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차 백두대간 (버리미기재-우두령) 2018년 11월 13~18일.(5박 6일). 단독산행. 2.834회 산행. 졸업.

[아름다운강산]

16차 백두대간 (버리미기재-우두령) 2018년 11월 13~18일.(5박 6일). 단독산행. 2.834회 산행. (16차 백두대간 卒業)

11월 13일(화) 만산동호회 차편으로 가은읍 하차 택시로 버리미기재 에서 산행 시작. (가은개인택시. 054-572-1110/010-3533-4928 박동운/경북16바 3057)

                   밤티재에서 산행 끝내고 문장대 입구 산수장 여관 1박.(40.000원) 

11월 14일(수) 밤티에서 비재.   동관리 민박.(식당/40.000)천운식당.

11월 15일(목) 비재-신의터재.  화동면 3박.(40.000원)

11월 16일(금) 신의터재-큰재.  공성면 4박.(이화정 파크/35,000원)권장협 개인택시.010-3547-3910

11월 17일(토) 큰재-추풍령.     추풍령 5박.(45.000원)

11월 18일(일) 추풍령-우두령.    歸京

    이번길 역시 110km 이상을 걸어야 하는 장거리 산행이다.

아무쪼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겠고 춥기전에 16차 백두대간 종주는 이것으로 마치게 되며 앞으로의 산행은 화. 목, 토.

일주일에 3회씩 하는 산행으로 해 볼 생각인데 또 어떻게 미음이 바뀔지 나도 짐작하지 못한다.

암턴 보통사람들이 평생 한번하기도 힘들다는 백두대간 종주를 나는 열여섯번이나 종주를 했으니 정말 대단한 일을 한것만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크게 동요되는 그런 느낌은 전혀 들지를 않는다.

오로지 나의 체력을 테스트 했다는 그런 결과이고 아직도 할 수 있다는 저력을 보여준 결과일 것이다.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웃음으로 상대를 즐겁게 해 줄 수만 있다면 일언일구에 정신이 번쩍들고 매말라있는 머리에서 맑은 영혼의 샘물이 솟는 신선함도 느낄것인데 어딘가 모르게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나이기에 나는 살아가면서 늘 생각하고 주변을 잘 살피며 살아가야할 것이다,

그래서 남보다 더 노력하고 내 입장 보다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아량으로 남은 인생을 투자할 결심으로 이렇게 산길을 걸으려고 하는것이다.

(총경비/404,200원/상주 이종화선생님 덕분에 많은 경비 절약)

만산동호회 버스에서 내려 택시로 이곳 용추계곡 월영대 코스로 대야산 진입. 

이런 명소인데도 사람이라곤 만나볼 수 없었다.

대야산 정상이라 셀카로 흔적 남겨본다.

지나온 곳은 물론 앞으로 가야할 모든 구간을 조망해 보기도 한다.

밀재 도착.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편하게 도착)

고모샘.   물받는 그릇을 깨끗이 씻어놓고 왔다.

조항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건너 대야산쪽(둔덕산 줄기)

아직도 석산의 아픈 상처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혼자하는 산행이라 천천히 조심스럽게 운행한다.

그래도 흔적은 갖고 가야지!

많은 낙엽과 바윗길이 만만찮아 조심하지 않으면 위험한 구간이다.

문경시 농암면 궁기리 마을.

갓바위재.

송면 저수지.

내가 늙어져서 그런지 길들이 자꾸만 나빠지는것 같다.

저 바위 끝에 선 소나무는 어떻게 살아갈까?

아직도 갈길은 먼데 .........,시간은 잘도 흐른다.

청화산이다. 결국 5시 전에 도착했다.

일몰 순간.

안전시설이 많아지긴 해도 역시 조심하는것이 최고 안전.

결국 랜턴을 켠다.

널재 도착.

걷고 걸어 문장대 입구까지 갔다.  예전 식당과 민박을 하던집은 민박을 안 하고 건너 새로지은 팬션은 150.000원 한다기에 약 3km를 또 걸어서 여관으로 찾아갔다.  시설은 좀 그래도 어쩔 수 없어 투숙(40.000원)

아무도 없는 새벽 산길을 혼자서 터벅터벅 문장대를 향한다.

드디어 문장대.  출발한지 약 2시간 만이다.

혼자라서 약간 쓸쓸하긴 했지만 주변을 둘러보고는 또 운행.

온김에 흔적이나 남기자.

또 오게 될까? !!!!!!!!.

문장대에선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에 ..........  다시한번 돌아보고.......!!!!!!

처음 이곳을 찾았을땐 저 나무도 조그만 했는데........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

역시 속리산은 명산이다.

펼쳐진 산죽이 아주 멋스럽다.

고릴라 바위. 등산로 정비를 잘 해뒀다.

속리산 천왕봉이다.

멀리 보이는 문장대.

1등 삼각점.

  금북정맥이란?

  산경표에는 속리산 천황봉(1,057.7m)에서 칠장산(491.2m)까지를 한남금북정맥이라 하고

칠장산에서 지령산까지를 금북정맥이라 하고 있다.

한강(514km)과 금강(401km)의 물줄기를 가르는 마루금의 도상거리는 419.25km이다.

이중 147km는 한남금북정맥이고 나머지 272.25km는 순수한 금북정맥이다.

백두대간이 이 땅을 東西로 나눈다면 금북정맥은 남한의 중부권을 南北으로 나누는 산줄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강이나 산줄기는 서로의 경계임과 동시 문화와 관습의 차이를 나타내기도 하는 울타리 같은 것이기도 한 것이다.

주요 산으로는

지령산(218.2m). 백화산(284m), 금강산(316.1m), 일락산(616m), 덕숭산(수덕산,496.2m), 백월산(554m), 국사봉(489m),

국수봉(382.8m), 성거산(579,1m), 고려산(381m), 서운산(547,7m), 칠장산(491.2m), 소속리산(413m), 큰산(509.9m),

선도산(547,2m), 탁주봉(530m), 국사봉(586,7m), 천황봉(속리산 1,057,7m)등이다.

아래 샘터.  손을 보면 이용가치가 있을텐데.......

건너 형제봉을 바라보며......

형제봉 도착.

많이도 왔다.

형제봉은 20번 이상 온것 같다.

갈령 삼거리.

        작약지맥이란?

  백두대간 속리산 형제봉(803.3m)에서 분기한 작은 줄기로써 49번 지방도로가 넘어가는 갈령을 지나 이름만 들어도 거창해 보이는 대궐터산(877m)을 지나며 상주시와 문경시의 경계점인 672.7m봉을 만나본 후 다시 상주시계로 들어와 유명한 성주봉 휴양림을 멀리 우측에 두고 문경시계로 들어갔다가 다시 상주시계로 나오게 되면 이번 구간의 이름을 빌려준 작약산(776.9m)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계속 시계를 따라가면 고속도로와 3번 국도를 건너게 되며 들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태봉산(105.5m)을 거쳐 산줄기라고 할 수 없는 전답을 지나면 영강과 이안천이 만나는 합수지점까지의 도상거리 50.2km의 작은 줄기 하나를 작약지맥이라 한다.

많은 낙엽과 바윗길을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드디어 비재(비조령) 도착.  왼쪽 동관리까지 걸어간다.

지나는 차를 얻어 타려해도 한대 지나가지 않는다.

비조령에서 20여분 거리다.

저 식당에서 먹고 잤다.(숙박비 40.000원 /좀 비싼 편이지만 내일 접근이 용이하니 그래도 괜찮았다)

비조령 생태터널을 통과.

봉황산이다.

팔음지맥이란 ?

백두대간의 봉황산(740.8m)에서 남서진하여 내리뻗은 산줄기가 천택산(683.2m) 팔음산(유명산,762.3m) 과 천금산(464.9m) 천관산(445.4m)을 거쳐 경부고속도로 영동터널 위를 통과하여 철봉산(449.5m) 고수봉(297m)으로 해서 다시 경부 고속도로인 금강 터널 위를 통과 금강 제1교가 있는 금강까지 도상거리 65km의 비교적 낮은 중화지구대의 산줄기를 팔음지맥이라 한다. 진행 방향의 우측은 보청천(금강의 지류 72.1km)이 흐르고 왼쪽은 영동군 심천면에서 발원한 66.3km의 초강(금강의 지류) 이 흐르며 모두가 금강으로 흘러들어 그 세력을 더해 준다.

봉황산에서 바라본 일출.

산불감시초소.

상주시 화서면 조망.

삼거리 도착.

화령재.

고속도로(당진-상주)

임도 통과.

윤지미산을 바라모며 무덤뒤 양지바른곳에서 아침식사.

많은 낙엽 때문에 힘들게 올라온 윤지미산.

숭덕지맥(崇德枝脈)은 ?
숭덕지맥(崇德枝脈)은 백두대간 봉황산(740.8m)과 신의터고개 중간쯤인(봉황산 7.9km.신의터고개7.6km) 437.7m봉에서 북동쪽으로 가지를 쳐 낙동강과 영강이 만나는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44.3km되는 산줄기를 말한다.

신의터재 도착.

옛날 이곳은 논 이었다.   논두렁을 지나기도 했는데......

사유지 하나 해결 못하면서 백두대간 운운.........     대간길 막는데는 앞장서면서.......

지기재.

개머리재.

백학산 아래 임도.

계곡수 보충.

산이 많이 낮아진 증거.

많은 낙엽으로 인한 미끄럼 주의.

큰재.

신곡리.

웅이산(국수봉)

기양지맥이란 ?

백두대간의 용문산(710m)에서 분기하며 기양산(706m)을 主山으로 동쪽으로 뻗은 도상거리 46km의 작은 산줄기로서 낙동강과 감천이 만나는 선산읍 원리에서 끝을 맺는 비교적 짧은 산줄기를 말한다.

용문산.

보기 흉한 저 천막집은 아직도........

작점고개 생태이동통로 건설 중.

임시로 옮겨놓은 작점고개 표석.(또 대형 돌비석 새로 세우겠지!)

구간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그동안 같이 대간산행을 쭉 해왔던 요들산악회 정기산행과 같은 구간이라 저녁에 다시 내려와 우두령에서부터 하기로 하며 황간에서 열차로 귀경.

우두령에서 요들회원과 같이한다.

우두령. 85세 신옥자 할머니와 75세 하문자씨.

삼성산.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여정봉.

바람재(오히려 바람재엔 바람이 없었다)

신선봉 분기점.

형제봉.

드디어 황악산.

두분 건강하세요.

우리부부도 이곳 황악산 구간에서 16차 백두대간 종주를 마칩니다.

일출직전의 운해.

일출이다.

대간길과 직지사 분기점.

운수대통하는 운수봉.

여시굴.

웅장한 황악산 모습.

여시골산.

많은 정비로 편안해진 대간길.

수원함양 보안림.

 가성산.

한때는 옥토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버려졌을까?

괘방령.

추풍령 노래비.

16차 백두대간 종주를 자축합니다.

만신창이 되어버린 금산.

감사합니다.

            16차 백두대간 완주 후기.

   우여곡절(迂餘曲折) 끝에 힘들었지만 결국 해낸 16차 종주였다.

요들산악회 14기와 15기 같이 매주 종주를 하다 보니 진행 속도도 있었지만 14기가 졸업을 하는 바람에 그 기간은 쉬는 결론이라 남아있는 구간을 나 혼자서 연일 계속 3번에 나눠 하다 보니 오늘과 같은 결과를 낳게 되었고 아울러 완주의 짜릿한 맛을 느끼게도 되었다.

사실 백두대간 하면 끈기와 피나는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고 체력과 경제적인 뒷받침 없이는 극히 어려운 종주길인 것이다.

캐다다 여행 전에 마무리 하려고 안간힘도 썼지만 가족들의 후원역시 메머드 급이라 아무런 장벽(障壁)없이 마쳤지만 마지막 몇 구간은 우리 카페 회원이신 문장대(이종화)님의 도움을 많이 받기도 했었다.

우리 인간은 잠깐의 실수로 인해 무지몽매(無知蒙昧)를 일으킴으로 말미암아 잠자는 것과 같이 어둡게 살아서도 아니 될 것이지만 술 취한 것과 같이 멍청하게 살아서도 아니 될 것이다.

원효대사의 말로,

멀고먼 바다를 배까지 타고 가서 법(法)을 구할 필요 있겠는가?

우리네 마음이 곧 법이며 마음 밖에는 법이 따로 없다. 라고 했듯 우리는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내 자신부터 바르고 올곧은 일만 하면 이것이 바로 법(法)이라고 했다.

마음의 창조주(創造主)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오로지 모든 일은 마음에 의해 이루어 진다는 그런 뜻일 것이다.

선행(善行)역시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악행(惡行)도 마음에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니 우린 선행은 안 해도 되지만 악행만은 절대 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현재라는 울타리에 갇혀 사는 우리 인간은 그 너머에 우리가 원하고 갈망하는 더 넓고 깊은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모르기에 이렇게 단조로운 삶을 엮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산을 알고부터 마음속의 경고등이 울리기 시작했고 탈출의 실마리를 잡으려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산을 찾게 되는 것이라 본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 세상을 바라볼 수도 있게 되었고 상대방의 겉 습만 보고서도 대충 내면(內面)을 짐작할 수 있는 능력(能力)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산을 찾을 때만 해도 전혀 경험이나 작은 지식도 없었던 분야였기에 나 자신을 올곧게 유도하기위해 나만을 믿고 출발한다는 자신감 하나로 오늘의 나를 만들어 냈던 것이다.

그동안 산과의 인생은 정말 쉽지만은 않았던 어려운 길을 걸어온 게 사실이지만 결코 후회하거나 실망하지는 않는다.

처음엔 무조건 막무가내(莫無可奈) 식의 산행이었고 그 중에서도 상징성과 의미(意味)는 제대로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귀찮게 찾아다닌 산이다 보니 이제는 뭔가 조금은 손에 잡히는 것도 같고 생각하면 할수록 이어지는 그 무엇이 있어 지금도 산줄기만을 고집하며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장손(長孫)인 동진(東眞)이가 군에(해병)갔다가 자대 배치를 받아 3박 4일간 위로 휴가차 다녀가기도 했다.

나도 군대생활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언제 아이에서 청년(靑年)이 되고 중년(中年)이 되어 노인(老人)에까지 이르렀는지 세월하나 빠르기도 했지만 늠름해진 군인(軍人)된 손자의 모습을 보니 늙어진 내 모습에 실망 같은 건 말끔히 사라져 버렸다.

이런 저런 세월에 함께하는 세월이었지만 이제는 뭘 하며 소일할지 한참을 고민해야만 할 것 같다.

암 턴 가족과 친지들 덕분에 16차 백두대간은 무사히 마쳤기에 나의 계급은 한 단계 더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서 그칠게 아닌 또 다른 시작으로 다시 출발할 것을 다짐하면서 자축의 장을 마련해 보기도 한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토마스]

화이팅!!!

[아름다운강산]

감사합니다.
함 보고 싶습니다.

[문장대(이종하)]

정말 어마어마한 산행입니다. 무사하게 마친 신행을 축하드립니다. 이구간도 대야산부터 비재까지는 엄청 험하고 지루한 길인데 잘마쳐셨네요. 물맛좋은 고모샘 석간수 약수터는 여전하고 시원하네요. 조항산에서 갓바우재 사이 암릉구간은 험한데 고생하셨네요, 갈령3거리서 비재구간도 밧줄이 많아 고생하셨네요. 마지막 우두령에서 사모님과 일행이 만나서 그먼구간 작점고개-추풍령까지 줄겁게 산행하셨고요. 정말 대단합니다. 사진으로 봐도 아슬하고 멋진 조망이 멋집니다. 참잘 보았습니다.

[아름다운강산]

이번 16차 백두대간을 마무리 하는데 많은 도움 감사합니다.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치긴 했습니다만 억지같은 부탁 지금 생각해도 얌체짓이었네요.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라 부탁이 아닌 강요같았던 점 지금 생각하니 어처구니 없는 저 자신이 많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암턴 많은 도움에 감사드리고 저도 갚을 기회 있기를 엿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토마스]

백두대간 파노라마 보는듯합니다 또 하나의 대장정 이루셨네요 축하 드립니다

[아름다운강산]

감사합니다. 주변에서 다 격려해주신 덕분으로 무사히 마쳤기에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또 할겁니다. 대간 산행이 제일 스릴 있는것 같아요.

[만두]

백두대간 16차 종주를 축하드립니다.
저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는 것을 권태기 없이 해내신 것에 존경을 바칩니다.

[아름다운강산]

아이구 어쩌다 늦게서야 댓글 보게되었습니다.
만두님 축하 어느 누구보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