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불의 고리 지역이라 불리는 곳곳에서 지진과 화산이 동시다발적으로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불의 고리가 연결되어 지진판대가 움직이는 것은 수십년이 지나야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그건 전문가들의 학설이요 실제적으로 우리가 겪는 이 상황은 저 멀리 몇 십년에 벌어질 지진판대를 염려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현제 실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눈 앞의 사태에 직면하여 대처를 하여야 할 듯 하다는 생각이 우선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005년 부터 실질적으로 재난재해 및 지진으로 부터 보호받기 위한 방지책으로
새 건축물에는 내진을 위한 설계를 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를 지키는 건축주는 30%도 되지 않는다고 하니 그것도 참....
제 목숨 저당잡히는 일을 서슴치 않는 몰염치 행위가 아니라 할 수 없겠다.
어쨋거나 지진이나 화산 폭발에 대처하는 방법도 나라마다 참으로 달라서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그 나라 국민성이 엿보이는데 그럴 때마다 감탄을 하게 되는 국민성은 역시 일본이라 할 수 있겠다.
평소에도 지진대비 훈련은 물론 일단 나보다 먼저 남을 위한 배려 우선주의로 더 많은 덕목을 가르쳤던 덕분에
별별 자연재해를 겪으면서도 살아남는 국민이 또 일본인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반면 에콰도르나 필리핀, 퉁가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와 멕시코의 화산폭발을 바라보자면 안타깝고
특히나 어처구니 없는 추태를 보이는 에콰도르 국민은 아니어도 난리굿인 제 나라 상황에
황폐하기 짝이 없는 인성 마구잡이 행태를 아무렇지도 않게 벌여가며 나만 살자고 덤벼드는 것 같아 기가 막히기도 하다.
사실 그런 극한의 상황 속에서 남을 배려하고 나의 목숨을 담보로 삼는 것은 쉽지 않을 일인지라 이해는 간다만서도
그러다보면 혼돈의 극치요 상황이 정리될 일이 없겠구만 그 틈을 타서 벌이는 노략질과 횡포는 다반사인 듯
티비 화면으로 보여지는 상황이 못내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그렇다고 늘상을 포기하고 전 세계적으로 들려오는 마음 불편한 상황에만 몰입한다는 것도 심신이 지치는 일이라
친구를 만나 간만에 아무 생각없이? 인사동, 삼청동으로 봄바람을 맞으며 걸었다.
봄날이 되자니 다시금 거리에는 여전히 사람들로 인산인해요 또 다시 찾아든 관광객들로 가득가득이니
남의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나와는 무관으로 재기발랄한 사람들 덕분에 우울모드였던 마음이 들썩이는 것 같아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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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거리거리가 참으로 많이 변했다.
분명히 얼마 전에 있었던 장소가 다시 찾아가면 다른 매장으로 바뀌거나
천지에 수도 없이 많은 옷 가게 군단이 이곳에도 점령을 했구나 싶을 정도로 너도나도 의류 상권으로 자리매김을 하였고
한때 정말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주던 카페도 음식점으로 변모를 하였다.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우리의 관광문화란 그야말로 저급한 볼거리로 전락을 한 듯...고유의 특성을 잃고
어느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옷집, 맛집 혹은 싸구려 액세서리 가게만 즐비하게 늘어나는 듯하다.
더구나 세일 이라고 붙여진 상권마다 진짜 인지 상술인지 모를 웃기는 가격으로 천차만별이고
나름의 빛깔을 유지하던 삼청동은 이제 새롭게 조성되어진 겉만 한옥인 요상한 형태로 취합이 되었다.
물론 인사동도 마찬가지라 남의 나라 여행객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우리만의 독특한 색깔을 잃어버린지는 한참이요
어줍잖은 음식문화는 달고 맵고로 식재료의 본연의 맛을 잃어버린 센 음식이 지천이요
입맛도 관괭객 위주로 기가 막히게 변모를 하여 우리네 고유의 담백함과 슴슴함이 사라진지 오래여서
내국인이 마음 편히 갈 곳이 없기는 명동이나 인사동이나 마찬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다 매스컴에 한 번 노출이라도 된 상권이나 음식점들은 그야말로 호황이니 참으로 아니러니 하다.
실제적으로 들어가서 먹어보면 별 맛도 아닌 곳인데 말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반가운 것은 다른 나라는 둘째치고라도 인구수로 밀어부치는 중국인들이 다시 찾아들고
서서히 다른 나라 여행자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그 덕분에라도 경기가 조금씩 되살아나
경제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날 기미가 엿보인다 뭐 그런 말이지만
실제적으로 바닥까지 추락한 경제 지표가 관광객 확장 여파로 되살아날지는 잘 모르겠다 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도 눈빛만 교환해도 척척 알아듣는 친구와 그동안 밀렸던 길고 긴 이야기를 나누며
다른 이들을 신경 쓰지 않고 무작정 걸었던 그길들이 참으로 좋았다.
한때 무설재 신선과 데이트 코스로 늘 손을 잡고 걸어다니던 그 길의 고즈넉함은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걸을 길이 있다는 것이 수선스럽고 복잡다단한 길을 걸으면서도 고마웠다.
말하자면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일상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를 하며 즐거워했다는 것이자
아직은 그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우리가, 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 했다는 그런 말이다.
그러므로 이 여세를 몰아 날마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맘껏 누리는 봄날이 되기를 희망한다.
불의 고리가 지구의 지축을 다시 뒤흔들지 않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