에 필요한 업계 표준보다 정밀하고 보수적인 실제 주행데이터를 수집하여 AI학습을 통해 자율주행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테슬라는 개인의 정보를 보호하면서 주행차량이 autopilot active와 수동모드로 얼마나 주행하는지 정확하게 데이터를 수집한다. 만약 차량이 사고나 나면 사고차량으로부터 차량의 사고 현황을 정확하게 전송 받고 있다. 2020년 미국에서 autopilot이 활성화된 경우 백만마일 주행마다 0.2 건의 사고가 보고되어 백만마일 마다 2건의 업계 평균사고 보다 약 9배이상 안전하다. 단순히 active safety feature만 활성화된 상태에서도 테슬라 차량이 4.5배 안전하다.
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를 차량의 중간 아래에 장착하여 무게중심이 낮게 설계되어있고 트렁크에 엔진이 없기 때문에 사고에 매우 안전한 설계가 가능하다. 모델 S와 X에서 달성한 최적의 안전한 설계를 바탕으로 모델 3와 Y는 가장 안전한 차량으로 검증되었다. NHTSA차량 충돌 시험에서 모든 카테고리와 서브 카테고리에서 5-star safety rating을 받았다.
"전기차는 화재의 위험이 크다" 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언론이 잘못 보도한 영향이 크다. 실제로 테슬라의 화재건수가 내연기관 차량보다 훨씬 낮다. 미국에서 2019년에 19만건의 자동차 화재사건이 발생했고 평균 1900만마일 주행마다 한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테슬라는 2억마일 주행마다 화재가 발생하여 내연기관 평균보다 10배 더 화재에 안전하다. 테슬라는 지속적으로 배터리의 화학적 성분, 셀의 구조, 배터리 패키지 효율화, 사고를 방지하는 주행보조장치를 개선하여 자동차화재사고가 "0"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테슬라는 가장 안전한 차량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는 신차에만 적용 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생산되어 도로에 주행중인 차량도 새로운 안전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OTA(Over The Air) 기술을 사용하여 원격으로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다. 테슬라는 생산된 전체 차량에 OTA 기술이 적용 가능한 유일한 회사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위해 가정의 솔라 패널, 솔라 루프, 파워팩, 메가팩, 오토비딩 소프트웨어, FSD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친환경 플랫폼을 구현하고 있다.
여기까지 살펴보면 테슬라가 구현하려고 하는 어떠한 작은 기술도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짜여진 전체 시스템을 완성하는 하나하나의 퍼즐조각임을 알 수 있다. 알면 알수록, 깊이 파보면 파볼수록 놀라운 기업이고 외계인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일론 머스크이다.
2030년 2천만대의 전기차 생산, 3 TWh 의 지속가는한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생산, 인간의 생활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자동차 사고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FSD 의 완성을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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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늘 응원의 답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당
네. 행복한 투자생활입니다.
기존 내연기관 차 생산업체들이 기를 쓰고 테슬라의 발목을 잡으며 방해를 해도 점점 테슬라의 진가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좋은 내용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변에는 묻지 않는 이상 테슬라 주주라 말 안하는게 정신건강에는 좋더라구요.
오르면 배아파 하고 떨어지면 내가 그럴줄 알았다 내가 뭐랬냐, 아직도 안 팔았냐, 너 테슬람이냐...
NHTSA에서 테슬라 오토퍼일럿 조사한다는 소식에 사람들 겁먹고 파는, 오늘 같이 많이 떨어지는 날에는 감사하게 추가해야죠.
이렇게 좋은 회사의 주식을 던져버리는 분들에게 고맙다고 생각하고 감사히 주워담습니다.
저도 주변분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지만 참습니다. 전기차와 사이버트럭, 주식투자에 대해 슬쩍 언급을 해보고 관심을 보여주지 않으면 그이상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어짜피 이야기를 해주어도 스스로 공부하고 판단하지 못하면 절대로 테슬라 같은 성장주에 투자하기 힘드니까요.
테슬라는 유튜버 보면 애플 능가해보이기까지 하는데 주가는 죽쑤고 있네요~ 오늘은 마사~ ;;;; 언제 천슬라 갈런지~ ;;;;;
천천히 올라가야 줍줍할 기회가 남아있지요. 저는 오늘도 힘껏 추매 하였습니다.
감사~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덕분에 원문까지 읽어보았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축하드립니다. 원문을 스스로 읽고 판단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