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환타지는 TRPG 게임을 이해하는 데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테이블 롤플레잉 게임이라고 하는데요.
요즘 나오는 MMORPG게임의 원조격입니다.
각각의 플레이어들은 등장인물(케릭터)의 역할을 수행하는 연기자가 됩니다.
그리고 게임 마스터 1명이 따로 참여하는데 그 마스터가 게임을 이끌어 갑니다.
그런 방식의 게임을 소설화 하여 만든 것이 환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환타지 세계의 절대적인 힘을 가진 반지가 주워졌데,
이것을 안전하게 소각시키는 것이 이 게임의 전체적인 시나리오 라고 합시다.
그럼 게임에서 주어지는 여러가지 미션(퀘스트)를 게임마스터가 제시하게 됩니다.
그러면 각각의 케릭터를 담당한 플레이어가 서로 도우며 함께 그 게임의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1박 2일(TV프로그램)을 보시면,
피디(게임마스터) 1박2일 멤버(케릭터)들에게 미션을 줍니다.
이번 목적지는 어디다.
여기서 무엇을 하고 어떤 복불복게임을 해라.
그러면 각각의 케릭터는 그에 맞는 대사와 역할을 스스로 수행하게 됩니다.
이런 게임의 과정을 소설로 옮기기 시작한 것이 환타지가 되었습니다.
(1박 2일이나 무한도전 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소설로 쓴다고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반지의 제왕이 환타지라는 장르를 탄생시킨 작품이라고 들 합니다.
제가 환타지에 대하여 아는 부분은 이렇습니다.
따라서 환타지 소설은 작가가,
세계관을 디자인하고 각종 퀘스트와 미션을 만들고,
게임마스터가 되어 플레이어들을 인솔합니다.
또, 작가는 플레이어인 케릭터가 되어 그 역할을 수행하며
그 케릭터에 적함한 대사를 연출합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소설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계관 작가, 디자이너, 게임마스터, 플레이어)
이 게임의 장점은 누군가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와가며 어떤 시나리오를 완성한다는
즐거움입니다.
그래서 파티사냥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반지원정대 같은 것이지요.
컴퓨터게임 RPG는 프로그램이 시나리오의 흐름과 케릭터의 대상을 제한합니다.
프로그램으로 정해져 있는 내용 밖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테이블에서 하는 게임은 플레이어가 직접 대화를 하고 게임마스터라는 인도자가
직접 시나리오의 구성을 마음껏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플레이어들의 재치가 돋보이게 되고 재미를 더해 갑니다. (불확실성의 즐거움?)
어차피 하나의 결말로 이어지겠지만, 어떻게 결말이 날지는 게임이 끝날 때
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런 긴장감이 소설에 녹아들면 독자도 함께 게임의
재미속으로 빠져들겠지요.
결과를 모르는 야구팬에게
야구 해설 내용을 글로 옮겨적어서 보여준다면,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미 있게 읽을테지요. 뭐, 그런식입니다.
(실제 야구 경기를 적어서 보여 주었다면 소설이 될 수 없겠지요.
여튼 재미는 있을 겁니다. 야구 팬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야구팬에게
거짓말로 중게를 할 수는 없겠지요.)
허구를 만들면 가상의 야구 게임을 만들어야 하고
그 가상의 게임속에서 작가는 여러가지 역할을 수행 하여야 할 것입니다.
상상속에서 말이지요.
TRPG 게임를 글로 옮겨 놓은 것이 환타지 소설의 시작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환타지 소설은 어떤 세계관 속에서 각각의 케릭터가 서로 만나
모험을 떠나고 함께 역경을 이겨나가는 모습이 나오고, 최종적인 어떤 미션을
완수하면서 끝이 납니다.
이런 맹락에서 알고 계신 환타지 소설의 이야기를 풀어봅시다.
본인이 그 게임중에 어떤 케릭을 선택하였고 그 상황에서는 어떤 대사를 말하게 될지...
무협 소설은 아마도, 삼국지나 수호지에서 부터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주의나, 자연주의 문학 관점에서 보면 삼국지나 수호지, 서유기 이런 옛 중국
소설의 내용은 환타지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 기원이 중국에서 시작하는 동양적인 소설이라 보시면 될 것입니다.
이런 허무맹랑한 싸움 소설인 김용이라는 작가에 이르러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삼국지는 역사에 가깝지 아니하냐?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김용의 소설도 역사적 사실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김용의 소설이 무협으로 가치를 평가 받고 있습니다.
삼국지나, 김용의 소설의 주인공의 능력이 비현실적이긴 합니다.
그리고 중국 사람들 특성상 허풍이 지나친 점이 있습니다.
김용에 대하여는 할 말이 많이 있지만,
어찌 되었거나, 동양 무술을 사용하여 싸우는 소설을 무협 소설이라 보면 될 것입니다.
무협의 원조는 멀리 심국지에서 시작하면 될 듯 합니다.
국내 무협 소설의 고전이라면 홍길동전 쯤으로 하면 될 듯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문학이라고 하는 관점은
개화기쯤(?) 한글의 보급확대(?) 서양의 문학적 관점 흡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시대 부터 국내에 급속도로 발전을 시작한
국내 문학의 풍류를 따라가는 듯 합니다.
그전 시대의 문학은 한문을 많이 사용하고,
또, 여러가지 제약을 받았기 때문에 이렇다 말할 꺼리가 없습니다.
(제가 가진 지식이 부족합니다.)
우리는 보통,
외국 작품으로 공부를 하게 됩니다.
고전주의, 낭만주의를 거쳐서 사실주의, 자연주의
그리고 모더니즘.. 뭐..이런식에....
그러다 보니 정작 동양의 소설이나 설화 같은 부분에는 아직 연국가 미흡 할 수 있습니다.
아니 관심이 좀 적습니다.
한때, 미녀들의 수다라는 TV프로에서
동양의 다른 나라와 우리 나라의 옛날 이야기가 비슷하여
서로 자국의 이야기라고 우기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선녀와 나뭇꾼 이야기는 시베리아 지역의 어느 부족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고,
춘향전이 베트남에도 있다는 이야기도 조금은 알려진 이야기 입니다.
장르라는 것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되어 나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시대마다 문학이 추구하는 장르가 변화한 것은 사실이고,
새로운 시대에 어떤 문학을 추구해야 할지는 작가의 장인 정신에 달려 있는 부분이겠지요.
환타지 소설이든 무협 소설이든, 비현실적인 소설이
어떤 정치적 풍자와 이해를 담아 내어 독자를 가르친다면,
이시대의 새로운 계몽소설이 될 수도 있을 테고,
낭만적 소설을 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장르를 따진다는 것은,
어떤 시대에 어떤 스타일의 작품을 만들었고
어떤 경향이 있다는 것을 따지는 것일 테니..
이제와서 18세기의 낭만주의를 따르자고 하기도 어렵고,
19세기의 사실주의를 계속 따라야 한다고 하기도 어렵지 않을 까요.
장르를 구별하고자 한다면,
간단하게 나마 문학의 역사에 대하여 둘러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시대의 탄생한 문학의 장르와 경향을 나누는 것은 어쩌면
다음 세대의 몫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작가의 철학과 관념, 정체성 같은 것을 잘 가꾸셔서 자기 자신만의 뚜렸한
소설을 창작하신 다면,
후대의 사람들이 그 시대의 작품은 이러 이러한 시대적 공통점과 차이 점이 있다고
알아서 묶어주고 알아서 분류해 주어 장르를 평가해 줄 것 같습니다.
오타수정은 나중에 다시 한번 하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로서도 머릿속이 잘 정리 되지 아니하여.. 좀 괴롭습니다.
아직은 제가 지식이 부족하여....매끄러운 답변을 하지 못하여 부끄럽습니다.
첫댓글 1박2일을 예로 설명해주시니깐 좋네요 연기자,피디 가 등장인물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