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9%대를 넘어선 가운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도 올리고 있어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은 이날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저 가산금리를 연 0.02%포인트 올렸다. 이로써 농협의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는 0.76~2.21%가 됐다. 주택대출가산금리는 CD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된다. 농협이 가산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6녀 12월 이후 처음이다. 농협은 조달여건 악화에 따른 비용 증가를 반영해 가산금리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의 변동금리형 주책담보대출금리는 연 6.14~7.59%가 됐다. 최저 금리는 지난주 초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가산금리 0.02%포인트 인상에 기준금리인 VD금리 0.01%포인트 인상분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는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2일 연 5.37%였던 CD금리는 8일 현재 연 5.41%를 기록해 6일 만에 0.04%포인트 뛰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69~7.39%로 지난주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