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령이 살았던 강화도 교동 갔다 왔습니다
강화도 창후리에서 배타고 교동으로 들어 가는데
물이 많이 빠져 나간 시간이라 배가 직진해서 못가고
바닷길로 한참 나갔다가 돌아서 1시간정도 걸려서 교동으로 가네요
교동 중심지에는 재미 있는 것이
예전 우리가 어릴적 (약 40~50년전) 도시의 모습이 그대로 있더군요
정말 다른곳에서는 절대로 구경할수 없는 그런 모습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시내라고 걸어서 한바퀴 돌아 봐야 한 10~20분이면 다 볼수 있지만
옛날로 돌아 온듯한 기분도 잠시 들었네요
중심지라고 시장거리 옷가게 식당 목욕탕 신발가게 방앗간 떡집 약국이 아니고 약방
다방 교회 성당 여인숙 이발소 미장원 채소가게 생선가게 구멍가게 등등
생활에 필요한것은 다 있지만 가게들이 종류별로 한개씩 아니면 두개 ..
아참 노래방도 한개 있더군요
건물이라고는 2층이 잘 없고 거의 단층집들이었구요
집모양이나 간판같은것도 옛날 그대로.. 넘 재미있어요
학교는 최신 건물로 잘 지어 놓았구요
중 고등학교도 있다는것은 인구가 많다는거지요
그런데 섬에 비해서 저수지는 엄청나게 큰것 (상상초월) 이 두개나 있구요
논은 경지 정리 잘해서 무지하게 많더군요
강화 교동 쌀이 알아 주는 좋은 쌀이라네요
고추농사 많이 짓고요
나올때는 물이 많이 들어 오는 시간이라 배가 돌지 않고 직진으로 오니 15분이면 오더군요
새우깡 한봉지 사서 갈매기 공중쑈 (갈매기 수 십마리들이 새우깡 얻어 먹으려고 비행하는것 넘 멋 있어요) 시킬려고 했더니
갈매기가 새우깡을 잘 못 받아 먹고 배 가까이 못 날아 오는거 보니까
아직 새끼 갈매기 인거 같더군요
영종도에서 신도 들어 가는 배에서는 갈매기들이 얼마나 새우깡을 잘 받아 먹는지
절대로 놓치지 않는데 교동 갈매기들은 영 서툴러서 다 놓치고
바다물에 빠진거 건져 먹더라구요
그리고 강화도에서 교동까지 다리공사를 지금 하고 있었습니다
다리가 완공되면 예전 모습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교통이 좋아지면 시멘트나 자재들을 차로 실어 날라서 다 고치지 않을까 하는
저의 생각입니다
교동 섬 자체에 향교도 있고 예전에 육지로 안 나와도 모든게 다 해결 될수 있었던거 같더군요
공기는 너무 좋구요 음식점 많지 않은거 보면 관광객은 많이 안 오는 섬인듯 ..
너무 조용하고 한번쯤 가 볼만 한 곳이었습니다
참고로 배삯은 편도 성인 2300원 승용차 편도 16000원
배는 30~40분 간격으로 자주 다닙니다
첫댓글 아쉬운것은 옛날에 강화도령이 살았던 마을이라는 표시가 하나도 없더군요역사학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