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6 월요일
15:30~17:00 한문수업
[1부]
오늘 처음 수업에 들어온 서*이가 반장이 되어 인사를 합니다. 한문이 한글보다 조금 어렵지만 열심히 해보자고 응원해주십니다.
숙제 검사를 합니다. 서*이가 '달월'자가 어렵다고 하니 다시 차근차근 쓰는 법을 알려주십니다. "아 멋있다" 라고 서*이의 마음의 소리가 나왔어요~
오늘 진도는 '메산'부터 시작합니다. 산 그림을 그려주셔서 글자 모양이 쉽게 기억될수 있도록 설명해주십니다. 한명 한명 봐주시려고 틀려도 좋으니 지우지말고 써보자고 하시네요. 이제 곧 한학년씩 올라가서 그런지 한획 한획 눌러쓰는 모습이 의젓합니다.
다음 글자는 일정한 간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십니다. '푸를청'이네요. 전에 배웠던 달월자가 아래에 들어간다고 지*이가 자신있게 얘기하네요.
뜻을 말하는 훈과 소리를 말하는 음을 구분해서 알려주셨어요. 꾹꾹 눌러 쓰느라 손목 한번씩 털고 다음 글자로 넘어갑니다.
'일백백'을 써주셨는데 흰백으로 헷갈려하네요. 사실 어른들도 구분하기 어려워할껄요? 처음 들어온 서*이도 처음같지 않게 아주 잘 쓰고 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오늘 배운 푸르고 하얀 색 외에 생각나는 색을 물어보시니 민트쵸코, 살구색 다양하게 나옵니다.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색은 적십자에 들어가는 붉을 적이었습니다. 오늘 모두 잘해주었다고 격려해주신 뒤 수업을 마쳤습니다.
[2부]
명*, 수*, 혜* 이의 수업 시간입니다. 오늘 시간이 당겨져서 숙제를 다 못한 명*이가 당황했어요. 숙제는 하루전에 다 끝내기로 해요~
숙제를 보시고 '가을추'에 들어가는 '벼화'자와 '불화'자, '겨울동' 자를 바르게 쓰는 법을 다시 짚어주십니다. 획이나 점의 위치나 균형에 따라 글자의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네요.
오늘 진도가 책의 거의 막바지입니다. 시험을 보고 싶다는 말 한마디로 기강을 잡아주십니다.
'번개전'자로 시작하는데 획수가 많아서 한칸에 균형있게 쓰기가 어렵습니다. 위에 들어가는 '비우'자의 크기를 적당히 조절해 써봅니다.
다음은 '빛색'자 입니다. 마지막 획 끝에서 멋스럽게살짝 삐쳐 올라가도록 알려주십니다.
이번 수업에서도 색깔 얘기를 하시네요. 빛을 이루는 흰색, 노랑, 빨강, 파랑에 대한 글자를 가르쳐주신대요. 흰백을 쓴 '백수'가 만99세, 쌀미자는 팔과 팔을 더한 글자라서 '미수'는 88세를 말한다는 색과 관련된 단어도 알려주셨어요.
어려운 누를황을 빼고 '흰백', '붉을적', '푸를청'을 써보기로 합니다. 붉을 적의 아래에 들어가는 '불화'자는가운데부터 쓰는 거라고 하시네요. 미묘하게 변신하며 활용되는게 재밌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니 또박또박 써보기로 합니다. '푸를청'앞에 '물수'자가 들어가면 '맑은청'이 된다고 혜*이가 바로 맞춰서 놀랐어요.
마지막으로 의식주, 춘하추동, 청백홍을 정리해주시고 수업을 마쳤습니다. 이른 시간에 시작해서 참석 못한 친구들도 많은데 흐트러지지않고 집중해서 기특합니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