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이호해안도로경관좋은곳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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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물 마을을 지나 바다 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면 바다를 바라보기에 최적의 장소를 만나게 된다. 용담-이호 해안도로에서 가장 높고 가장 넓은 공간이다.
바다쪽으로 툭 튀어나온 지형이라 북쪽 동쪽 서쪽 어느 쪽을 바라봐도 파란 바다가 펼쳐지는 곳이다. 겨울을 지내고 있는 잔디가 많이 죽어 있어 군데군데 보호덮개를 씌워놓았다. 문주란도 힘없이 푹 늘어져 있고.... 봄이 되면 다시 제 푸른 빛깔을 되찾겠지!
벤치에 앉으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쉬리'에 나왔던 중문에 있는 호텔신라의 일명 '쉬리의 언덕보다' 내겐 여기가 더 좋아보인다.
공원 끝부분 울타리에는 싯구들을 적어 놓아 눈길을 끈다.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있게 시를 읊어볼 수 있는 곳이다.
바다와 시는 훌륭한 조화이다.
이 곳 일대는 내 초등학교 시절 '어영'이란 불리던 곳이다. 어영이란 이름은 '어염'이 변형되어 생긴 말이라고 하는데 이 일대 바위 위에서 주민들이 소금을 만들었던 데서 유래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영마을의 바닷가에도 역시 어김없이 용천수가 솟아나온다.
바다쪽 가까이 전망대로 걸아가본다.
언제부턴지 해안도로의 보도블럭 바닥엔 군데군데 제주도 사투리를 적어놓은 옛사진들을 붙여 놓았다.
'제주바다에 가면 화가 난 것도 풀어지고 눈물 찔끔 흘린 것도 마르고.' '등 아프게 타지마라, 그럼 어떻게 탈까? 살짝 올라타라.'
웃음이 절로 나온다. 어릴 적 친구들과 말타기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이 해안도로는 관광도로이기도 하지만 제주시 사람들에겐 추억을 곱씹는 거리이기도 하다.
어영 바로 동쪽은 작은 포구가 있는 다끄내마을이다. 용담포구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원래 이름은 다끄내 포구이다.
보도블럭에 붙여진 사진들이 다시 눈길을 끈다.
'새색시 구할 때 마음을 봐야지, 얼굴 고운 건 한 달이여.' '절약하며 살아야 한다. 그래야 일생을 편안하게 산다.'
어릴 때부터 어른들에게 들었던 말씀들이다.......불현듯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오른다. 고향, 언제 와도 좋은 고향이여!
포토와글:산자락의 여행이야기
출처:이지데이
첫댓글 여기가 하늘이님 고향
제주도가 좁은것 같으면서도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곳이 참 많아요
제주어가 참 정겹네요
굳이 해석글을 보지않아도 바로 알아들을수 있는 나만의 자부심에 빠져봅니다
ㅈ.냥허멍 살게마씨
제주도민이면 어릴적부터 ㅈ.낭정신은 잘 박힌거 같은게 날씨참 좋다
써니야
멋진 휴일 보내라
써니님.. 휴일은 잘 지내셨나여?
오늘은
넘
좋은 봄의 날씨입니다........
길따라
바람따라............. 어디로든가고 싶었던 날..
제주민의 정신/조냥, 억척, 독립심, 나눔,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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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집어넣고 뭘 빼내어 저 주멩기를 건네 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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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님에 일려주는 길따라 제주시 요기저기 보게되서 참 기쁘네요이더라구요
예전에 파도많이칠때 해안도로 카페에서 차마시는기분이
하얀파도 넘실넘실거리는모습도 아름다웠구요
그렇쵸?
바다는 고요하면 고요한대로,,,,,,, 세차면 세찬대로,,,,,,,,
요즈음은 각 해수욕장마다 휴게시설, 경관꾸밈이 잘 돼 있어.,,,,,,,, 꼭 여름만이 아닌 언제 어느때든 바닷길을 따라 차로 달리다.,,,,,,,, 잠시 멈추고 모래길을 따라 바다를 거닐며 넉넉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다녀 가 보시죠?
해안길을 따라 걸으면 천사의 고향 마을에도보고픈 고향마음만 설래게 합니다ㅠ우앙흑
갈수 있을것 같으네요
한번도 올래길을 걸어 본적이 없어서
마냥 부럽기만 해욤
천사님 겡이 잡으로 가요..
청산에하늘이님안녕하세요'...잘보고갑니다....좋은하루되세요
안녕하세요? 청산에하늘이입니다
감사합니다
님께서도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자주 뵙길 바라오며,,,,,,,,,,,
안녕하세요?육지에서제주구경잘하고갑니당..넘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