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면 생각 나는 만리장성. [萬里長城, Great Wall of China]. 중국 사람들은 그저 "장성"이라고 부릅니다.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라고 불리는 이 거대한 유적은 중국 역대 왕조들이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세운 방어용 성벽입니다. 지도상 연장 길이 2,700㎞이며, 중간에 갈라져 나온 지선들까지 합치면 총 길이가 약 5,000~6000㎞에 이른다고 하네요. 동쪽 산하이관[山海關]에서 서쪽 자위관[嘉峪關]까지 동서로 길게 뻗어 있고, 보통 만리장성의 기원을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 때로 잡지만 그보다 훨씬 전인 춘추시대(BC 770~ BC 443)부터 북쪽 변방에 부분적으로 성벽이 건축되었다고 하네요. 통일 왕국인 진나라가 들어서면서 북쪽의 흉노를 견제하기 위해 이들 성벽을 연결하고 증축한 것이래요. 당시의 만리장성은 동쪽 랴오양[遼陽]에서 서쪽 간쑤성[甘肅省] 민현[岷縣]까지로 지금보다 훨씬 북쪽에 있었다고 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만리장성 역시~ 나갈땐 속이 든든해야 경치도 보이는 법이지요^^
비가 밤새 오는 바람에 취소 할뻔 하던 여행이였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언제 그랫냐는 듯 날씨가 끝내 줍니다..
장성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케이블카에 오르는 엄마
6인용 으로 앉아서 가는 케이블 카 입니다.
장성에서 엄마와 셀카 ^^
정말 가파릅니다...ㅠ
장성을 오르기 시작하는 엄마
한줄로 쭉이어진게 아니라 여러 갈래로 뻗어 있는 만리장성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걸어올라오는 사람들도 있네요....
힘들어진 엄마 ㅋㅋ
정상 도착.
솔직히 힘들어서 웃는게 웃는게 아니랍니다..ㅋㅋㅋ
산을 따라 멀리멀리 뻗어있는 만리장성입니다.
엄마 잠시 쉬고 계시네요.
장성을 올려다 보는 엄마와 여행객들.
중국인들은 멍때리고 앉아 구경하는걸 더 좋아합니다...ㅋㅋㅋㅋ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만리장성을 쌓는데 걸린 기간은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전설로 하룻밤에 쌓았다고 하기도 하고 몇백년이네, 몇 천년이네...말만 많다고 하네요.
너무 많은 백성들이 영문도 모른채 국가의 부름을 받고 끌려와 돌을 나르고 쌓으며, 장성을 쌓으러 간 사람들은 거의 돌아오지 못하고 떨어져 죽거나 돌에 찧어 죽거나, 상처가 났지만 방치되어 죽거나...등등...
가이드는 여러 전설들을 얘기해 주며 버스안의 무료함을 달래 주었습니다.
그 중 하나..
옛날에 한 시골마을에 신혼 부부가 살았는대 아내가 매우 예쁘고 영리해서 모두 그 신랑을 부러워 했다고 합니다. 어느날 군사들이 동네의 장정들을 싸그리 거둬다 장성을 쌓는다는 걸 이웃 마을 사람을 통해 들은 이 새색시는 고민을 합니다. 시집온지도 얼마 되지 않는데다가 장성을 쌓으러 간 남자들은 거의 시체로 돌아오거나 시체조차 찾을수 없는 상태니까요.
군사들이 마을을 덮치기 전 남편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 새색시는 마침 동네에 소금을 팔러 온 소금장수 아저씨를 봅니다.
이 아저씨한테 훅가는 제안을 하게됩니다. 이 소금을 모두 사줄테니 오늘 밤 넌 나와 보내자 하고요.
소금장수야 완전 땡잡은거죠. 소금도 다 팔고 예쁜 남의 색시랑 하룻밤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서 나오려는데, 군사들이 집에 들이닥쳐 이 집 남편은 나라의 부름을 받았으니 장성을 쌓으러 가자고 합니다.
아차 싶었던 소금장수는 난 이 집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며 소금을 팔러 왔을뿐이라고 난리 굿을 피워봐도 군사들은 믿어주지 않고 소금장수를 끌고 갔지요. 그 덕분에 새색시는 오래오래 남편과 잘 살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ㅋㅋㅋ
첫댓글 만리장성 케이블카도 있었나요? 난 몰랐던걸까 까먹은걸까? 암튼 한 10분 올라가다 기념사진만 찍고 내려왔는데 ㅎㅎ
영리한 아내네요 진담인지 전설인지 모르겠지만 중국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대우 받고 살아요 중국 남자들은 술을 먹다가도 마누라 밥해준다고 집에가서 밥 해 준데요
우리 한국 여자들이 배워야 하지 않나요...
걸어서 올라가보고 케이블카로도 가보고 했는데 참 불가사의한 면을 보면서 감탄을 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