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봐. 자석을 갖다 대니까 클립이 따라오지?”
“엄마 자석이랑 내 자석이랑 자꾸 붙으려고 해요. 왜 그래요?”
수없이 질문을 쏟아내는 나영 (만 6세)이와 선목 (만 5세)이. 엄마가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있다가 궁금한 것이 생기면 참지 못하겠다는 듯 호기심을 드러낸다. 친정 동생이 다른 엄마들과 홈스쿨링을 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서 과학 학습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주진화 (38세, 경기도 오정구 원종동) 씨. 처음에는 품앗이 교육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아이들끼리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나영이, 선목이만을 데리고 수업을 진행한다.
“인터넷,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 어린이 과학 프로그램 등에서 자료를 모아 공부해요. 필요한 과학자재는 구입하기가 쉽지 않아 대부분은 폐품을 활용해 만들어요. 비가 오는 날은 아이들과 측우기를 만들고, 집에 있는 전기제품, 피아노 등을 해부해 그 안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를 생각해보죠. 알고 보면 우리 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의 비밀이 많더라고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건드려주고 생활 속에서 사소한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찰하면서 주의 깊게 들여다보게 된 것만으로도 엄마는 과학 홈스쿨링의 가치가 충분한 것 같다고 말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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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실천하는 과학 홈스쿨링 Weekly Plan ●●
Monday - 백과사전으로 공부하기 재료 _ 관찰 노트, 백과사전 아이가 궁금해 했던 것이나 직접 실험을 통해 확인했던 내용들을 백과사전을 통해 정리해본다. 백과사전은 사실적인 그림이나 사진이 많이 있는 것일수록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좋다. 아무리 작고 사소한 것도 자세하게 알려주도록 한다.
Tuesday - 실험 도구 만들어보기 재료 _ 각종 폐품 실험에 필요한 각종 도구를 만들거나 만든 도구를 활용한 실험을 해본다. 해시계, 측우기, 자동차, 물레방아 등 아이들과 만들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 평소 폐품을 버리지 말고 모아두면 필요할 때 활용해 쓰기 좋다.
Wednesday - 관찰 중인 실험 점검하기 재료 _ 실험 중인 것 식물을 키우거나 조금 시간을 두면서 관찰해가야 하는 실험들을 시작하거나 이어간다. 예를 들면, 물고기 급냉 시켰다가 다시 살려내기, 달의 변화 관측, 강낭콩 기르기 등이 그것. 아이들에게 관찰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Thursday - 생활 속에서 실험하기 재료 _ 닭뼈, 콜라, 쌀, 물 등 먹고 남은 닭뼈를 콜라를 부은 그릇에 담가둔다. 며칠이 지나고 관찰하면 뼈가 부식되거나 작아진 모습을 아이들 눈으로 직접 보게 할 수 있다. 콜라의 해로움을 직접 알게 해 줄 수 있는 실험. 쌀을 씻어 밥이 되는 과정 등도 설명해주면 재미나다.
Friday - 교재 만들어보기 재료 _ 가위, 풀, 각종 자료 유아들을 위한 전문 과학 교재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과학 교과서, 인터넷 자료 등을 모아 교재를 만든다. 직접 만든 교재를 가지고 공부하면 아이들의 애착도 커지고 교재를 모아두면 두고두고 좋은 자료가 된다.
Saturday - 과학 관련 전시회 가기 재료 _ 메모장 과학을 설명할 수 있는 전시회나 공연장을 찾는다. 판토마임을 보면서는 아이들에게 관절에 대해 알려줄 수 있고, 음악회에 가서는 소리에 대해 알려줄 수 있다. 어느 곳이든 과학과 연결되지 않은 곳이 없을만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Sunday - 관찰 노트 정리하기 재료 _ 사진, 관찰 기록 메모장 일주일 동안 관찰하고 실험했던 내용들의 사진들을 모아 순서대로 정리하면서 메모해두었던 것들을 정리한다. 관찰 노트는 매일매일 실험을 끝내고 정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일요일 하루 정도는 모아서 다시 한 번 읽어보며 생각을 정리해주면 좋다.
출처 - 베스트베이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