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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창호초교가 지역 할아버지 할머니 150여명과 함께 가을 운동회를 가졌다. 동해/홍성배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가을 운동회를 하니 더 재밌어요"
동해 창호초교(교장 박성용)가 지역 할아버지 할머니 150여명과 함께 가을 운동회를 가져 화제다.
창호초교와 묵호동 주민 자치 위원회는 매년 줄어드는 학생수로 허전한 가을 운동회가 되자 지역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모두 초청해 운동회를 가졌다.
묵호 경로당을 비롯해 지역 6개 경로당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이날 제3회 묵호동 경로당 기예대회도 펼쳐 윷놀이 등을 즐겼다.
학생들에게 전통 민속놀이도 전해주며 신나는 가을 운동회에 동참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어릴적 기분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손자 손녀들의 재롱 잔치를 보니 즐겁기만 하다"고 말했다.
박성용 교장은 "학생들이 117명에 불과해 매년 작은 가을 운동회를 갖게 됐는데 올해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하니 지역 화합의 잔치한마당이 됐다"고 말했다.
동해/홍성배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5-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