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내고 비용 들여 여행 떠나는 게 어려운 시절이다. 그래서 일까. 대중교통을 이용한 당일여행이 각광 받는다. 특히 지난해 12월 15일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을 경유(신창역 종착)하는 수도권 지하철이 운행을 시작하면서 ‘온양온천’이 예전 명성 부럽잖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온양온천은 삼척동자도 알만한 70년대 신혼여행 1번지였다. 같은 인기라도 최근 그것과 다른 점이 있다면, 고급여행지에 속했던 신혼여행지에서 당일로 훌쩍 다녀올 수 있는 대중적인 여행지로 변모한 것. 서울에서 두 시간 지하철 여행으로 따끈한 온천욕과 함께 충남 아산의 알토란같은 여행지들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만만한 온양온천여행을 떠나보자. 온양온천에 빠진 하루, 누구든 누구와 함께든 부담스럽지 않은 하루가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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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53분 1호선 시청역 천안신창행 열차. 승객이 많다. 설마 '모두 ‘온양온천행일까?’하는 의구심을 가져 본다. 답은 “그렇다”였다. 삼삼오오 모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행선지는 대부분 ‘그곳’인 듯 했다. “앞쪽으로 가야 자리가 많다”며 지하철 앞쪽으로 칸을 옮겨 타는가 하면, 금요일이었던 취재 당일 “일요일처럼 사람이 많다. 여기 있는 사람 죄다 ‘거기’가는 길이다”고 할머니들은 말하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뒷짐 진 할아버지의 손가락에 반투명한 비닐봉지 하나가 걸려있다. 봉지 속 두유 하나와 칫솔하나가 비쳤다. 목욕 준비물의 전부인 듯 했다. 묵직해 보이는 할머니의 목욕탕 가방 사정은 좀 나아 보였다.
지하철 안에서는 비슷한 시절, 비슷한 경험을 하며 살아온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사랑방’식 수다가 이어진다. “내 얘기 하자면 책 열권을 쓸 것”이라는 어르신들의 얘기는 고달팠던 시집살이, 손자들 이야기까지 소재도 다양했다. 온양온천행 지하철 탑승객은 비단 할머니, 할아버지들만은 아니었다. 중년의 부부, 자녀들과 함께 한 가족, 2대 3대가 함께 한 오붓한 가족도 있었다. 지하철이 금정, 오산, 천안에 이르자 승객이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난다. 마치 온양온천행 단체열차를 타고 있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 이만하면 '대박' 수준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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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을 두세 정거장 남겨두고, 지하철에서 동태집 광고를 하는 아저씨의 모습이 이채롭다. 온양온천의 ‘호황’을 대변하는 듯 하다. 천안을 지나 봉명, 쌍용, 아산, 배방까지 차례로 지난 다음, 온양온천역에 도착한다. 도착시간을 보니 11시 10분 경.
두 시간 지하철 여행 , 전철안은 사랑방 분위기
온양온천역에 도착하자 객차에서 ‘우수수’ 관광객이 쏟아져 나왔다.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온양온천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음이 분명했다. 역 밖으로 나오자 노란 어깨띠를 두른 이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아산시청에서 온양온천 안내를 위해 나온 이들이었다. 그들이 나눠준 안내도에는 온양온천 목욕탕의 요금, 위치정보가 꼼꼼하게 적혀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 갈만한 음식점 정보도 함께 적혀 있어 <온양온천관광특구 종합안내>지도 한 장이면 온양온천여행이 든든해진다.
역 바로 앞에 있는 안내소에도 관광객들이 북적거린다. 관광객들은 얼마나 늘어난 걸까. 아산시청에서 나온 관광안내소 직원은 “예전(지하철 개통 이전)에는 하루 500~600명이었던 관광객이 7,000명~8,000명까지 늘었다”고 했다. 무려 열배가 넘는 숫자다. 관광안내소 측은 옆에 서 있던 시티투어 버스를 가리키며 “(시티투어)인력도 두 명 늘었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으로 온양온천에 몸 담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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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온천에 갈까? 온양온천특구 종합안내도를 살피는 관광객 온양관광호텔(위) & 신천탕(아래)
종합안내도에 따르면 온양온천 특구에는 15개의 호텔대중탕과 일반대중탕의 목록이 있다. 호텔대중탕은 온양관광호텔, 팔레스호텔(찜질방), 그랜드호텔, 인터파크관광호텔이며 일반 대중탕은 신정관 온천탕, 온양온천탕, 신천탕, 온양대온천탕 등이 있다. 온천탕과 대중탕의 요금차이는 2,000원 내외. 일반 대중탕은 3,000원에서 4,000원이며, 호텔대중탕은 4,500원에서 5,500원 사이다. 대체로 운영시간은 비슷하다. 보통 5, 6시에 시작해 22시를 전후로 끝이 나며, 찜질방을 운영하는 팔레스호텔은 24시간 운영한다. 호텔부터 대중탕, 찜질방에 이르기까지 ‘보기’가 많으니 즐거운 선택을 하면 될 일이다.
온양온천 전철이 개통으로 ‘온천 특수’를 맞으면서 대부분의 호텔온천탕에서 당일, 숙박 여행객을 겨냥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온양관광호텔은 세종대왕이 병을 치료했던 원탕이라는 컨셉으로 ‘2009 休 패키지상품’을 운영중이다. 50,000원에 낮시간 가족탕을 이용하는 패키지, 온천욕에 조식을 포함한 온양행궁 패키지, 온천욕과 때밀이, 발마사지를 객실에 더한 웰빙패키지, 경락마사지와 조식뷔페가 포함된 왕실 패키지가 있다. 가격은 140,000원에서 280,000원까지. 온양그랜드호텔에서는 점심특선패키지를 제공해 인기가 좋다. 점심 한정식으로 설렁탕과 육개장, 카레라이스의 메뉴와 함께 온천욕을 이용하는 비용이 13,000원이다.
문득, 온양온천 시민들의 온천선택이 궁금해졌다. 온양이 고향이라는 칠순 할머니의 추천은 온천지구에서 가장 작고 오래된 목욕탕이었다. “목욕하러 왔구먼? 이 길로 조금 더 가면 ‘신정관이 나와. 거기가 시설은 좀 안 좋아도 물이 젤로 좋아”. 할머니가 추천한 곳은 온천에서 최고로 꼽는 이른바 원탕이었다. 사실 원탕(元湯)이란 단어는 국어사전에는 등재되지 않은 말이지만, 대개 온천수를 목욕탕으로 바로 끌어올려 쓰는 곳을 의미한다.
온양할머니의 ‘강추’로 찾아간 신정관은 온양온천역에서 서쪽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간 후, 사거리에서 시민로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농협 옆에 있다. 다른 온천들에 비해 눈에 띄지 않는 위치다. 다른 온천탕에 비해 골목안쪽에 위치한데다, 자그마해서다.
현대식 아로마 테라피로 무장한 온천호텔에서
<60년 전통 2,600원 에 즐기는 대중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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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이에 있는 온양관광호텔과 비교할라치면 ‘주눅’이 들 법도 하다. 하지만 신정관은 ‘위풍당당’해 뵌다. ‘원탕 1호’간판을 달고 있어서 일까. 아크릴로 만든 가격표의 숫자가 낡아 저마다 색이 다르다. 시간이 멈춘 건지, 거슬러 오른 건지 요금은 2,600원이다. 6세까지는 절반가격인 1,300원. 모르긴 해도 강산이 몇 번 바뀌고, 온양온천 지도가 바뀌는 동안에도 신정관만큼은 변함없었지 싶다. 길가로 난 카운터의 모습이나, 투명한 창에 반달모양 구멍을 내고 요금을 받는 카운터, 사물함은 유난히 예스럽고 정감어리다.
“주민 분 소개로 왔다”고 하자, “우리집이 시설은 좋지 않아도 물 하나는 좋다”고 카운터에 앉은 아주머니는 함박웃음이다. 손님 좀 늘었냐는 질문에는 “이 동네에서 제일 안쪽이어서 사람이 많이 늘고 그러진 않았다” 했다. “그냥 다니던 사람이 또 오고, 알음알음 오고 그래.” 대화를 유심히 지켜보던 할아버지 한분이 고개를 쑥 내민다. “아, 나도 누가 여기 가보라고 일러줘서 왔어. 여기가 물이 제일로 좋다고 하더만. 명함 한장 줘봐요.”
이 참에 물자랑 좀 해 달랬더니 “신경통에도 좋고, 아토피에도 좋고, 피부에는 다 좋다”한다. 그 좋은 물, 언제부터 여기서 샘솟은 걸까. 아쉽게도 신정관 안주인인 아주머니는 “정확히 얼마나 됐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다만 60년 이상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신정관을 비롯한 온양온천의 역사가 궁금해진다. 아산시의 기록을 살펴보자.
아산시에 따르면 온양온천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라고 한다. 아래는 아산시의 설명이다. “온양온천은 백제,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그 역사가 근 1,300년이 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려시대 온수군이라 불렸던 것으로 실제 온천역할을 수행해 온 기간은 600여 년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 15년(1433년) 정월에 안질 치료차 행차한 후, 세조, 현종, 숙종 등 여러 임금이 온궁을 짓고 휴양이나 병의 치료차 머물고 돌아갔다”.
한편 일제 때 온양온천주식회사가 독점적으로 온천장을 경영하고 1927년 경남 철도주식회사가 신정관과 탕정관을 경영했다는 내용도 찾을 수 있다. 지금처럼 본격적으로 온천이 개발된 것은 1963년 이후부터라고 한다.
이보다 더 알찰 순 없다 '시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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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역 앞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는 민속박물관(위) 세계꽃박물관(아래)를 지나 온천욕을 즐기는 코스다
온천과 함께 할 다른 일정을 정하지 않고 여행길에 올랐다면, 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단순한 질문 하나. 시티투어를 이용해도 온천이 가능할까. 그렇다. 다른 지역의 시티투어와 달리 매일 운행하고 있는 아산의 시티투어는 일명 ‘왕실 온천욕’ 시티투어라는 이름으로 온양온천역에서 10시 30분에 출발해 민속박물관(월요일은 현충사), 점심을 먹은 후에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세계꽃식물관,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온천욕을 마친 후, 저녁 6시에 온양온천역에 도착하는 코스다.
시티투어 요금은 성인 6,000원(경로자 5,000)원이며 온양민속박물관 성인 3,000원(경로자 2,000원), 세계꽃식물원 성인 5,000원(경로자 3,500원)의 입장료가 있다. 온양민속박물관은 한국인의 의식주에서 종교, 예술에 이르기까지 생활의 단면들을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한국인의 삶, 한국인의 삶터, 한국인의 아름다움으로 전시실이 나누어져 있다. 한국인의 아름다움과 신명을 느낄 수 있는 가족형 박물관이다. 세계꽃식물원은 연중 다양한 테마별 꽃과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1만5천 평의 식물원이다. 3~4월에는 튤립, 수선화, 동백축제가 열린다.
여기 한번 가볼까요? 피나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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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꽃이 만개하지 않아 썰렁한 기운이 감돌지만, 날이 조금 풀리면, 피나클랜드 특유의 화사함을 느낄 수 있을 듯 싶다. 체험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컨츄리소품만들기, 목걸이 등을 만들 수 있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경우 입장료가 면제된다. 온양온천역에서 서쪽으로 3분가량 가면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560, 600, 601, 610, 611번 버스를 타고 모원리에서 하차하면 맞은편에 있다. 소요시간은 35분 가량.
여기 한번 가볼까요? 공세리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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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리성당의 설명에 따르면 “공세리는 조선시대 충청도 일대에서 관곡을 수합하여 서울로 운송해 가던 창고집이 있던 곳으로 마을이름도 세금을 바치던 공세창고가 있는 곳”이란 데서 기인 한 것이라 한다. 공세리 성지 성당 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관하며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1시까지 미사시간에는 개관하지 않는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없다. 피나클랜드로 가는 버스편(560,600,601,610,611)과 버스편은 동일하며 공세리에서 하차하면 된다.
TIP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 서울에서 약 2시간 소요. 시청기준 요금 2,800원.
온양온천특구 목욕탕
이름 |
요금 |
연락처 ☏ |
온양관광호텔 |
5,500 |
041-545-2141 |
팔레스호텔(찜질방) |
5,000 |
041-547-2500 |
신정관 |
2,600 |
041-541-0011 |
신천탕 |
5,000 |
041-542-6666 |
♧ 시티투어 요금: 시티투어 티켓을 제시하면 온천요금과 관광지 입장요금이 할인된다.
♧ 온양온천시티투어: http://citytour.asan.go.kr 시티투어 경비는 성인 6,000원, 경로자 5,000원.
♧ 문의 ☏: 월드관광 041-542-2115
♧ 관광안내 대표전화: 1644-2468
온양민속박물관 ☏ 041-542-6001~3 ▷온양민속박물관 자세히 보기
세계꽃식물원 ☏ 041-544-0746~8 ▷세계꽃식물원 자세히 보기
피나클랜드 ☏ 041-534-2580 ▷피나클랜드 자세히 보기
공세리성당 ☏ 41-533-8181 ▷공세리성당 자세히 보기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팀 김수진 기자(pen7355@naver.com">pen73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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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11. 6월에
'부여, 아산 2박3일 여행기' 제목으로 쓴 이 블로그의 글 중에서
아산여행에 관계된 것 만을 이 곳에 복사해왔다.
이는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이해와 여행을 도우려는 마음에서이다.
정림사지박물관을 끝으로 부여여행을
마무리하고 39번 도로로 온양으로 향했다
유구를 지나 왼쪽 '입석리'입구를 지나며
인숙이가 생각났고
다시 '마실펜션입구'라는
팻말을 보며 광희가 생각났다.
오늘 시간이 되면
'맹사성고택'과 '외암리민속마을'을
다 가보고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려 했는데
시간이 오후 6시가 다 되어 '외암마을'만
돌아보기로 했다.
13. 아산외암민속마을
오후 6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전에 초등학교 다닐땐지 그 이후인지
하여간 교회에서 갔는데
그 때 그 마을을 처음보고서 얼마나 멋있는지 깜짝 놀랐었다.
다녀와서도 어디였는지 모르고
있다가
나이가 들어서 그곳이 외암리 였다는걸 알았다.
이후로 여러 번 갔는데
갈 때마다 옛모습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서
그 아름다운 정원이 있던 집에
들어가곤 했었다.
몇 년전 부터 인숙이와 광희의
집을 갈 때마다 그 앞을 지나다니긴 했으나
일부러 들어가진 못했다.
이번에 오랜만에 가니 많이 변해있었다.
없던 건물이 많이 들어서고
공사하는 곳이 많았다.
시간이 늦어서 집 문을 닫아서 인지
사람이 사는 곳이라 개방을 하지 않아서 인지
내가 전에 갔던 아름다운 집들을
도대체 찾을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다.
한 시간 정도 찾아 다니다 날이 저물어
온양의 친정집으로 돌아왔다.
와서 팜플렛을 자세히 살펴보니
내가 전에 갔던 집이
'송화댁'이며 '건재고택(영암댁)'과
'참판댁(큰댁)', '교수댁'등이 외암마을을
대표할 만한 집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여 그 집들을
둘러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설화산아래의 외암리 민속마을주변
건재고택
돌담으로 둘러싸인 마을
친정집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잠에서 깨니
아침 여섯시쯤 되었다.
목욕탕에 갈까 어쩔까 하다가
아침식사전에 '맹사성 고택'을 다녀오기로
하고 오전 7시쯤 집을 나섰다.
셋째 날(마지막 날)
14. 맹씨행단
(조선조 청백리로 유명한 '고불' 맹사성의 집안이 살던 곳)
지금으로부터 40년전 고 1의 여름방학때 온양교회의
수련회를 따라서 근처의 초등학교 (아마도금곡초등학교)
에 수련회를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는 교회의 선생님이자
초등학교의 선생님이기도 하셨던
김기0, 김영0선생님께서
재직하시는 학교로
수련회를 가곤 했다.
가서 조를 짜서 밥을 해 먹고
교실에서 프로그램도
진행을 하고 숙소로도 사용했다.
이일0, 이승0 선생님등 여러선생님들 께서도
수련회를 위해서 물심양면의
수고를 아끼지 않아서
우리가 행복한 교회생활과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그 때의 수련회 장소는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으나
맹사성 고택의 은행나무를 봤던 기억과
그 언저리에서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던 사진이
지금도 있다.
늘 그 곳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여행에 넣었다.
떠나기전에 검색을 해 봤더니 어떤 사람이
사전 준비없이 가서 '구괴정'을 보지
못하고 왔다고 해서
'구괴정'도 꼭 보고 오리라고
생각했다.
'고택'은 집에서 머지 않은 곳에 있어
10여분 만에 도착했다.
먼저 입구의 '고불기념관'에 관리자의 전화와
안내문이 적혀있어 친절함을 느낄수 있었다.
관리사에 관리자가 상주하여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이른 시간임에도 개방되어서
아름다운 고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다.
집 밖으로 나가서 '구괴정'을 보았고 나오면서
'정려'도 볼 수 있었다.
맹사성 고택
쌍행수 (사진 가운데 두그루의 은행나무)
구괴정
정려
15. 봉곡사
'맹씨행단'을 둘러보니 오전 8시가량 되었다. 남편에게 '이충무공 묘소'에 갔다가 가자고 하니 남편은 여기서 멀다며 집에 가는길에 가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맹씨행단'에서 받은 팜플렛에 보니 '아산관광특선'10곳을 지정해 놓았다. 그 중에서 가지 않은곳은 조금 이따갈 '피나클랜드'와 '도고온천'을 제외하고는 '봉곡사'가 있길래 검색을 해보았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이기에 주저없이 봉곡사로 향했다. 익히 들어와서 언젠가 가본것 같은데 막상 가보니 처음 와보는곳 같았다. 우린 아래 주차장에 세웠지만 힘들면 봉곡사 입구까지는 차량을 타고 갈 수 있다. 오르는 길은 양쪽에 멋진 소나무들이 죽 늘어서 있어 아주 멋지고 상쾌하다 봉곡사 입구에 다다랐을 때 왼쪽으로 봉수산을 오르는 등산로 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봉곡사입구에 내가 흐르고 있는데 그 아래부분의 낮은곳에 연못이 있는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온양주변의 '봉수산, 설화산'의 등산로를 알았으니 다음엔 '광덕산'과 함께 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봉곡사로 오르는 길
봉곡사 전경 특이한 모양의 연못과 주변 16. 온양성결교회와 신정호
봉곡사를 본 후에
친정집에 가서 아침식사를 했다.
요즘 교회가 리모델링 중이라는 말을 듣고
교회를 들러본 후에
신정호를 한 바퀴 돌았다.
전 에도 와봤지만 신정호주변을
말끔하게 단장하여 시민의 쉼터로도 제공하고
있어서 보기좋다
어머니를 친정집에 모셔다 드리고
다음장소로 향했다.
신정호
17. 이충무공묘소
'묘소'는 처음 와보는 거지만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
넓고 조용하고 잘 관리되어 있었다.
마치 현충사에 간 것처럼 편안하고 조용하고 좋았다.
매표소를 지나 오른쪽 길로 가면
바로 아름다운 연못으로 갈 수 있는 예쁜 길이 있다.
연못으로 가는 길 옆에
하얀꽃이 핀 나무가 있었는데
향이 얼마나 진한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이름표에 '때죽나무'라고
씌어 있었다.
'묘소'를 출발하여
'피나클랜드'로 향하는데
길 옆에 '완숙 토마토'라고 써서
판매하는 곳들이 많이 있었다.
나도 내려서 만원어치를 샀다.
이충무공 묘소
연못
18. 피나클랜드
피나클랜드라는 식물원/농원이 생겼다는걸
들은 이후로 늘 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몇 년만에 오게 되었다.
이 곳은 다른 수목원에 비해서 식물의 종류가
많다거나, 넓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고
잘 손질되어 있었다.
식물원이라기 보다는
팜플렛에 씌어있듯이
'다목적 테마파크'가 맞는것 같다.
윈드밀가든의 '태양의 인사'가 아주 멋있었다.
정상은 아산만 방조제 공사때
돌을 깍아서 메웠다고 하는데
깍은 자국이 그대로 있었다.
볼품 없었을 그 곳을
폭포로 만들고
연못으로 꾸며 아름다운
'진경산수'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나같은 관람객들이
이 곳을 방문하여 자연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고 쉴 수 있다는것에 대해서
이 곳을 조성한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태양의 인사'라는 작품
(계속 다른 각도로 돌면서 태양과
마주쳐 빛을 낸다)
꼭대기의 폭포
이곳을 연못으로 만들어
'진경산수'라 이름했다.
19. 공세리성당
그동안 공세리성당에 대해서
많이 들었고 사진도 보았지만
막상 와보고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걸
처음 알았다.
이곳에 도착하여 돋보기를 쓰고
사진을 몇 장이나 더 찍을수 있나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3'으로 해서 28장인가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른 '1'로 설정을 해서 아껴서
사진을 찍었으나 성당안의 모습과 성체조배실 등의
모습을 찍지 못했다.
이곳의 특징
1. 문화재. 국가 보호수를 보유하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
2. 순교자를 모시고 있는 순교성지
3.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성당
4. 역사의 유적지로 유명(공세곶 창고지)
5. 처음 (이 명래) 고약을 개발 보급한 곳
박물관 안은 사진촬영금지구역이라서
찍을수는 없었다.
작지만 잘 꾸며놓았고
귀중한 물건들을
볼 수 있었다.
순교자의 산소를 이장할때 껴낸
뼈들을 각자의 이름을 적어
전시해 놓은 것을 보고
이곳이 순교지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성당
왼쪽에 박물관 오른쪽에 베네딕트관
32위 순교자 현양비와 현양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