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씨 슬라임 카페 카드기 오류로 결제 못 한건(01/07)이 있다 함으로 어제(2/14) 전화하여 확인하니 “아무 때나 들려 결제하시라” 한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슬라임 카페를 이용한지 꽤 되었다.
직원 : “*영 씨 지난번 슬라임 카페에 결재 못한 것이 있다는데 기억하시나요? 사장님이 아무 때나 들려서 결재하면 된다고는 하시는데 결제하러 갈까요? 내일(15일) 시간 가능 합니다”
*영 씨 이해를 했는지? 간다?는 소리에 반가워하는지 박수를 치며 ‘가자’ 표한다.
*영 씨 아침부터 자신의 신발을 가리키며 ‘가자’는 표현을 한다.
점심 식후 준비를 서두른다. 턱 수건을 빼고 마스크 착용, 휴지와 마스크 서너 장, 수건을 가방에 챙겨 넣었다. 부슬부슬 비는 내리지만 자차 이용 예정이라 옷은 가볍게 입었다.
골목을 두어 바퀴 돌아 주차를 하고 오늘은 화장실 이용을 먼저 한다.
*영 씨 카페에 들어서며 큭큭 즐거움을 표하고 성큼 성큼 카운터로 다가가 인사하고 음료 코너로 향한다.
직원 : “*영 씨 슬라임 할 거예요? 슬라임 먼저하고 음료 고를까요?”
*영 씨 여러 가지 슬라임 중 한 개를 손으로 가리킨다.
사장님 : “*영 씨 이거는 너무 부드러워 손에 열이 많은 *영 씨가 만지면 녹아내릴 수 있어요 늘 하던 것은 이것인데...”
직원이 보기는 다 똑같아 보이는데 차이가 많이 나는가 보다.
직원 : “*영 씨 사장님이 권해 주시는 걸로 할까요?” *영 씨 함박웃음만 날린다.
직원 : “*영 씨 오랜만인데 어찌하는지 생각나요?”
사장 : “*영 씨 아주 잘 해요”
사장님이 약간의 도움을 주자 거침없이 주무르고 늘리며 슬라임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간간이 동작을 멈추고 다른 테이블을 쳐다보기는 하지만...
직원 : “*영 씨 이제 음료 마실까요?”
*영 씨 벌떡 일어나며 음료를 고르러 간다.
직원 : “비도 오는데 따듯한 음료로 할까요?”
*영 씨 직원의 말은 들리지 않는지 알록달록 예쁜 모양의 음료들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스스럼없이 결제하고 영수증도 챙겨 직원에게 건네고...
수건을 앞에 대어 주고 *영 씨가 고른 음료 겉 뚜껑을 열어 주었다. 음료가 안 나오는지 입에 넣었다 뺏다를 반복한다.
사장 : “쭉쭉 빨아 먹어야 하는 거라 혹 빨대 드릴까요?”
직원 : “감사 합니다 빨대 없이도 잘 드십니다”
속 뚜껑까지 다 빼어 주자 흘림 하나 없이 잘 드시는 모습니다.
다 먹은 후 만족의 미소를 날리며 병을 테이블에 내려놓는다.
사장님에게 다가가 90도 인사를 하고 카페를 나선다.
오랜만이라서 일까? 날씨 때문일까? 오가는 길 *영 씨의 웅~소리와 큭큭 소리가 한 없이 커진다.
2024년 02월 15일 목요일. 유 현숙
*영 씨는 손에 열이 많다고 사장님이 *영 씨에게 잘 맞는 것을 추천하셨네요. *영 씨가 아주 잘 한다고 이야기도 해주시고요. -다온빌-