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衛나라의 민요(衛風)를 하나 골랐습니다.
“뜨내기 사내, 氓”입니다.
이 시는 한 여인의 일생을 그리고 있습니다.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보다 더 위대해요.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을 읽는 것보다 훨 낫습니다.
이 “망氓”은 어떤 의미에서
서양으로 말하면 에픽 드라마, 서사시라고 말할 수 있는데 서양의 서사시는 스토리 텔링이 주인데 반해서 이 시는 완벽한 노래형식의 운문입니다.
이제 읽어보시면 느끼실테지만 아마 눈물을 흘리지 않고서는 그냥 넘어가지 못하실 겁니다. 정말 아름다운 시입니다.
자, 보세요.
“氓之蚩蚩”(망지치치), 뜨내기 사내가 치치,
여기 “氓”은, “맹”자지만 “망”으로 읽습니다. 문자 그대로 뭐에요? 망민이죠. 한마디로 “뜨내기 사내”입니다, 뜨내기 사내.
어떤 뜨내기 사내가 “히죽~히죽~” 능글맞게 짜식이 히야까시(蚩蚩) 하면서 여자한테 접근해오는 거죠. 요새 말로는 작업이라 그러나요?
“뜨내기 사내가 능글맞게 히히..”
그러면서 말에요,
“抱布貿絲”(포포무사), 베를 갖고 와서(抱布), 비단과 맞바꾸려 하네(貿絲).
이것도 상징성이 있죠? 엉터리를 가지고와서 좋은 걸 갖고 가는 거란 말입니다. 물론 분량이 많고 하나는 적겠지만.
여기서 뭐냐면, 베(布)를 가지고 와서 생사(絲)와 바꾸려고(貿) 한다는 것은 사실 뜨내기 장사꾼들이 하는 짓이지만, 이 여자의 심정을 나타낸단 말에요.
엉터리를 갖고와서 그 귀한 생사를 달라 그러니, 이놈은 말에요,
“匪來貿絲”(비래무사),
생사를 바꾸러 온 것이 아니라,
온 이유인 즉은?
“來卽我謀”(래즉아모),
날 어떻게 해보려고, 날 꼬시려고 왔지.
여기 “謀”는 도모한다, “我”가 사실 뒤로 와야 맞는 건데 여기서는 도치시켰습니다.
“지가 비단을 바꾸려고 왔나?
날 꼬시려고 왔지.”
그래서 뭐예요?
“送子涉淇”(송자섭기),
그 남자를 전송하러(送子), 기수를 건넜지(涉淇).
기수를 건넜다는 것은 뭐죠?
이미 서로 눈이 맞은 거죠.
그래가지고 뭐에요?
“至于頓丘”(지우돈구),
돈頓이라는 언덕에 이르렀네.
이것은 지명일 수도 있고,
그치만 뭡니까?
어떤 의미에서 돈구라고 하는 것은 상징으로 말한다면 뭐겠어요? 섹스를 의미할 수도 있어요.
“나 그이를 전송하러 기수를 건너서(送子涉淇),
돈구에까지 이르렀네(至于頓丘).”
사랑이 무르익은 것을 표현한 거겠죠?
그런데,
“匪我愆期”(비아건기),
내가 기약을 어긴 것이 아냐.
“건愆”은 허물 건 자. 여기서는 “어기다” 그런 얘기에요. 내가 기약을 어긴 것이 아니고,
“子無良媒”(자무량매),
그 남자가 좋은 중매쟁이를 못구해서지.
무슨 말인지 아시겠습니까?
옛날에는 결혼이 성사가 되려면 중간에 중매쟁이가 있어야 된단 말에요. 매파가 들어서서 형식을 차려줘야 결혼이 성사되지 걍 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어쩌다가 통정하는 사이로 관계가 진전은 되었지만 아직 결혼이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은,
“내가 기약을 어긴 것이 아니라,
그 남자가 좋은 중매쟁이를 구하지 못해서지.”
“將子無怒”(장자무노),
오빠(子) 제발 화내지 마세요.
“秋以爲期”(추이위기),
가을로 기약을 쌈읍시다. 가을에 결혼합시다.
남자가 그냥 결혼하자고 막 보채는데.. 결혼을 미루는 안타까운 여인의 심정. 이것은 모든 여인의 젊은 날의 초상이죠.
이런 여인의 달콤한 꿈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끝나는가? 이걸 한번 보세요.
“乘彼垝垣”(승피궤원),
무너진 담장 위에 올라서서,
“以望復關”(이망복관),
그 남자가 관문으로 돌아오는지 바라보네.
문경새재 조령관문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남자가 이게 뜨내기 사내니까 타지로 갔다가 언제 다시 돌아올지? 애타게 바라보는 거에요.
“不見復關”(불견복관),
관문에 그 남자가 보이지 않으면, 흑..
“泣涕漣漣”(읍체연연),
눈물, 콧물이 줄줄줄… 그러다가,
“旣見復關”(기견복관),
그 남자가 관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보이면,
“載笑載言”(재소재언)
얏 호! 호호..웃으며 조잘거렸지.
좋았죠, 이제. 애인 남자가 돌아오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여자는 항상 기다림의 존재라고 하는 것,
이것이 여인의 비극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남자도 마찬가지에요. 남자도 여자에게 매달리게 되면 여자를 기다린다고 또 할 일을 못하니까.
애인이 관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눈물, 콧물이 줄줄줄…
그러다가 돌아오는 모습이 보이면
미소지으며 발랄하게 떠들었지.
그 다음에,
“爾卜爾筮”(이복이서),
그대가 거북 점을 치고 시초 점을 쳐서,
“복서”, 거북점이 시경의 시대에 확실히 행해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초”는 시풀이라고 주역에 나오는 점괘로 치는 겁니다.
거북점을 치고 시초점을 쳐서,
“體無咎言”(체무구언),
점괘(體)에 나쁜 말, 재수없는 말이 없거든,
“以爾車來”(이이거래),
그대의 수레를 가지고 오셔서,
“以我賄遷”(이아회천),
나의 혼수품을 실어가셔요.
“아회我賄,” 나의 혼수품을 수레에
실어가라는 건데, 결혼의 성립이죠.
드디어 오매불망 소원하던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처녀 총각 때는 관문에 돌아오는 사내를 기다려서 나타나지 않으면 눈물이 줄줄줄…, 나타나기만 하면 또 기뻐서 깔깔대고..,
그래서 같이 손잡고 점쟁이를 찾아가서 점을 보고 날짜잡고 혼수품까지 내주면서 시집을 간 겁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분위기가 좀 스산해지죠.
“桑之未落”(상지미락), 뽕잎이 떨어지기 전에는,
떨어질 “낙落”자가 나오고 이러면 기분이 좀 쌔~하죠. 뽕잎이 떨어지기 전에는, 桑之未落이라.
“其葉沃若”(기엽옥약),
그 잎이 옥약, 기름지고 야들야들 빛났지.
“于嗟鳩兮”(우차여해), 아~ 비들기야!
여기 “우于”는 “우吁”, 탄식입니다.
아, 비들기야!
“無食桑葚”(무식상심),
뽕나무 오디를 먹지 마라. 달콤한 오디를 먹지 마소.
이게 뭐에요?
뽕잎이 떨어지기 전에 그 잎이 윤택했다, 라는 것은 뭡니까? 결혼하기 전의 자기 모습이죠.
그런데 비둘기야 오디를 먹지 마라, 하는 것은 뭐에요? 벌써 자기 삶에 대한 어떤 후회가 있는 거죠.
결혼했다 그러면 여자는 후회가 오나봐요?
아, 내가 괜히 했지.
그러니까 여기서 뽕나무 오디를 많이 먹으면 취한다는 거거든요. 그 잎이 여리고 윤택할 적에, 사랑에 취해 빠졌다 그거죠. 그러면서,
“于嗟女兮”(우차여해), 아~ 여자들이여!
“無與士耽”(무여사탐), 사내들과 놀아나지 마소.
“士之耽兮”(사지탐해), 사내들의 놀아남은,
“猶可說也”(유가설야), 변명할 수 있지만,
여기 “說”은 뭐에요? 변명하다. 헤어나다, 그런 거죠. 그깐 사내들의 놀아남은 변명이라도 할 수 있지만,
“女之耽兮”(여지탐혜), 여자의 놀아남은,
“不可說也”(불가설야), 헤어날 수가 없다네. 변명할 수 없어.
남자는 요리조리 빠져나갈 구멍이 있지만 여자는 한번 걸리면 신세 망친다는 얘기에요. 이 말이 맞아요, 지금도.
“아, 여자들이여! 사내와 놀아나지 마소. 사내들의 놀아남은 변명할 수 있다지만 여자의 놀아남은 변명이 아니 된다우.”
“桑之落矣”(상지낙의), 아 뽕잎이 떨어지네.
“其黃而隕”(기황이운), 그 잎이 누렇게 되어 떨어지는네.
자신에 대한 신세 한탄이죠?
“自我徂爾”(자아조이), 내 너에게 시집간 후로,
“三歲食貧”(삼세식빈), 여러 해를 가난만 먹었지.
여기 “三歲”라는 것은 수의 극치에요. 여러 해, 다년 간 빈곤하게 살은 거죠.
연애할 때나 좋았지 잠깐. 여기 어느 분은 할아범과 의리로 산다고 하시던데, 그 말씀이 맞아요. 후레쉬한 감정은 한 순간이에요.
“淇水湯湯”(기수탕탕), 기수는 여전히 넘실넘실,
“漸車帷裳”(점거유상), 수레 휘장을 적시누나.
이것도 뭔가 상징이 있죠?
기수가 넘실넘실 수레의 휘장을 적신다. 적신다고 하는 의미가 잠깐 신혼시절의 회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젊은 시절의 추억은 여전한데,
“女也不爽”(여야불상),
여자는 어긋남이 없어. 여자들은 잘못하는 것이 없고 행실이 틀림이 없거늘,
“士貳其行”(사이기행),
사내들은 그 행실이 둘이라. 요랬다, 저랬다.
여기 남성 분들 다 캥기지 않아요?
“士也罔極”(사야망극),
그리고 남자는 또 망극, 극이 없어.
한계가 없고 원칙이 없어 짜식들이.
행동에 어떤 축이 없다, 망극.
“二三其德”(이삼기덕),
그러면서 달콤한 말만 이러쿵저러쿵.
여기 “二三”이라는 것은 뭐에요?
상황에 따라서 마구 둘러대는 거죠.
“其德”은 덕음, 달콤한 소리.
달콤한 말만 주절주절, 요리조리.
그 다음에 보세요.
“三歲爲婦”(삼세위부),
여러 해 동안 나는 주부로서,
“靡室勞矣”(미실노의),
쉴 틈도 없이 고된 일을 했거늘,
여기 “靡室”은 집에서 쉴틈이 없었다,
이렇게 해석하는 한 설이 있고.
집안 일을 수고롭게 여기지 않았다,
이렇게 해석하는 설도 있습니다.
“나는 부인으로서 여러 해를 집에서 쉴틈도 없이 고되게 일만 했지.”
“夙興夜寐”(숙흥야매),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서,
아침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잤다.
옛날 여자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불씨부터 살려가지고 밥짓고, 남편씨끼는 뜨뜻한 방구들에서 처 자는데.
밤에는 또 식구들이 벗어놓은 버선이고 뭐고 다 꿰메야 되고.. 이도 잡아야 되고, 아이들을 다 재워야지.. 하여튼 옛날 여자들은 잠을 못잤어요. 그래서 그렇게 쪼그라든 거에요.
“靡有朝矣”(미유조의),
아침일찍 일어난 것이 어찌 하루 아침일 뿐이랴.
여기서 “靡”가 부정사예요.
아침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잔 것이
하루 아침이 아니었고,
“言旣遂矣”(언기수의),
나의 언약은 다 이행하였건만,
“至于暴矣”(지우폭의),
남편은 점점 난폭해지기만 해.
나는 약속 다 지키고 정확하게 살았는데,
남편씨끼는 점점 포악함에 이르렀어.
“兄弟不知”(형제부지),
형제들은 이런 사정도 모르고,
“咥其笑矣”(희기소의),
실~실~ 비웃기만 하는구나.
여기 “희咥”는 “실실” 이런 의성어에요.
“靜言思之”(정언사지), 나 고요히 생각하니,
“躬自悼矣”(궁자도의), 절로 슬퍼지누나.
혼자 이렇게 가만히 생각해보니깐 슬픈 눈물만 나오는 거죠. 고요히 생각하니 절로 슬프도다.
“及爾偕老”(급이해로),
남편과 더불어 해로하자 했는데,
“老使我怨”(노사아원),
이제 늙어가는 것이 원망스럽구나.
흑.. 자기 혼자만 늙는다는 느낌이 드는 거죠.
남편씨끼는 그냥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는데.
“淇則有岸”(기수유안),저 기수에는 벼랑이 있고,
“隰則有泮(습즉유반),습지에는 물가가 있거늘,
여기 “有泮”이라는 것은 물가가 있다. 그깐 어떠한 한계가 있다 그말에요. 그런데 자기 인생은 한계도 없는 것 같아. 끝도 없는 고생이라 그거죠.
“總角之宴”(총각지연), 총각시절에는 즐겁게,
여기 “總角”이라는 말이 나왔죠? 우리가 지금 쓰고있는 총각이 여기서 나온 겁니다. 이 시가 총각이라는 말의 최초의 어원입니다.
“言笑晏晏”(언소연연),
나긋나긋 웃으면서 담소했지.
남편의 총각 때의 모습을 생각하는 거죠.
“信誓旦旦”(신서단단),
그때 맹세한 말이 지금도 귀에 쟁쟁한데,
“不思其反”(불사기반),
그것이 배반당할 줄이야 꿈엔들 생각했을꼬?
“反是不思”(반시불사),
그 맹세가 뒤집어질 줄 누가 생각인들 했으랴!
“亦已焉哉”(역이언재), 아! 이제 끝장이로구나!!!
이미 끝난 일! 하고
한 여인의 깊은 탄식으로
끝났습니다.
대 서사시인데 한 여인의 일생을 결혼 전서부터 고생하면서 산, 3천년의 보편적 여인상을 집약한 명시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가지 구성력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아주 탁월합니다. 『시경』이 표현하고자 했던 당대 여인의 자화상으로서는 이 이상의 종합적인 시는 없지 않을까? 저는 이 “氓”을 『시경』에서 장원으로 꼽습니다.
우리가 여성문제를 생각하거나 이럴 적에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리얼한 스토리입니다.
고래로부터 한 3천년 동안에 걸친 여인들의 모습은 거의 지금도 별 변함이 없다고 하는 이 엄연한 사실을 놓고 우리는 여성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 꼰대 남성분들, 반성하시도록!
수고하셨습니다.
220313 脫.
기옹
[원문] 『시경』 : 「衛風」 第4 氓
氓之蚩蚩 抱布貿絲 匪來貿絲 來卽我謀 送子涉淇 至于頓丘 匪我愆期 子無良媒 將子無怒 秋以爲期
乘彼垝垣 以望復關 不見復關 泣涕漣漣 旣見復關 載笑載言 爾卜爾筮 體無咎言 以爾車來 以我賄遷
桑之未落 其葉沃若 于嗟鳩兮 無食桑甚 于嗟女兮 無與士耽 士之耽兮 猶可說也 女之耽兮 不可說也
桑之落矣 其黃而隕 自我徂爾 三歲食貧 淇水湯湯 漸車帷裳 女也不爽 士貳其行 士也罔極 二三其德
三歲爲婦 靡室勞矣 夙興夜寐 靡有朝矣 言旣遂矣 至于暴矣 兄弟不知 咥其笑矣 靜言思之 躬自悼矣
及爾偕老 老使我怨 淇則有岸 隰則有泮 總角之宴 言笑晏晏 信誓旦旦 不思其反 反是不思 亦已焉哉
첫댓글 어언 그런 시대가 삼천년을 지나서, 드디어 여성 상위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ㅎㅎ
중간에 숙흥야매 아닌가요?
그렇죠? 상위의 삶을 살고 계시다면 독립만세! 입니다만,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그 반대이신 분도 계시다는 현실..
숙흥야매. 오타를 지적하실 정도로 정독하시니 힘들여 글쓰는 보람을 느낍니다.
예나 지금이나 여자는 어떤 남자를 만나냐에 따라 일생이 정해지는듯하고
남자 또한 어떤 여자를 만나냐에 따라 축복받은 인생이 되겠지요
전 서로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같은 사이가 좋다고 봅니다
여성상위? 글쎄요
상위 바라지도 않습니다
같이 사는 세상을 바랄뿐입니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한시
정독하고 갑니다
진실로 진실로 지당하신 말씀!
상, 하위의 개념은 또 다른 불평등일테니깐..
사람됨됨이나 능력으로 귀결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상위를 말씀하는 의미 또한 문수님의 생각과 다르지 않을 겁니다.
표현만 그럴 뿐..
뜨끔하네요ㅎ
三省吾身
평소 게시판을 통한 언행으로 보아서..
꼰대스럽다는 인상은 전혀 없으시던데..
역시 꼰대이셨습니꽈? ㅎㅎ
어려운 한자가 없는 듯하지만, 정확한 훈을 모르니, 내용을 정확히 알기 어렵군요. 해석을 보면서 조금씩 배워갑니다.
겸손이 지나치신 듯..
선생님, 고맙습니다~
人生莫作夫人身
요렇게 큰소리 치고 살았는데
요즘은
주부 습진이 걸릴 것 같습니다
ㅎㅎ
손녀의 재롱으로 보상받으시면서 습진은 무슨..ㅎ
오늘 포스팅한 '역사산책'게시판 '청구영언 19 금'도 일독하십시요
우수회원 이상만 열람이 가능하네요..ㅠㅠ
@기옹
읽어 보십시요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옛(무려 3,000년 전) 여성들의 삶이 가시밭길이었다는 건 인정 !
왜냐 ? 농업사회에서 여성들의 일은 끝도 없었을 듯...
그런데 저 시절에 저렇게 한자를 능수능란하게 휘두를 줄 안 여성이 과연 몇 명이나 있었을까요 ?
남친이나 가족이 대필한 건 아닐지...
ㅋㅋㅋ.. 참으로 기발난 상상이십니다~
기실은요.. 저 당시에는 걍 노래로 읊었기 땜에 문맹일지라도 가능했구요. 항간에 떠돌던 노래를 패관들이 수집해서
과두문자로(올챙이 같은 문자)로 기록한 것을 한나라에 와서야 지금의 한자로 옮긴 것입니다. 무튼 재미있는 상상이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