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샬롬을 말하였다
에스더 9:23-10:3
23 유다인이 자기들이 이미 시작한 대로 또한 모르드개가 보낸 글대로 계속하여 행하였으니
24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모든 유다인의 대적 하만이 유다인을 진멸하기를 꾀하고 부르 곧 제비를 뽑아 그들을 죽이고 멸하려 하였으나
25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감으로 말미암아 왕이 조서를 내려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던 악한 꾀를 그의 머리에 돌려보내어 하만과 그의 여러 아들을 나무에 달게 하였으므로
26 무리가 부르의 이름을 따라 이 두 날을 부림이라 하고 유다인이 이 글의 모든 말과 이 일에 보고 당한 것으로 말미암아
27 뜻을 정하고 자기들과 자손과 자기들과 화합한 자들이 해마다 그 기록하고 정해 놓은 때 이 두 날을 이어서 지켜 폐하지 아니하기로 작정하고
28 각 지방, 각 읍, 각 집에서 대대로 이 두 날을 기념하여 지키되 이 부림일을 유다인 중에서 폐하지 않게 하고 그들의 후손들이 계속해서 기념하게 하였더라
29 아비하일의 딸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가 전권으로 글을 쓰고 부림에 대한 이 둘째 편지를 굳게 지키게 하되
30 화평하고 진실한 말로 편지를 써서 아하수에로의 나라 백이십칠 지방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에게 보내어
31 정한 기간에 이 부림일을 지키게 하였으니 이는 유다인 모르드개와 왕후 에스더가 명령한 바와 유다인이 금식하며 부르짖은 것으로 말미암아 자기와 자기 자손을 위하여 정한 바가 있음이더라
32 에스더의 명령이 이 부림에 대한 일을 견고하게 하였고 그 일이 책에 기록되었더라
10장
1 아하수에로 왕이 그의 본토와 바다 섬들로 하여금 조공을 바치게 하였더라
2 왕의 능력 있는 모든 행적과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하게 한 사적이 메대와 바사 왕들의 일기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3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크게 존경받고 그의 허다한 형제에게 사랑을 받고 그의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의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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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를 포함한 바사국의 남은 유대인들은 제1차 포로귀환에 응하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회복 보다는 현실에 안주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正體性,identity) 조차도 잊고 제국에 흩어져 살던 사람들입니다.
권력을 잡은 자가 생각하기를 다 멸하여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아주 만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거기에 선지자도 제사장도 영적인 지도자도 없었습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던 때에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아니하시고 그의 백성을 지켜주셨습니다.
왕이 잠이 오지 않아서 부하에게 궁중 일기를 읽게 하고, 역모를 고변(告變)한 모르드개의 공로를 알게 된 것도 우연히 이루어진 게 아닙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내 의지대로 계획을 세우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극히 작은 일까지 하나님이 섭리하십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생각과 계획을 뛰어 넘습니다.
에스더서는 기적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그때로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계속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의 일만 돌이켜 보더라도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토로 돌아가지 않고 대(大)제국에서 더부살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사람들이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잊지 않으셨고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후일에 에스더 사건 이후 에스라와 느헤미야에 의한 2차 3차 포로귀환을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이방 땅에서 조용히 사라질 뻔한 사람들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갈 희망을 품게 되었고 본국으로 돌아와서 허무러진 성과 성전을 다시 세우는 주역이 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을 멀리하고 세상속에서 흩어진 소수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회복의 은혜를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어디서든지 주님을 부르며 살아나고자 한다면 반드시 회복의 은혜를 주십니다.
에스더서의 주인공이 에스더가 아니라 모르드개처럼 보입니다.
모르드개의 역할이 컷습니다.
에스더에게 결단을 요청한 것도 모르드개입니다.
그는 포로생활 때에 선지자의 일을 했던 에스겔이나 다니엘 같은 선지자는 아니었으나 그는 선지자 못지 않는 신앙으로 민족을 살렸습니다.
그가 하만에게 절하지 않은 것도 그가 예의가 없고 무례하거나 기질이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올려놓고 신적인 추앙을 받으려고 하였기에 절하지 않았습니다.
“왕의 능력 있는 모든 행적과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하게 한 사적이 메데와 바사 왕들의 일기에 기록되었다”고 말합니다.(10:2)
왕의 기록과 하나님의 책인 성경에 모르드개의 이름을 새겨주셨습니다.
"안위하였더라'는 말의 원문 그대로 번역하면,
"그가 살롬을 말했다."는 뜻입니다.
살롬은 "평화"를 뜻하는 히브리어입니다.
모르드개는 "평화를 말했습니다.
"만일 에스더서가 9장으로 끝났다면, 부림절을 기억하는 것으로 끝나야 할 것입니다.
10장을 통해 에스더서는 위기로부터 구원받았다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샬롬' 즉 완벽한 회복의 상태를 말하고 있습니다.
매우 온화하고 평화롭습니다.
위협적이거나 살벌하지도 않고 위기나 모험이 주는 긴장감도 없습니다.
‘샬롬’으로 엔딩합니다.
이 ‘샬롬’ 엔딩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이어집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완성하신 영원한 나를 바라보며 오늘도 깨어 기도하며 멋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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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상
아침에 가족들이 사이좋게 인사를 나누고 출근하면 일의 능률이 20퍼센트 오르고 사고율은 50퍼센트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반대로 서로 다투고 불편한 마음으로 출근하면 일의 능률이 20퍼센트 떨어지고 사고율이 50퍼센트 높아진다고 한다.
독일의 저명한 연구소에서 연구한 결과이다.
아침에 출근할 때, 학교 갈 때 서로 얼굴 붉히는 일 만들지 마시고 가족들이 기분 좋게 인사 나누시기 바란다.
이런 작은 것도 결과와 보상이 있다.
베드로가 “주여 우리가 주를 위하여 전토와 집과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라고 하였을 때 주님께서는
“이 땅에서 백배나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반드시 그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 하셨다.
진리의 길과 헌신에 대한 보상은 분명히 있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