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차례)음식의 의미
--과일 견과류 --
대 추
왕이 될만한 후손이 나오라는 뜻이다.
대추가 지니고 있는 깊은 의미를 아는 집안은 ("왕" "도인" "성현")이 나올 수 있다. 대추는 태양이 속해있는 대 은하계 모형을 나타낸 것이므로 진설상에 있어서 으뜸이다.
대추의 특징은 한 나무에 열매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열리며 꽃 하나가 피면 반드시 열매 하나가 열리고 나서 꽃이 떨어진다. 헛꽃은 절대 없다. 즉,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뜻에서이다. 거기다가 대추씨는 통 씨여서 곧 절개를 뜻하며 순수한 혈통을 의미한다 하여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제물이다
밤
밤은 三 정승이 나오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밤은 3알이 한 밤송이가 된다. 가운데 있는 밤은 "영의정" 오른쪽에 있는 밤은 "우의정" 좌측에 있는 밤은 "좌의정" 이라는 의미가 되며 밤송이 1개(1석)속에 3톨(3극)에는 각기 특유의 기질을 가지는 5기가 들어 있으며 바로 그 五 氣는 인간의 성질을 나타낸다.
첫 째: 가시는 내유 외강의 성질(추진력)
둘 째: 껍질은 단단하고 강한 기질(방어력) 세 째: 껍질 속의 털은 포근함을 나타낸다.(보호력)
네 째: 속 껍질의 떫은맛은 인생살이의 떫은 맛(인내력)
다섯째: 속 알의 고소한 맛은 깨달음의 참 맛을 나타낸다.
(중화,깨달음)
다른 식물의 경우 나무를 길러낸 첫 씨앗은 땅속에서 썩어 없어져 버리지만, 밤은 땅 속의 씨 밤이 생밤인 채로 뿌리에 달려 있다가 나무가 자라서 씨앗을 맺어야만 씨 밤이 썩는다. 그래서 밤은 자기와 조상의 영원한 연결을 상징한다. 자손이 수십 수백 대를 내려가도 조상은 언제나 자기와 연결되어 함께 이어간다는 뜻이다. 바로 이런 밤을제사상에 올리는 이유는 자신의 근본을 잊지 않는 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신주를 밤나무로 깎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감
감은 씨가 6개로 六조 판서의 서열을 의미한다.
집안에 육조판서 감이 나오는 정도를 점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씨가 6개인 것은 천부경의六생 七 八 九운의 육감세계를 나타낸 것으로 우리 몸의 물리적 몸의 작용 즉 오감세계를 벗어난 영적인 의미를 말한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 천지의 이치이다. 그러나 감만은 그렇지 않다. 감 씨앗은 심은 데서 감나무가 나지 않고 대신 고욤나무가 나는 것이다. 그래서 3~5년쯤 지났을 때 기존의 감나무 가지를 잘라 이 고욤나무에 접을 붙여야 그 다음 해부터 감이 열린다. 이 감나무가 상징 하는 것은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다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고 배워야 비로소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가르침을 받고 배우는 데는 생가지를 칼로 째서 접붙일 때처럼 아픔이 따른다. 그 아픔을 겪으며 선인의 예지를 이어 받을 때 비로소 하나의 인격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감나무는 아무리 커도 열매가 한번도 열리지 않은 나무를 꺾어 보면 속에 검은 신이 없고 열린 나무를 꺾어 보면 검은 신이 있다. 이걸 두고 부모가 자식을 낳고 키우는데 그만큼 속이 상하였다하여 부모를 생각하여 놓는다는 설도 있다.
사 과
사과는 자비, 사랑을 뜻하며 모양이 하트형으로 "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 집안의 화목과 사랑의 정도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쓰이기도 한다. 사과의 모양은 우주의 五기가 생성되어 돌아가는 모형이며 사랑하는 마음(+플러스) 발상 등이 영적 성장을 하는 의미이다.
배
배는 색깔이 황금색으로 깨달음 집안의 정신적인 성장정도를 알아보는 측도이다. 배는 수분이 많으며 이 수분은 지혜를 의미한다.
지혜로운 삶을 살아서 깨달음의 정신으로 가라는뜻으로 황금색은 깨달음의 색 오행의 土에 해당하고 숫자로는 5,10, 土, 중앙, 중용, 완성의 뜻이 있다.
배는 껍질이 누렇기 때문에 황인종을 뜻한다. 오행에서 황색은 우주의 중심을 나타내고 있고 이것은 바로 민족의 긍지를 나타낸다. 그리고 배의 속살이 하얀 것은 우리 백의민족에 빗대어 순수함과 밝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제물로 쓰인다는 설이 있다.
호 두
우리의 뇌를 의미한다.
호두는 지혜가 발달되고 영특하며 뛰어난 자손이 되라는 의미이다.
머리가 영특해야 깨달음에 이르고 깨달음에 밝아야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 식
다식은 우주의 五 行을 의미하고 그 다식의 문양은 五 氣의 작용을 도식화 시킨 것으로 가정의 가족간 합심. 이별, 파괴, 결합, 재물, 후손의 출산 등을 의미하고 이것이 작용하는 의미를 알아 보고자 꿀물에 재료를 버무려 가지고 다식을 찍는데 그때 잘 만들어 지는 것과 부서지는 것을 가지고 한해동안 집안의 운세를 점치는데 사용하게 했던 것이다.
은 행
은행은 비행접시 우주선을 의미한다.
앞에서 말한 대로 머리가 영특하고 지혜로우면 그들이 과학을 발달 시키게 되고 과학의 발전으로 우주세계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는 인류(지구)역사를 알려 주고자 했던 성현들의 가르침이다.
---나물류 ---
나물에서 뿌리는 과거 줄기는 현재 잎사귀는 미래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뿌리나물인 도라지는 과거 줄기나물인 고사리는 현재 잎사귀나물인 시금치는 미래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금치
시금치는 道 를 구하는 마음을 지금 이 시간부터 주저하지 말고 행하라는 의미 입니다.
도라지
도(道)를 알아라는 뜻이다.
도를 알지 -> 돌아지 -> 도라지道(도,도) 我(나,아) 知(알,지)
(나를 알아가는 도를 말함)
고사리가 일이라면 도라지는 일의 목적을 나타낸다.
도를 알지 운동이다. (도를 알지=나를 알아가는 도)
콩나물
콩은 깨달음을 의미한다.
한알의 콩속에 두쪽으로 되어 있는 것은 도에는 음과 양이 있다는 뜻이고 이 콩에서 발이 나온 것은 도를 펼쳐지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콩나물에 잔발이 많이 달리면 道를 구하는 일심에서 다른 마음을 먹으면 안된다는 의미에서 콩나물에 잔발을 다듬어 주는 것이며 또한 콩나물에서 콩껍질을 벋기는 이유는 도의 본체가 어떻게 되어 있나를 살펴보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고사리
이치에 닿는 높은 사고의식으로 일을 하라는 의미이다.
고사리는 하늘로 뻗어가는 기운의 모습을 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손의 모습과 흡사하다. 그래서, 고사리손 즉 일의 시작을 의미한다.
고사리(高事理)는 높은 이치가 담긴 일을 한다는뜻이며 고사리의 모양은 하늘 세계로 기운이 피어 오르는 모습을 하고 있듯이 옛날 유물 또는 벽화에서 보아도 고사리 모양 문형이 많이 그려져 있다.
이것은 氣의 발생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숙주나물
숙주나물은 음식이 빨리 변하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道를 구하는 마음이 숙주나물처럼 변할까 염려되어 경각심을 주기 위함입니다. 하늘 마음은 일시적이고 한순간 생각하는 작심에 불과할까 두려워 경계의 마음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도(道)는 일생을 바쳐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 수많은 겁생을 통해 구해도 구해지기 힘들 정도의 인생사의 최고의 가치 기준입니다.
---생선류---
조 기
조기는 서해안에서 나는 대표적인 어물이고 예전부터 생선의 으뜸으로 생각되어져 왔기 때문에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제수 품목으로 여겨져 왔다고 한다
명 태
인류 진화를 의미함. (지구 최초의 생명은 바다에서 시작)
우리의 영은 하늘에서 왔고 우리의 육체는 땅에서 왔으며 땅에서 온 이 육체는 지구 최초에 기에서 미생물이 발전, 진화하여 어류, 육류로 진화 인간의 몸을 형성해 나왔음을 알려주는 성현들의 가르침이다.
명태(북어포) :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북어는 우리나라 동해바다의 대표적인 어물이자 머리도 크고 알이 많아 훌륭한 아들을 많이 두고 알과 같이 부자가 되게 해 달라는 유래가 있다.
문 어
도의 원리를 알려주는 것으로 깨달음 원을 닮은 머리와 문어발 10개는 천기의 흐름의 종류로서 천(天)간(干) 10干을 의미한다.
발에 달린 별 모양의 접착구(빨판)는 하늘의 별들을 의미하며 문어 발을 칼로 오려주는 것은 기운의 흐름을 표현할 문양이며 구름 연기 같은 기운이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다.
---탕류---
탕 (天,地,人)
3탕을 많이 쓴다. 탕은 기본 되는 三탕 또는 五탕을 두며 삼탕은 天, 地, 人을 의미하고 五탕은 오행(五行)을 의미한다. 옛말에 빈곤함에 제사를 못 모실 경우라 하더라도 삼탕은 놓고 제를 올리라. 그래도 어려우면 정한수라도 떠올리라 하였다.
水는 하늘의 생명수이고 우주 근원의 초기 생명이다.
탕은 나열의 어, 육, 체로 되는데 우리 육체가 어류에서 진화하여 기류동물로 진화 발전하고, 농법을 이용하고 정착 농경 생활이 발달해 왔다는 간편한 우리의 역사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떡 ------
떡에는 종류가 상당히 많다. 먼저 설 명절의 대표적인 가래떡에 대해서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래떡이란 혼의 성장세월의 의미이며 혼이란 뿌연색을 지니게 되기 때문에 혼백을 모시는 지방을 쓸때에도 뿌연 문종이에 쓰듯이 이 색깔과 유사한 색깔이 쌀(곡기)이며 곡기란(기운을 저장하고 있다)라는 의미다. 우리는 흔히 허기진다라는 말을 많이 하듯이 허기란 기가 허하다 기가 없다라는 의미인데 기가 비어서 허하면 곡기로 배를 채워야 기운이 되살아 난다. 가래떡은 혼의 세월이 긴 세월을 통해 성장한다는 의미를 전하기 위해 가래떡을 길게 뽑는 것이다.
세월 흐름을 하루 또는 한해를 표현한 것이 가래떡을 썰어서 만든 떡이며 이 떡꾹을 먹게 되면 나이를 먹는다고 하는데 나이란 세월을 뜻하는 것으로 그 세월은 혼의 성장 세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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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 차리는 법
진설의 원칙
제사상차림이란 마련된 제기와 제수를 제상에 격식을 갖추어 배열하는 것을 말하며 이를 제수 진설법(祭羞陳設法)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사 상차림의 양태가 지방마다 가정마다 각기 달라 일명 ‘가가례(家家禮)’라 할 만큼 다양하다. 이처럼 제수 진설이 다양한 것은 각종 예서에 나타나는 진설법이 각각 다르다는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그러나 상차림의 기본원칙은 공통적이며 관행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격식이 있다.
제사 상차림의 기본원칙은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좌우를 바꿔놓고 좌우의 균형을 잡는 데에 있다.
제사에서는 신위가 놓인 곳을 북쪽으로 한다.
신위의 오른쪽은 동족, 신위의 왼쪽은 서쪽이다.
(제사지내는 사람의 편에서 보면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다.)
1. 합설한다
제사를 모시는 분의 배우자가 있을 경우 두 분을 함께 모신다. 즉 아버지의 기일에 어머니도 함께 모시 는 것이다. 이때는 두 분의 제사를 하나의 제상에 함께 지낸다. 이를 합설한다고 하고, 상을 따로 차리 면 각설이라고 한다.
2. 탕을 놓고 5열로 차린다
대부분의 예서에서는 제수의 진설이 4열로 되어 있으나 현재는 모든 가정에서 탕을 함께 진설하므로 5열로 상을 차린다.
3. 밥과 국의 위치 (반서갱동)
밥은 서쪽,국은 동쪽이다. 즉 제사를 지내는 사람의 편에서 보아 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으로 놓는다. 이는 산사람의 상차림과 반대이다. 숟가락과 젓가락은 중앙에 놓는다.
4. 남자 조상, 여자 조상의 위치 (고서비동)
고위 즉 남자 조상은 서쪽, 비위 즉 여자 조상은 동쪽이라는 뜻이다. 고위의 신위, 밥, 국, 술잔을 왼쪽에 놓고, 비위는 오른쪽에 놓는다.
5. 생선, 고기의 위치 (어동육서)
생선은 동쪽(오른쪽), 고기는 서쪽(왼쪽)에 놓는다.
6. 머리, 꼬리의 위치 (두동미서)
머리와 꼬리가 분명한 제수는 높은 방위인 동쪽 즉 오른쪽(제사자의 입장)으로 머리가 가고 꼬리는 왼쪽으로 가게 놓는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서는 서쪽이 상위라 하여 머리를 서쪽으로 놓는 집도 있다.
7. 적의 위치 (적전중앙)
적은 상의 중앙인 3열의 가운데에 놓는다. 적은 옛날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구워 올리던 제수의 중심음식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구워 제상의 한 가운데에 놓는다.
8. 과일의 위치 (홍동백서)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실제 제사에서 반드시 이 원칙대 로 놓는 것은 아니다. [사례편람] 등의 예서에는 보통 앞열의 왼쪽에서부터 대추, 밤, 배, 감(곶감)의 순서로 놓고 있다. 배와 감은 순서를 바꾸기도 한다. 앞열의 오른쪽에는 약과, 유과 등의 과자류를 놓는다.
기타 진설의 원칙
좌포우혜(左脯右醯) : 4열 좌측 끝에는 포(북어, 문어, 전복)를 놓고 우측 끝에는 젓갈을 놓는다.
조율시이(棗栗시梨) : 조율시이라하여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 배(사과)의 순서로 놓는다.
좌면우병(左麵右餠) : 2열 좌측에 국수를 우측에 떡을 놓는다.
생동숙서(生東熟西) : 4열 동쪽에 김치를 서쪽에 나물을 놓는다.
우반좌갱(右飯左羹) : 메는 오른쪽에 갱은 왼쪽에 놓는다.
건좌습우(乾左濕右) :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놓는다
5열 진설법
제사상의 진설은 5열 진설법을 기본으로 하는데, 각 열별 배열은 아래와 같다.
제 1열 : 술잔과 메(밥), 떡국(설), 송편(추석)을 놓는 줄
앞에서 보아 떡국(송편)은 우측에 술잔은 좌측에 차린다. 시접(수저와 대접)은 한분만 모실 때는 앞에서 보아 왼쪽에 올리며, 두분을 함께 모실 때는 중간 부분에 올린다.
제 2열 : 적(炙)과 전(煎)을 놓는 줄
3적으로 육적(육류 적), 어적(어패류 적), 소적(두부 채소류 적)의 순서로 올린다.
적 : 생선이나 고기를 대꼬챙이에 꿰어서 양념하여 구운 음식.
전 : 재료에 밀가루를 묻혀서 프라이팬에 부친 음식(부침개).
제 3열 : 탕을 놓는 줄
3탕으로 육탕(육류 탕), 소탕(두부 채소류 탕), 어탕(어패류 탕)의 순으로 올리며 , 5탕으로 할 때는 봉탕(닭, 오리탕), 잡탕 등을 더 올린다. 한 가지 탕으로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제 4열 : 포와 나물을 놓는 줄
좌측 끝에는 포(북어, 대구, 오징어포)를 쓰며 우측 끝에는 식혜나 수정과를 쓴다. 그 중간에 나물반찬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우나물 순으로 올리고 삼색나물이라 하여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나물 등을 쓰기도 하며 김치와 청장(간장), 침채(동치미)는 그 다음에 올린다.
제 5열 : 과실을 놓는 줄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 배(사과)의 순서로 차리며 그 이외의 과일들은 정해진 순서가 따로 없으나 나무과일, 넝쿨과일 순으로 차린다. 과일 줄의 끝에는 과자(유과)를 놓는다.
제사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들
1. 복숭아
옛 사람들은 복숭아 나무가 요사스런 기운을 몰아내고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복숭아의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복숭아나무로 만든 도장, 활 또는 막대기(회초리)조차 그런 힘을 지닌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병마와 악귀를 쫓기 위해 새해 복숭아나무로 만든 인형을 대문에 달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복숭아나무는 집안에 심지 않는다고 한다. 제사 때 귀신들이 복숭아나무가 무서워 제사 때에 차려 놓은 음식을 귀신이 맛볼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제사상에 복숭아를 쓰지 않는 이유도 그 때문이고 ...
왜 그런 생각을 하였을까. 재배 역사가 오랜 중국에서는 복숭아에 얽힌 많은 고사들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서왕모(중국 신화에 나오는 불사.재앙.오형의 여신)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것은 예로부터 복숭아나무를 신선들과 더불어 있는 신령스런 나무인 불사수(不死樹)로, 그 열매인 천도복숭아를 불사의 영약으로 여겼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복숭아는 예로부터 귀신을 좇는 데는 적극적으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귀신을 쫓아서는 안 되는 경우에는 이용이 금기시 되어 왔다. 이를 반어적(反語的)으로 강조하기 위한 내용은 "흥부전"에 나온다. "흥부전"에서는 놀부 못지 않게 그 각시도 무지막지하게 묘사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놀부각시가 제사상에 숯불을 피워 놓고 복숭아를 괴어 놓는 것이다. 숯불과 복숭아는 혼백이나 귀신이 말만 들어도 도망가는 물건인데, 혼백을 부르는 제사상에 올려 놓아 조상에 대해 불효를 저지르는 것이다.
여하튼 우리 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제례용에는 복숭아를 사용하지 않는 풍습이 있고 심지어 무덤 주변에도 복숭아나무를 심지 않는데, 그것은 복숭아가 임신, 새 생명 등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즉 임신이나 새 생명을 상징하는 것을 제사상에 올려 놓으면 복숭아의 축귀력이 조상신의 출입을 막기 때문이다. 그러면 복숭아는 왜 임신이나 새 생명 등을 상징할까? 그것은 복숭아의 생김새가 여성의 젖가슴과 엉덩이, 또는 생식기를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 마늘. 고추. 소금. 파 등의 향신료나 나물
유교, 불교, 도교 등 종교적 차원에서는 마늘이 음욕(음탕한 욕심)을 상징한다. 단군 신화에서 볼 수 있듯이 마늘은 곰을 사람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는 강력한 약초로 여겨져 왔는데, 종교에서는, 마늘을 먹으면 사람의 정력이 강해진다고 생각한 것이다. 진한 향이 나는 향료나 나물(마늘, 파, 고추, 부추, 미나리)을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 이유도 이러한 데에 있다. 진한 향을 조상신이 싫어해서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이런 것들이 음욕을 상징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밖에 소금도 올리지 않는다. 그건 소금의 정화효과로 귀신을 쫓는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재수없는 사람이 집에 왔다 가면 소금을 뿌리는 풍습이 생긴 모양이다.
3. 잉어. 꽁치. 갈치. 멸치. 삼치. 고등어, 방어. 정어리. 오징어. 낙지 등의 생선
잉어는 성스러운 영물로 여겼기 때문에 제사상에 올리지 않으며 이름의 끝자가 "치"로 끝나거나(갈치, 꽁치, 멸치 등) 등이 푸른 물고기(고등어, 참치. 방어, 정어리 등)은 흔하고 천하다고 생각하여 젯상에 올리지 않았다. 또한 장어. 메기. 가물치. 오징어. 문어.낙지 등의 비늘 없는 물고기들은 예로부터 부정한 물고기로 여겼으므로 부정한 음식을 조상에게 바칠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참치는 의문의 여지가 남는다. 보통은 "참치"라 부르지만 정식 이름은 "참다랑어"이며 지금은 아주 귀한 물고기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엤날 사람들은 생선 이름이 "어"나 "기". "태"로 끝나는 비늘 있고 등이 푸르지 않은 생선을 최고급 생선으로 여겼던 모양이다. 이런 물고기의 대표적인 것이 조기와 명태로 제사상의 단골 메뉴이다. 그외에 돔. 숭어. 송어. 연어. 농어. 전어. 민어 등도 괜찮은 물고기들이다. 하지만 어떤 물고기의 좋고 나쁘고는 시대에 따라 변천될 수 있으므로 제사 지내는 기본 의미에 그다지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면 크게 문제삼지 않아도 될 듯하다. 예를 들어 비늘 없는 생선인 홍어나 등푸른 생선인 참치는 가장 귀하고 비싼 생선 중의 하나이니 말이다.
4. 팥
대표적인 붉은 색 곡물인 팥은 복숭아나 소금과 마찬가지로 귀신을 쫓는 데 많이 사용되었는데 동짓날 팥죽을 쑤어서 먹는 풍습이 생긴 것도 잡귀들로부터 보호하려는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며 귀신을 쫒는 부적을 붉은색으로 만드는 이유가 붉은색은 귀신을 쫒는 색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조상님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면서 팥이 들어간 밥과 소금간을 한 음식. 복숭아 등을 올리면 밥상은 차려 놓고 밥상 주위에 철조망 쳐 놓은 셈이니 조상님들 약 올리는 것밖에 안 된다
5. 막걸리. 소주. 맥주. 양주. 와인. 과일,
제사에 올리는 술은 보통 순수한 쌀로 빚은 곡주로서 발효주여야 하고 탁한 술이 아닌 경건한 맑은 술 즉, 청주를 올린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청주로는 경주법주나 백화수복 등이 있다. 이외에 지방 고유의 전통주들도 좋을 듯하다. 희석식 술인 소주나 증류주인 양주, 그외 복분자주나 산사춘. 포도주 등의 과일주나 와인 종류의 술을 조상님들께 올리는 것은 예법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다.
6. 기타
머리카락은 음식은 아니지만 제사상에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될 것 중의 하나이다. 머리카락은 살아있는 사람도 음식에 들어 있는 걸 보면 불쾌하다. 게다가 머리카락 역시 귀신을 쫒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즉 머리카락을 태울 때 나는 냄새 역시 귀신을 쫓는 역할을 한다는 속설이 있다. 이런 금기가 생긴 이유는 음식을 만들면서 소홀함이 없이 정성을 다하라는 뜻일 게다.
일반적으로 김치는 올리지 않는다. 김치에는 마늘, 고춧가루, 파 등의 온갖 양념과 소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다만 그런 것들이 들어가지 않은 물김치나 백김치는 괜찮을 듯하다. 암튼 절에서 먹는 밥상을 떠올리면 될 것 같기도 하다.
참고로 고인이 생전에 부탁했던 음식이나 정말 좋아하셨던 음식이라면 제사상에 올려도 무방할 할 것 같다. 제사를 지내는 뜻은 고인을 기리며 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명적인 금기 식품인 복숭아. 마늘. 소금. 팥 등은 절대 안 된다. 떡이나 과일. 생선. 술 종류 중에서 옛날에는 없던 종류이거나 아주 귀한 것으로 예법에 특별히 언급이 없는 것이라면 별 문제 없으리라 생각한다.
제사를 모시는 방법은 지방마다 풍습과 관례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집집마다 대대로 지켜온 방식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제사를 지내는 의미를 새기고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성을 다해 음식을 올리면 조상님들도 다 흠향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옮긴 글~~~~~
첫댓글 모든음식에담긴 뜻이 다 다르게 있군여~~
첨알았네여~
저도 처음 알았어요.
조상님들께 차례 올릴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옮겨다 놨어요ㅎ
그보다 정성이 중요하지요
예 정성이 첫째지요.
전통 차례 예법이니까
배워두면 다 소용이 있을때가 있을듯해서요.^^
젯상은 차려보질 않아서 낮설지만
담겨져있는 의미는 조상을 섬기는 정성인거 같아요
예 맞아요. ㅎ 정상적으로 지내는 제사 아니고는 알수가 없지요.
근데 뜻은 카페지기님 말씀대로
조상을 섬기는 마음 ,정성인거 같아요
제대루 배워 갑니다~
온가족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