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직업상담사 관련 글 읽고 쪽지 주신분들이 많아서 다시 글 올려요.
제 직업이 직업상담사거든요.
막연히 뭔가 배워서 취직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워크넷이나 고용센터에 오셔서 직업선호도 검사 등 직업검사를 받아서 자신의 적성과 맞는
직업분야를 찾아보시고 시작하신다면 시간낭비 안할수 있어요.
반면, 가고자 하는 직업분야가 확고하신 분이라면 관련자격증 취득에 관한 정보를 알아보시고요.
고용센터에 오시면 모든 검사가 무료이며 필요시 심층상담(일대 일로 맞춤식 직업상담)해드려요.
1. 직업상담사는 사회성이 높으면 유리하고, 저처럼 고용센터 등에서 일하실 경우엔 관습형성향이 높을수록 유리하답니다.
말 그대로 직업과 관련한 상담을 하고, 대안제시(직업선택, 직업정보전달, 필요자격분야 안내 등)을 하며
저와 같이 관공서에서 일하면 크게 두가지 분야로 나뉘어 일하지요.
1). 구인, 구직업무
2). 피보험자 관련업무(보험 취득, 상실 등)
취직 장소는 갈수록 많아지는 추세이며, 미래 유망직업중의 하나랍니다.
(사설 직업상담소, 직업훈련기관(학원 등), 직업학교, 각 대학, 고등학교 취업지원관 등)
그러나 전문직의 특성상 처음부터 고액의 보수를 받긴 어렵고
학벌이나 경력 등이 뒷받침 되어야 하며 처음엔 다양한 경험을 쌓고
타인의 직업선택을 돕는다는 봉사정신도 필요하답니다. 센터 등에선 친절함도 필수지요.
(요즘은 민원인들이 왕이랍니다.ㅎ)
2. 직업상담사 자격증은 산업인력공단에서 발급하고, 국가 자격증이에요.
1차 시험과목은 5과목으로, 직업심리, 직업상담, 직업정보, 노동시장, 고용법을 객관식(4지선다형)으로
2차시험은 4과목을 뒤섞어서 심리, 상담, 정보, 노동시장을 주관식(서술형)으로 봅니다.
3. 직업상담사 양성과정이 가장 저렴한 곳은 안산에선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서 배울수 있는
안산 여성인력개발센터이고, 주간(오전 9시부터 1시까지)과 야간(오후 7시부터 10시까지)과정이 있어요.
4. 내일배움카드란 작년까진 계좌제 카드라고 불리웠고,
실업자(전업주부 포함)에게 직업관련 자격증 취득비용(본인20%, 국가 80%부담)을 보조받으며
취업을 목적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으면 즉시 워크넷에 구직신청을 해야하고
과거에는 발급이 그리 까다롭지 않았지만,
주부들이 국비지원을 받으며 문화센터 대용(취직할 생각도 없으면서 남는 시간 활용하려고 동네아줌마끼리 요리자격증 등을
우르르 따대는 통에 목표했던 실업률감소엔 효과가 없다는 판단에...)으로 다니시는 분들이 있어서
작년부턴 좀 까다로워졌어요. 아기 데리고 내일배움카드 발급받으러 가면
취업할 의사가 없거나 여건상 취업하기 어렵다고 봐서 발급이 거절될 수도 있어요.
아직 아기가 어려서 당장 취직은 못하지만
자격증이라도 미리 따 둬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아기는 어린이 집이나
가족(부모)에게 맡길 생각을 하시고 오전시간을 활용해서 자격증 따시고
자격증 취득시 사설학원보다는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이용하세요.
요일별로 강좌 운영하고 있으며 비용도 제일 저렴해요.
배우는 장소도 안산지역으로 한정 짓지마시고 수원, 안양, 광명, 부천 등 교통이 연계되는 곳이라면 넓게 알아보새요.
저도 컴활(컴퓨터활용능력)자격증 딸때 안산에선 4과목(컴활, 워드, 파워포인트, 엑세스)을 몽땅 들어야하는
강좌밖에 없어서 수원역앞까지 가서 딱 20일간 컴활만 하루 두 시간씩 배워서 자격증 땄어요.(비용도 저렴)
5. 제가 하고 있는 단시간 직업상담사는
직업상담사 자격증과 컴관련(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등)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채용에 유리하고
근무시간은 10시부터 4시까지고
대우는 민간인 신분에 정년 60세까지 보장됩니다.
근무장소는 각 지역 고용센터이고
보수는 전일제 직업상담공무원의 보수에 8분의 5를 곱해서 받습니다. 공무원용 복지포인트도 받아요.
근무시간(5시간-점심시간 제외)대비 결코 나쁘지 않는 보수이고
경력자(특히 관공서 경력자)를 우대하는 업계의 현황으로
고용센터 근무자에는 타업종(사설 직업상담소, 직업훈련학교, 각 대학, 고등학교 등의 취업지원관 등) 진출시
본인의 능력에 따라 고액의 연봉도 받을 수 있습니다.(예를 들면 대학 취업지원관은 연봉 3~ 4천만원)
단, 채용시 필기시험(고용노동법, 사회), 전산시험(워드프로세서), 면접의 절차를 거치고
주부에게 적합한 근무시간 덕분인지 경쟁률이 좀 센편이네요.
(제가 채용될 당시, 안산센터 경쟁률은 34 대 1 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론 27 대 1)
하지만, 앞으로 단시간 직업상담사는 계속 채용될 예정이므로 희망은 있지요.
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제가 2주전부터 외국인 고용허가 업무를 맡게 되어 요즘 바빠서 카페도 자주 못들어오네요.ㅎ
참, 이미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셨지만 마땅한 취업처를 찾지 못해
장롱속에 묵혀두시기만 하신분들이 있으시다면
지금이라도 단시간 직업상담사나 계약직 직업상담사(계약직은 면접시험만 봅니다.ㅎ)에 도전해보세요.
직업상담사는 아무래도 시대의 트랜드를 잘 읽어야하므로
현업에 종사해야 인정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랍니다.
운전면허 자격증 있어도 차 몰고 다니지 않는한 신분증에 불과할 뿐이잖아요.
도전하세요.
노력하고 준비하는 자에게 문은 꼭 열립니다.
아자!!!
첫댓글 궁금한 사항 물어볼께요
시험이 어렵나요?
단기간에 공부해서 합격가능한가요?
온라인도 많던데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쪽으로 공부하는게 좋을까요?
온라인은 아주 의지력이 강해야 합니다. (공부량이 좀 방대한 편이라...) 이 직업이 인맥도 중요한 직업이라 여성인력개발센터의 강좌를 통해 인맥쌓는 편도 좋으리라 봅니다. 저는 작년 5월 18일에 강좌듣기 시작해서 1차시험 7월 25일봤고, 2차시험 9월 12일날봐서 합격했습니다.
안산 여성인력개발센터를 말씀하셨는데요..배우는 기간과 자격증 취득률이 어찌 되나요?
배우는 기간은 1차시험 한달반정도 강좌, 2차시험 1달정도입니다. 강좌는 시험일정전에 맞춰서 개설됩니다. 강좌열심히 듣고 하루 두세시간 꾸준히 투자하세요. 단, 전체응시자중 자격증 취득률은 20%미만입니다. 그러나 제가 작년에 들었던 강좌에서 1차합격자는 32명중 50%수준, 2차합격자는 28명중 40%수준이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아 읽어봐도 이해가..ㅜㅜ
그럼 카드는 어디서 발급받나요?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려면 뭐 부터 해야 하는지..
컴맹이라 컴퓨터 학원부터 다닐려고요..
카드는 안산고용센터 2층에 오시면 됩니다.(신분증, 본인명의 통장지참) 내일배움카드 발급에 앞서 먼저 직업선호도 검사부터 받으세요. 컴자격증은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정하시고 천천히 받으셔도 됩니다.(컴은 대부분의 사무직에 공통적으로 필요한데, 배움카드 유효기간은 1년이라 효율적으로 계획을 짜고 들으심이...)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많은 시간을 할애하셨을 생각에 먼저 고마운 마음이 드는군요^^
전 작년에 계좌제 카드로 전산세무,회계 배웠네요~요 직업들은 늦게까지 해야되는 일들이라
당분간은 엄두를 못내겠구요~이러줄 알았음 직업상담사쪽으로 힘을 쏟을걸 그랬네요^^;
디지털정보활용능력 워드랑 스프레드시트는 따뒀는데 요것도 유용하게 쓰일수 있을런지 궁금~걱정스럽구요.
이제는 계좌제 한도가 꽉 차버려서 아쉽네요~세무사 회계사 될것도 아닌ㄴ데 왜 요쪽으로 길을 잡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랑 함께 있어서 읽어도 당췌 이해가 가질 않아여.. 아이 얼집에 보내는 월욜날 다시 와서 읽어봐야겠어여.. 참 조은거 가튼데.. 지금은 당췌.. 먼소린지..
ㅎ 잘 모르시겠으면 안산고용센터에 나오셔서 상담받으세요.
정말 넘 도움되는 답변입니다..
안그래도 이쪽으로 관심도 좀 있고..나라에서 지원 받아서 컴을 배울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지라..알아보던 참이었가든요 고맙습니다
컴퓨터를 배우고 싶은데...배울만한곳을 찾고 있거든요...쪽지 드렸으니 시간나시면 답변주심 감사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