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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요리 - 깻잎 나물
강집사님이 문화생활을 위한 티켓을 주신다고 하셔서 와규리(불고기집)에 들렀더니 맛있는 나물이 있다면서 밥을 먹고 가라고 하셨다.
가만히 보니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깻잎 나물과 깻잎 겉저리여서 밥 한 그릇을 금방 먹어 버렸다.
일본에서 왠 깻잎 나물인가! 이런 부자같은 일을 하기 힘든데 물어보니 깻잎 나무를 가지고 오신 손님이 있다고 하신다.
돌아 가는데 집에 가서 나물 해 먹으라고 몇 나무를 주셔서 수요기도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깻잎나무를 발가 벗겼다.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서 향기에 취하고 맛에 취하고 사랑에 취하였다.
더 고소하고 맛있는 하나님 말씀과 기도로 대접해 드려야 하는데....
이런 나물이 만들어 지기까지의 과정은 아래와 같다. 먼저 일본에서는 귀중한 깻잎 나무에 붙어 있는 이파리들을 정성껏 땃다... 깻잎 꽃까지 따서 나물을 해서 먹어 보기는 처음이라서 군침이 돌았다. 소금을 조금 넣고 깻잎을 삶았다. 끄집어 내는 타이밍이 중요한데....정말 잘 삶아 진 것 같다. 찬물에 넣어서 깜짝 놀라게 하였다....왜? 잘 모른다...그냥 내 마음대로이다. 가을 깻잎이라 조금 질긴 것 같아서...물기를 꼭 짠 후에... 내 마음대로 칼로 잘라서 나물을 만들었다.
나물을 만드는 방법은.....보통 집에서 하는대로 인 것 같다. 그리고 조몰조몰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더불어.....절약을... 냉장고 안에서 배추가 입을 벌리고 있어서.... 나물을 삶는 김에 깻잎을 삶은 물로 배추 바깥부분도 삶았다...절약!! 배추 나물도....상상 했던 것 보다 맛있었다...
깻잎 나물은???.........크흐흐.....최고였다....
두 나물로 하룻동안 즐거운 비빔밥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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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돌 목 사 원문보기 글쓴이: 돌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