異端의 追憶 #160, 이단의 추억 10년의 辯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많은 것들이 변했다. 누군가는 세상에 태어났지만 어떤이는 세상을 떠나갔다. 그중에는 나의 지인들도 있고 오랜 세월 고락을 같이했던 절친도 있다. 참으로 아쉬운 세월이다.
'이단의 추억' 기록을 시작한지 어언 10년...
그 첫 단추, '기록을 남기고저 한다'가 2013. 7. 24 이니 오늘로써 꼭 만 10년이 되는 날이다.
그날 이후 이때까지 10여년간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그동안 본 카페에 수 많은 방문객이 드나들었고 게시글과 댓글로 감정과 소회를 표출하고 멤버님들의 직접적 체험과 사실확인을 해주었다.
또한 그동안 스마트폰의 활성화로 많은 정보들의 탐색이 엄청 수월해졌고 올리는 게시글이나 댓글에 사진이나 동영상, 외부링크도 얼마든지 가능해졌다. 덕분에 영상 편집 기술도 많이 터득하게 되었다.
그리고 SNS 활동도 데스크탑 컴퓨터 화면에서 노트북으로, 다시 스마트폰 위주로 업그레이드 되고 간소화 되었다. 그런 세월속에서도 지난 10여년 동안 마음속에 사라지지 않고 가슴속에도 줄기차게 도사리고 있었던 생각은 이것이었다.
- 종교의 탈을 쓰고 이단 사이비 요설로 인간의 영혼을 사냥해서 영원한 파멸로 이끌고 들어가는 우주적 공해인 ‘노광공, 세칭 동방교’의 실체를 밝히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둘 수는 없다는 원망(願望)이 늘 깊은 심연(心淵)의 저변(底邊)에 도사리고 있었다.
내 개인의 소싯적(少時的) 어리석음은 과거속에 묻어버리되 결코 잊지는 않으리라, 그리고 반드시 그 미망의 시절을 이단 사이비 종교집단에 빠진, 또는 빠질 우려가 있는 후세대의 교훈을 위하여 거짓없는 기록으로 남겨 두리라... 나의 가슴속에 숨겨진 비수였다.
지금의 내가 그곳을 떠났다고 하여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듯 폄하하고 비방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러한 행위는 나 자신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는 비열함이기 때문이다. (異端의 追憶 #133, 동방교는 참회하라 중에서) -
온갖 이단 사이비 종교집단에 빠진 사람들이 왜 쉬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을까?
도대체 세상천지에 저런 사람들이 있다니...
그렇다면 왜 저들은 그렇게 되었을까?
사람들중에는 가끔 강한 정신병적 확증편향 환자도 있고 본인이 생각한 것을 변경시키면 자존심이 아주 상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정도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아마도 이들은 '인지부조화'를 겪는 사람들인것 같다.
"인지부조화(認知不調和)"라...
어느 입씸좋은 몽상가 교주가 신의 계시라며 조만간 큰 홍수가 닥치며 오로지 자신을 믿고 따르는 무리들만 비행접시로 구출되고 나머지는 모두 종말을 맞게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설파했다. 이를 믿은 사람들은 전 재산을 교주에게 바치고 철야 기도에 들어갔다.
그러나 교주가 약속한 날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신도들은 자신들의 믿음이 틀렸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커녕, 오히려 극진한 기도를 통해 종말을 막아냈다며 더 열렬한 추종자가 됐다. 믿음이 거짓으로 판명되었음에도 더 강한 확신으로 나아가게 된 것이다.
ㅎㅎ... 이 일을 어이할꼬?
미국의 미시시피주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다.
세칭 동방교를 비롯한 수많은 이단 사이비 종교집단에 속한 신도들이 쉽게 그곳을 떨쳐버리고 탈퇴해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구제불능의 인지부조화,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도 알지 못하는, 문자 그대로의 '머저리 상태' 이런 것이 아닐까...
세칭 동방교는 독자적 창작성이 전혀 없는 이단 사이비 종교집단이다. 성경에서 약간, 불경에서 쬐금, 정감록등 古書에서 찔끔, 출처불명의 잡썰에서 살짝 주워와서 중구난방 좌충우돌하는 시대착오적 무속신앙의 범주에나 둘만한 詐敎집단이다.
그들이 무슨 경전인양 들먹거리는 경화록의 실상에 관해서는 '이단의 추억' 여러 곳에 그 실체를 밝혀 놓았다.
- 경화록이라는것은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무슨 체계적으로 기록되고 활자화된 경전이 아니다. 그냥 대학노트에 노광공의 설교나 잡설들을 사주(四柱)목사인 정재덕 요나단목사와 양학식 베드로목사가 기록한 것인데, 기록한 사람만 알 수 있을 정도의 메모형태 필기로 적어놓은 것이다.
주로 정재덕 요나단목사가 초창기부터 기록한것을 중요시하고 있었는데 대학노트로 여러권에 달한다. 어떤날은 이 노트를 가지고 와서 경화록이라고 뒤적거리며 설교하고 어떤날은 저 노트를 가지고 와서 경화록이라고 뒤적거리며 설교하고 경화록 몇권(자기가 기록한 노트의 몇권째라는 뜻)에 이런 예언말씀이 있는데 정확하게 들어맞았다고 큰소리를 치면 신도들은 아멘! 아멘! 하고 추임새를 넣어주는 그런 정도였다.
이것이 외부에 알려지기로는 무슨 경전인양 전해지고 있는것이다. 기록한 사람만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정도의 메모를 이제 그들 두 사람이 모두 사라지고 없어졌으니 대학노트 경화록의 해석은 난감할 것이다.
(異端의 追憶 #108, 동방교의 경화록(慶和錄)에 대하여 중에서) -
그들이 살았던 시대에 어떤 일이 있었던가를 알려면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경험했던 진실과 알고 있는 내막에 대하여 기억을 가다듬고, 기록을 찾아내고, 사연을 청취하고, 머리 위에 맴도는 생각의 단초들을 놓치지 않고 끌어당겨 그 실타래를 풀어헤쳐 숨김없는 기록으로 남겨놓았다.
경험자는 진실을 말한다고 했던가, 기억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과거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것은 필자의 몫이로되 그에 대한 판단은 또 다른 각자의 몫일 뿐이다. 시대가 흐르고 나면 누군가는 기록해 놓은 '이단의 추억'을 통해서 그시대를 유추할 것이다.
'이단의 추억'은 나 자신에게 있어서도 들추어내고 싶지 않은 어두운 과거지사다. 그러나 과거는 맞서 싸워야 할 실체가 아니라 자신이 극복해야 하는 스쳐 지나간 해로울것 없는 기억일 뿐이다. 인신과 재물범죄로 인한 형사처벌로 지금은 지하로 숨어들어 숨죽이고 있지만 세칭 동방교는 언제 어디서 사회의 불안을 틈타 그 요상한 이단사설로 또 다시 세상에 얼굴을 내밀지 모른다.
다시 한번 初心으로 돌아가 "이단의 추억' 기록의 다짐을 되새겨 본다.
2023. 7. 24
☆
이단의 추억 #1, 기록을 남기고져 한다.
인생은 어차피 자기 책임이 아니던가.
원망도 후회도 없다.
다만 아쉬움이 남아 있을 뿐이다.
세칭 동방교에 몸 담았던 그 미망의 한 시절,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의 내 인생이 어떻게 변해 있을까 !
아쉬움이 있는 것이다.
적자생존(適者生存),
우스운 해석으로 ‘적는 자 만이 살아 남는다’고 하던가.
기록을 남기고져 한다.
거짓도 과장도 없다.
진실과 경험을 기록해 놓고 싶을 뿐이다.
읽어 볼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설령 아무도 읽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록을 남기고져 한다.
본 것과 들은 것, 직접 체험 한 것만 기록할 것이다.
알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은 살아있는 자의 의무요,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글을 배운자의 책무다.
짙게 드리워진 내 인생의 어두운 그림자였던 세칭 동방교에서의 한 시절,
그것 자체가 남이 아닌 바로 내 인생의 한 부분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으니,
지나가 버린 세월이었으되 때묻지 않은 백지위에 물들여진 소중한 단면들이기에
더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 두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천하보다 귀중한 생명들을 위하여. . .
인간의 영혼을 사냥하는 이단 사이비의 사슬에 메인 안타까운 이땅의 모든 이들을 위하여. . .
2013. 7. 24
첫댓글 74년에 입교하여 근 30년을 동방교를 참길로ㄴ 믿고 다녔었습니다. 열심도 있어서 각종 중책도 맡아서 일을 하였는데 교회나 개인이 전혀 발전하지 못하는데서 회의가 들었습니다. 개인의 발전이 단체의 발전이고 사회와 국가의 발전과 이어질 수 있는 것인데, 동방교는 교인들의 돈과 시간과 영혼을 빨아먹으면서 아무런 이익을 주지 못하는 흡혈귀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주장하는 진리라는 것을 자세히 따져보면 애국애족, 순교, 사랑, 자비 등 거창한 단어들이지만 공허한 주제요,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미끼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 성실한 청년들이 그곳에 오래 있다보면 거의 망상에 빠져서 사회부적응자가 되는 것을 주위의 친구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방교의 한 사람이 제게 다시 돌아오라고 얘기를 했을 때, 동방교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국가의 지도자급 인사가 등장하면 두 말 없이 들어간다고 제가 말했습니다. 실제로 그들은 애국과 국가인재 양성을 위하는 단체라고 떠벌이지만 똑똑한 사람들은 외국으로 추방하듯 보내거나 절로 쫓아버리는 비정한 집단입니다. 전도사나 수도자가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기는 커녕, 자진 탈출해서 나온 집으로 쫒아내는 집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