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는다.
원룸 여자들보고 따 먹으라고 해도 듣지도 않는다.
호박은 우체국 담을 넘고, 나무로 기어 오르고, 쑥갓과 겨자채는 꽃이 만발이고, 애호박과 호박잎은 셀 수도 없이 많다.
가지와 방울토마토는 어디 숨어 있는 줄도 모르고, 상추는 숨어 있다.
방에 돌아와 밀가루를 찾아보니 있다.
가지와 애호박을 튀겨 먹어야 겠다.
황무지가 밀림이 되어 버린 기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